엄마에게 핸드폰 자랑을 심하게 하면...

새 핸드폰을 장만하면 너무나 신나서 자랑하고 싶어서 근질근질하지만, 마땅히 자랑할 곳도 없습니다. 주위 친구들은 별 관심도 없고, 결국 핸폰 자랑질을 가장 잘 들어주는 가장 좋은 사람은 엄마 아빠이십니다.
그러나 엄마 아빠도 딸래미가 좋다고 싱글벙글 하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실 뿐, 딱히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시는 눈치입니다. 그냥 화면이 커서 좋다고 하십니다. ㅡㅡ;;;
그래서 엄마 아빠가 관심 가지실 위젯 자랑을 했습니다. 특히 오즈옴니아에서 오즈위젯으로 제공되는 날씨, 뉴스, 증권정보는 엄마 아빠의 눈을 홀리기에 아주 충분했습니다. ㅋ


위젯으로 실시간 인터넷을 검색해서 보여주는 날씨, 뉴스, 증권이 서비스 됩니다.



바탕화면에 띄우면, 혼자서 계속 업데이트를 해가며 보여줍니다. ^^



특히 날씨 위젯은 일기예보 하나 보려고 뉴스를 처음부터 봐야하는 귀찮음도 없고, 날씨 검색하려고 컴퓨터를 켜야하는 귀찮음 없이 터치 한 번에 일주일치 날씨, 실시간 날씨를 알 수 있어 아주 유용합니다.
엄마 아빠도 이 기능을 보시니 아주 마음에 드셨는지 살짝 부러워해주시는 눈치입니다. 자랑은 옆에서 좀 부러워하는 척이라도 해줘야 신이 납니다. ^^ (자랑질의 목적 달성.ㅋ)
그 뒤로 괜히 궁금해 하시지 않아도 위젯들을 띄워가면서 뉴스생중계 놀이를 했습니다.
"엄마~ 오늘은 날씨가 흐리대~ 역시 핸폰으로 보니까 넘 편해~ "
"내일은 비가 온다는데~"


그러나 이 과도한 자랑질은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에 잠자는 1분 1초도 무척 귀하게 여기는 것을 잘 아는 엄마는 왠만하면 저를 미리 깨우지 않습니다. 나갈 시간에 딱 맞춰 맞춤기상을 하는데, 미리부터 깨우시면 성질을 내니까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새벽부터 엄마가 막 깨우십니다. 잠결에 비몽사몽 왜 깨우냐고 여쭤보니, 엄마가 한 마디 하십니다.

"오늘 날씨가 어떠니?"

헉... ㅡㅡ;;;
새벽에 깨우셔서 짜증이 난데다가 갑자기 날씨를 묻자 황당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알아.. 난 나갔다 오지도 않았는데.....ㅡㅡ^"

"난 또, 니가 핸폰 보고 아는 줄 알았지..."

"......."


과도한 핸폰 자랑은 아침잠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ㅠㅠ

- 부모님들도 좋아하는 선물이 따로있다.
- 60대도 터치폰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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