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이성친구는 많은데 왜 애인은 없을까? 풍요속의 빈곤, 만민의 연인형 솔로의 솔로탈출 방법
1.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제3 종족으로 완벽 포지셔닝
이건 제가 초큼 잘하는 일인데.. ㅜㅜ 분명히 남자 많은 모임에서 홍일점이지만, 어느 순간 보면 저는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just" 프렌드이자 동료로 자리매김하곤 합니다. 그 덕분에 저를 형이라 생각하고 (ㅠㅠ) 연애 상담을 해오는 동생들 이야기 듣고, 여자사람은 맞는데 남자같은 녀석이라 생각해서 여자 심리에 대해 연애상담 하는 오빠들 이야기를 듣게 되어 연애블로그를 운영하는데는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이럴 경우 남 보기에는 멋진 남자가 많은 모임의 홍일점인데 솔로인, 풍요속 빈곤형 솔로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미 홍일점이 아닌 머리 긴 남자일 뿐인거죠.
이처럼 남들이 보기에는 이성 친구가 많아서 여중 여고 여대 여자사람 직장의 모태솔로에 근접한 엘리트 코스를 걷는 사람보다 솔로탈출이 쉬울 듯 하지만, 친구로 친해지면 이성이 아니라 그냥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제3종족 친구로 완벽 포지셔닝을 하게 됩니다.
2. 이성 친구가 많다는 자체가 신경쓰이는 악조건
다행히도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제3종족으로 포지셔닝 하지 않았고, 매력적인 이성 "친구" 로 자리매김을 했다해도, 이성친구가 많다는 것은 좋은 조건은 아닙니다. 이성 친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성격이 털털하거나, 나름의 매력이 있다는 것일 수도 있고, 이성에게 인기 하나 없는 사람보다 인기 있는 것이 좋다고도 할 수는 있으나, 내 애인 감으로 생각해볼때는 신경쓰이는 조건입니다.그 사람과 사귀게 되면 당장 이성친구를 싹 정리하라고 할 수도 없고, 울며 겨자먹기로 "본인은 절대 다른 마음이 없다는" "정말 친구일 뿐이라는" 이성들과 어울리는 꼬라지를 감당해야 됩니다. (- 애인의 이성친구 이해할 수 있나요?)
인기 많은 사람이 내 애인이 되면 그만큼 매력적인 애인이 생길 가능성은 있지만, 추후 애인관리에 수고스러움이 클 것이 너무 불보듯한 상황이죠. 본인의 말로는 자신은 애인만 생기면 이성 친구는 싹 정리할거라고, 자기 애인밖에 모른다고 하더라도 관심있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아무래도 신경 거슬리는 조건일 수 있습니다.
3. 많은 이성 친구 = 경쟁자 집단,
나중에 사귀게 된다고 해도 이성 친구가 많다는 것은 피곤해 질 수 있는 요건인데, 우선은 그런 사람과 사귀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1번의 제3종족 베프라서 주위에 이성 친구가 많은 경우가 아니라, 나름의 이성적인 매력이 있어서 주변에 작업의도를 가지고 친구로 맴도는 이성 친구가 많은 경우라면, 주변의 친구라는 사람들이 연애 경쟁자들입니다.특히 본인은 잘 모르고 있다해도,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입장에서 보면 주위의 작업의 손길들이 훤히 보입니다. 사심없는 친구인 척 하지만 다 마음이 있어서 저렇게 해주고 있다는 것이 경쟁자 입장에서는 잘 보이는거죠. 그렇다 보니 이성 친구가 많은 사람에게는 쉽사리 다가가기 어렵기도 합니다.
4. 사랑과 우정사이, 친구에게 고백할 때의 위험부담
이성 친구가 많은 사람에게 주위에서는 쉽게 말을 합니다."주변에 친구들 많잖아. 그 중에서 골라..ㅋ"
라고 하지만, 선뜻 답을 할 수가 없는 것은 친구와 사랑 둘 다를 쥘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친구로 지내던 사람과 애인이 되려면, 감수해야 될 위험부담들이 많습니다. (- 사랑과 우정사이, 친구로 남아야 될까? 고백을 해야될까?) 친구로는 정말 좋았던 사람이 애인으로는 참 아닐 수도 있고, 한 집단 내에서 잘 아는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색해 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과 우정 사이의 애매한 관계인 이성 친구가 있는 상황이라 해도, 빨리 애인으로 발전을 하기 어렵습니다.
5. 만민의 연인이냐, 한 사람의 연인이냐
결정적으로 풍요속 빈곤형 솔로는 솔로탈출 의지가 강렬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풍요속의 빈곤형 솔로는, 솔로는 솔로지만 같이 놀 이성은 많으니까요.영화보고 싶다면 영화 봐주는 남자 친구도 있고, 편히 밥 같이 먹고 놀 수 있는 남자 친구도 있고, 남 보기에는 애인처럼 필요한 곳에 같이 놀러 다닐 수도 있는 남자 친구도 있다면, 굳이 애인이 없어도 아쉬움을 덜 느낍니다. 오히려 솔로이기 때문에 챙겨주는 사람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제3종족 친구로 보던, 매력적인 이성으로 보던간에 누구나 애인 후보에 올려놓을 수 있는 솔로니까요.
그러나 애인이 생기게 되면, 이런 만민의 연인같은 솔로 혜택은 포기해야 됩니다.
당장 애인님하가 자기 여자친구가 다른 놈이랑 영화보거나, 남자 많은 모임에 끼어앉아있는 것을 좋아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또 원래 친구들도 애인이 생긴 여자 친구는 솔로일 때처럼 편하게 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말하죠.
남자 '친구'가 많을 때는 애인이 없고, 애인이 있을 때는 남자 친구는 없다고.
그렇기 때문에 풍요속 빈곤형 솔로의 경우에는, 솔로탈출을 하고 싶다고 입으로는 말하되 솔로 혜택도 크기 때문에, 솔로탈출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기도 합니다.
주위에 이성을 만날 기회 조차가 없는 사막형 솔로도 괴롭지만, 풍요속 빈곤형 솔로도 막상 솔로탈출이 쉽지만은 않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사막형 솔로는 주위에서 나서서 만남의 기회라도 제공하고 신경을 써주지만, 풍요속 빈곤형 솔로는 "니가 알아서 하셈. 니 주위에 많잖아. 나나 소개팅 좀 시켜줘." 하는 뚜마담 역할만 떠맡게 되기도 합니다.
솔로 유형별로 나름의 애환은 다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상황의 차이는 있어도 어쨌거나 친구가 채워줄 수 없는 애인이 필요한 외로움은 똑같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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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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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엔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너무 중성적인 느낌이 들어서 저도 별로 끌리지 않습니다.
사랑은 둘만의 감정과 느낌이 있어야 하죠. ^^
달려라꼴찌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소시적 만인의 연인이 노처녀가 된 동기들 많이 봤습니다. ㅡ.ㅡ;.;;
핑구야 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많은게 문제겠죠,, 아닌가요,,, 접근하기 어렵게 만드는게 아닌가 싶어요
저녁노을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오빠들 많은데서 자란 노을인 중성적인 ㅣ느낌...때문에 연애를 못했다는 생각이 ㅣ드네요.ㅎㅎㅎ
공감하는 글 잘 보고가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언알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ㅋㅋㅋ 이런 경우 솔로탈출이 훨씬 쉬운경우가 많던데..
모든 남자에게 1번으로 자리잡기는 좀 쉽지않아서..
1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중 4번인 케이스가 더 많지않을까 생각해요
관심은 있는데 괜한 친구관계가 깨어질까봐.. 혹은 나말고 다른 친구도 관심있는것을 알아서 섣부르게 작업하기 어렵거나 뭐 이런거? ㅎㅎ
아트와 사이언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공무원수험시절, 행정학이라는 과목을 배우는데, art와science를 강의하시더군요. 세상을 그대로보면 사이언스 가치를 부여하면 아트.(참고로 2년반공부하고45점 정도 받았어요)..
저는 사이언스가 아트에요. 저의 가치는 "가치가 없다"죠 뭐 양심도 어떤 정신과정정도로 생각할 정도니.. 연애도"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로 파악하는 그런 방식. 그런데 그렇게 세상을 산은산이요 물은 물이요 라라님의 글은 라라님의 글이로다. 라고 살면서 배고픔,추위와만 싸운다면 좋을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어머니가 걱정되고 조카가 이쁘고 나라가 걱정되고 슬픈 기사를 볼때,눈물이 흐르고 그렇거든요. 그게 다 사이언스라도(예를들면 "효"라는 개념도 어느 생득적& 환경상호작용적으로 형성된 뇌세포들의 구조적 작용이다-제맘대로 해석)지금 저는 불효를 중단하고 싶고, 우리나라가 최강대국이었으면 좋겠고 생명들이 모두 행복했음 하거든요.
어쨌든 사이언스를 제가 가치로 삼고 있고, 그 의미는 최대한 세상을 있는 그대로, 제대로 보고 싶다는 이야기고, 어느날 죽기전에 제가 어디에 마음을 담을수도 있겠죠^^
그게 기독교이든 불교이든 "유이"교이든(유이를 모시는 종교)아님 어떤 집단이든, 아님 어떤 과학패러다임을 믿게되든. 어차피 한세상이고(이리 살아도 한세상,저리 살아도 한세상)무협지에 나오는데로,예전 메일 친구가 해준 말대로 일단은 모두 내려놓고 물흐르는대로 살고 있습니다.
전 동성,이성 둘다 친구가 한명도 없지요. 그래서 가볍긴 해요. 제 짐은 제가 알아서 지고 다니니까.
피스!!!
Zorro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만인의 연인보다야.. 한사람의 연인이 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솔탈원츄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래도 남중 남고 남자직장 코스의
나보다 나을거같음
결둑 누굴 고를까 행복한 고민인거네 부럽
한숨고르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너무나 공감되는 포스팅이에요,,,정말정말
어쩜 이렇게 제 상황을 그대로 묘사해 놓은것 같은지...
솔로이길 싫어하면서도 탈출에는 적극적이지 않는 모습....이게 참...
굡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참ㅋㅋㅋㅋ
언니 포스팅에 제 이름이 등장한 걸 보니 반갑기도하고 살짝 위기감이 들기도하고!
빨리 탈출해야겠어요-ㅎㅎ
일단 1월에 탈출하려고 바둥바둥-ㅋㅋㅋ
플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풍요로울 때 빈곤을 몰랐습니다. 알 것도 같았는데....
bonjour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이게 저임 ㅠㅠㅠ그래서 6달째 솔로인가봐요 ㅠㅠ
조금은 다른생각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만인의 연인... 부지런하고 싹싹하고 다 좋죠.
그러나 단한가지... 매력에 대한 평가가 인플레이션 상황.
이성이 보기에는 800원, 인기는 900원.
800원 짜리 상품에 900원이라고 써놓으면, 아무도 흥정할려고 하지 않죠.
옆집가서 사지, 뭐하러 힘들여 흥정을 하겠어요.
더구나 안되면 쪽팔리는데.
바람, 음악 그리고 책♡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전 요즘 대학와서 남자인 친구들은 꽤 알게 되었고 조금씩 친해지고 있긴해요~~
그래도 한 남자의 연인이 되고 싶어요 ㅠㅠㅠㅠ
우정이아닌 사랑
친구가 아닌 애인!!
저의 반쪽, 짝은 대체 언제쯤 나타나실까요?????
외로운 강아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정말 저의 상황을 마치 거울에 비추듯...
말로는 혼자인 게 싫다고 하면서도 행동은 적극적으로 애인 구하기에 나서지 않고...
위에 글에서도 나왔지만 그간의 편리함을 포기하지 못하는 그런 맘도 있긴 해요.
친구는개뿔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남친들 많은 여자는 골치아픕니다. 남자입장에선 신경쓰이고 나중에 골치아파져요. 언제든 사고날수있습니다.
차라리 모솔을 사귀세요.
연애 못하는사람이 관계복잡한 사람보다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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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중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주변에 친한 남사친이 많으면 ..제3의 포지셔닝으로써 몰라도될 남자들의 세계도 많이알게되서.. 남자에대한 회의로 연애도 썩 .. 달갑지않아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