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솔로천국 커플지옥, 크리스마스때문에 커플지옥이 되는 커플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이벤트 대처 방법
솔로는 혼자 보내는게 고민, 커플은 크리스마스 선물 이벤트가 고민
올해 크리스마스도 혼자인 것인가.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면서 막상 매년 크리스마스가 닥쳤을 때는 아무렇지 않게 잘 넘겨놓고도 다음 해에는 미리 걱정을 꼭 한번씩 해보게 됩니다. 아마도 상업적으로나 방송에서나 크리스마스에 혼자 보내는 것은 세상 최고 암울한 일같은 분위기를 잡는 탓도 클 것 같습니다.
이렇다가 드디어 여친 (또는 남자친구 )가 생겨서 드디어 올해 크리스마스는 혼자 보내지 않는다는 기쁨에 설레이기도 잠시... 현실적인 크리스마스 선물 이벤트 계획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옵니다.
커플이 둘 다 크리스마스 챙기는 것 따위에는 관심이 없는 초월한 무심남녀라면 쪼금 덜 할 수 있으나, 둘 다 크리스마스 같은 커플 대 명절은 꼭 챙기는 스타일이라거나, 나는 아니더라도 애인 님하는 크리스마스에 사생결단 걸 분위기라면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 수가 없습니다.
초월한 척 무심남녀라 하더라도 다른 커플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알콩달콩 재미나게 보내는데 아예 모른 척 하기도 뭔가 가슴 한켠이 찜찜해지는 요상한 날이 크리스마스입니다. 비단 크리스마스 뿐 아니라,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빼빼로 데이 등등 갖은 커플 기념일이 다 안 챙기면 그 커플은 안 사랑하는 것 같은 요상한 압박이 있죠..
어쨌거나 그래서 크리스마스 선물 이벤트 한 번 챙겨보려고 하면, 크리스마스 선물 추천, 크리스마스 이벤트 추천은 넘쳐나는데 막상 너무 많으니 고르기도 힘들고, 언뜻 찾아보면 많은 것 같기 때문에 당일 쯔음에 클릭해서 결제만 하면 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결정적으로 연말이 다가오면 바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부터 크리스마스 챙길 정신이 없을 수도 있고요. 그래도 기왕이면 커플축일을 챙길 사람이 있다는 것이 더 행복한 고민이라 생각하고, 크리스마스 선물 이벤트 준비방법 한 번 알아볼까요~? ^^
커플들의 크리스마스 악몽... 사연들
그동안 혼자 보내던 크리스마스 동안 쌓인 한이 많은지, 여자친구와 하고 싶은 일이 백가지도 넘어보였는데, 어디선가 본 것은 있는 그 친구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은 레스토랑 스테이크 시식 -> 모텔에서 프로포즈와 첫날밤 이런 계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위 여자들을 달달 볶으며 여자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뭔지, 여자친구 크리스마스 선물로는 뭐가 좋은지 어지간히 귀찮게 하며 준비를 했습니다.
주위 사람 입장에서는 자꾸 여자친구 선물 이벤트 준비하면서 하나 발견할 때마다 "이건 어떨까?" 하고 물어보니 상당히 귀찮았지만, 어찌되었건 간에 크리스마스를 멋지게 준비해주는 남자친구가 있어 니 여자친구는 좋겠다며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행복에 쩔어서 왔어야 할 남자는 다크서클이 극심해져서 나타났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크리스마스날 정말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우선 블로그 후기와 추천맛집 평을 꼼꼼히 읽고 준비했던 레스토랑에서는, 가보니 후기에서 보던 가격도 적당하면서 맛있다던 스테이크는 없고, "크리스마스 특선메뉴 커플 10만원 세트" 만 떠억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친구가 예상한 것은 스테이크 먹고 분위기 내는데 5~6만원 생각했던 것 같은데, 여기서 벌써 예산과 달리 출혈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돈을 더 냈어도 여자친구가 좋아하고 맛있게 분위기 있게 즐기다 왔으면 좋은데, 크리스마스 날이라 유명 레스토랑이 너무 붐벼서 서비스도 거지같고 음식 맛도 엉망이었나 봅니다.
돈 쓰고 기분 상하고 여친님하 반응도 별로 좋지않아 벌써 기분이 씁쓰름해졌는데 야심차게 준비한 다음 코스는 더욱 엉망이었다고 합니다.
친구는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와 첫날밤(?)을 함께 보내기 위해 다음 코스로 모텔을 기획하고, 미리 이벤트를 위해 풍선이며 양초같은 것들을 준비했었습니다. (양초, 풍선 등등의 이벤트 용품은 천냥샵이 좋다며 저희가 함께 골라줬거든요.)
그런데 맛없고 비싸기만 했던 스테이크에서 기분이 상해가고 있는 여자친구 손을 잡고 모텔을 찾았더니 이미 꽉차서 자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찾다 찾다가 한군데 찾았더니 예상했던 것의 두 배에 달하는 숙박료에 시설도 지저분하고, 그렇게 야심찬 계획들은 수포로 돌아가고 꿈같은 크리스마스는 악몽같은 크리스마스로 끝났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솔로녀들은 그래서 솔로천국 커플지옥인거라며,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된 친구의 사연에 즐거워했었습니다. 솔로입장에서 남의 커플 크리스마스 악몽을 들으면 참 재미나지만, 그 이야기가 내 커플의 이야기가 되면 이보다 더 심란할 수 없습니다.
이 친구의 이야기 뿐 아니라, 솔로를 즐겁게 하는 크리스마스 커플 개고생 시리즈는 무척 많습니다.
남자친구랑 남산타워 드라이브 갔는데, 종로에서 남산 올라가는데 까지만 차에서 한 시간, 주차할 곳이 없어서 헤매다가 다시 강남으로 넘어가려니까 두 시간 걸려서 크리스마스를 차에서 보냈다는 훈훈한 사연.
여자친구와 명동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하려고 나갔다가 사람들에게 치여서 잔뜩 꾸미고 입고나간 꼬까옷은 다 너덜너덜해지고 여자친구랑 사람들 사이에서 비집고 다니다가 온몸이 욱신거린다는 아름다운 사연.
등등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라 큰 맘먹고 분위기 있는 음식점 갔다가 바가지쓰고 당한 사연도 수두룩 하고요.
크리스마스 선물 이벤트 잘 준비하는 방법
1. 크리스마스 사전예약 필수, 가격과 시간 확인 꼭!
크리스마스는 여름 성수기 비행기 티켓 예약하는 것이나 설날 추석 명절에 기차표 예약하는 것처럼 반드시 사전준비가 꼭
필요합니다. 그냥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를 보며, 여기를 가야겠다. 정도의 계획으로는 바가지와 우울한 서비스에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후기를 찾더라도 크리스마스 이브 음식 서비스가 어땠는지에 대한 후기를 조금만 믿으시고, (작년에는 서비스가 좋았다가 다음 해에는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꼭 사전에 예약을 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하실 때 식사시간과 메뉴 가격도 꼭 확인해 두시고요. 정체불명 크리스마스 특선 메뉴에다가 밥 좀 먹고 있는데 다음 타임 손님 받아야 된다고 내보내면 안되니까요.
2. 유명 이벤트 장소보다 우리동네 나만의 명소가 좋을수도
그리고 가능하면 사람들이 몰리는 곳보다도 자신이 가보았던 조금 한산하지만 괜찮은 곳을 미리 예약해두시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가보지 않은 곳을 크리스마스 특별 이벤트로 준비하면 예상과 다를 가능성도 높고, 내가 가보지 않고도 예약하고 싶어지는 곳이라면 다른 사람들도 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굳이 유명한 음식점이나 분위기 좋기로 소문난 카페가 아니더라도 동네에서 깔끔하고 편안한 곳을 계획해 놓으시는 편이 만족도가 더 높을 수 있습니다.
3. 애인과 스타일 조율 필요
둘다 크리스마스를 즐기거나 아니거나 하면 문제가 적을 수 있는데, 한쪽은 크리스마스에 명동거리를 걸어야 직성이 풀리고 한 쪽은 조용한 것을 좋아하면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커플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취향이 다르면 미리 사전에 합의를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관련글: 크리스마스 여자친구에게 점수따기)상대가 들떠있는 것을 뻔히 알던 상태에서 당일에 호응을 안하면 이어지는 것은 서운함과 다툼 뿐 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크리스마스에 사람 많은 곳도 싫고, 어디 돌아다니는 것도 싫어하는데, 상대는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당일에 "난 그런거 싫음" 이라며 초치지 말고, 미리 다른 계획을 세워두세요. 다른 대안을 미리 마련해 주면, 상대도 서운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미리부터 준비해 주고 마음써주는 것에 더 고마워할 수 있습니다.
4. 화려함 보다는 기억에 남는 작은 일 하나가 중요
다행히 (?) 둘 다 사람 많은 것은 딱 질색이라며 별스럽지 않게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커플일 수도 있습니다. 둘다 이렇다면 별 문제가 될 것이 없는 듯 하지만, 크리스마스의 공식같은 레스토랑이나 사람들이 몰리는 야경좋은 카페등을 내켜하지 않는다고 해서, 크리스마스의 낭만조차 없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그저 남들이 다 하는 것을 똑같이 하는 것을 싫어하는 반골기질이거나,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조용하고 편안한 것을 좋아하는 성향을 가졌을 뿐, 크리스마스의 로망 조차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정말 다른 날처럼 닭갈비에 밥 볶아 먹고 바이바이 헤어지면 곤란합니다. 케잌 하나라도 자르던, 크리스마스 사탕 하나라도 내밀던 작은 특별함은 꼭 가미하시길 빕니다.
한달 전 백일전부터 크리스마스를 상업적으로나 여러가지 이유로 분위기가 들썩이는 것이 내키지 않고
커플 대명절이 한편 부담스럽고 신경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경쓴 날들이 그냥 흘러가는 일상의 매듭처럼 추억의 고리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일년내내 아무런 날도 없으면 그 일년이 통편집 될지도 모르잖아요.. 솔로가 들을 때는 크리스마스 개고생의 악몽도 그 커플에게는 지나고 나서도 이야기거리가 되는 지나면 웃음나는 추억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떠올리며 더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길... ^^
(내일은 크리스마스를 알뜰히 보낼 수 있는 솔로 컨텐츠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기다리시지 않아도 글은 이미 써 놨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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