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진포 해양 테마공원, 군함 내부를 샅샅이 볼 수 있는 곳

라라윈의 여행 나들이: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 군함을 타보고 구경할 수 있는 곳

진포해양테마공원에서 큰 기대를 하며 올라탔던 군함입니다.
그동안 영화나 각종 매체를 통해 군함을 보며 그 큰 규모에 놀랍기도 했고, 그 속이 어떨지 참 궁금했습니다.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 해군 상륙함 위봉함 676호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에 공개되어 있는 것은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라고 합니다. 군에 대해 잘 몰라서 용어들이 생소합니다. 전 그저 군함, 탱크, 군용기....라고 밖에 구분이 안되네요..ㅜㅜ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 내부 1층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 내부 1층에는 군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가운데에는 군산 옛 모습들의 사진이 있어 옛날 군산이 일제시대에 겪은 일들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관람방향이 친절히 잘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저 관람안내를 따라가면 군함 6층까지 구석구석 구경할 수 있도록 잘 되어있었습니다. 이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 을 보시려면 굳이 혼자 헤맬 필요없이 저 화살표 말만 잘 들으면 됩니다. ^^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 2층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 에서 관람안내를 따라 2층에 올라가니 많은 선실이 있었습니다. 이 곳은 그래도 좀 높은(?) 분들의 침실인 것 같습니다.

가장 아래의 사병들이 사용하는 공간인 것 같습니다. 저 침대를 보면서 건장한 남자분들이 이런 곳에서 자려면 정말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가운데 끼여있으면 무척 어렵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 에서 사물함에 붙어 있는 문구들이 재미있습니다. '정신일도 하사불성' '인생 폼나게 살자' '잘 버티자' '시간은 간다' 등의 문구들을 보니, 보는 저는 재미있지만 배를 타고 있던 시간을 무슨 생각으로 버텼을 지 그 느낌이 전해져와서 비장함도 느껴졌습니다.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 4, 5, 6 층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 함장실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 에서 2,3층은 일반사병들의 공간이었다면 4,5,6층은 윗분들의 공간인 것 같았습니다. 그 중 역시 군의 서열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가장 좋은 함장실입니다. 내부에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두었는데, 어지간한 원룸보다는 좋은 것 같습니다.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 통신실과 암호해독실

통신실, 암호해독실 등이 다 공개되어 있습니다. 저 곳에는 직접 사용한 흔적이 있는 일지들도 그냥 놓여있습니다.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  조종실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의 배 갑판이 한 눈에 보이는 곳입니다.
저 의자에 앉아보고 싶었지만 먼지가 너무 뽀얗게 쌓여 있어서... 포기했습니다. 이 곳에서 앞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제가 선장이 된 듯한 느낌도 들고, 이 곳에 서서 망망대해 저 멀리를 바라보며 이 큰 배를 움직여 나가는 기분이 어떨까 하는 상상에 마음이 벅차오르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  갑판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 6층에서 바라본 갑판, 정말 큽니다.
저 끝에도 무언가 있기에 둘러보는 김에 끝까지 보았습니다.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 에서 배의 갑판 끝까지 본 보람이 있도록 포소리 체험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조종석 같이 생긴 곳에 앉아 볼 수도 있고, 저 버튼을 누르면 우렁찬 포 소리가 납니다. 실제로 사격을 했을 때 모습이 상상되는 곳 입니다.




이 군함을 둘러보는 데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별 생각없이 하이힐을 신고 온 터라 3층까지 보고는 그만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4,5,6 층에 볼 것들이 더 많고 전망이 좋아 꼭 다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곳을 들르실 생각이라면 편한 신발을 신고 가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군산 진포 해양테마공원의 군함, '해군상륙함 위봉함 676호'은 군함이다 보니 통로들이 좁고 계단이 많습니다.

군함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다는 것도 느꼈고, 그래도 이런 곳에서 오랜 시간 고립된 채 망망대해에 떠 있으려면 참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해군에서 수고해 주시는 분들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군산 나들이 여행에서 들러볼 곳>
- 군산 옛 세관
- 군산 주택가 속의 기차길
- 2008 군산 국제 자동차 엑스포
- 진포 해양 테마공원-탱크과 군용기 내부를 보다.
- 진포 해양 테마공원- 군함 내부를 보다.
- 군산과 달라붙어 있는 곳: [충남 서천] 시원한 복 매운탕--해강일식
-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금강하구둑
- 금강하류가 한 눈에 보이는, 금강 철새 조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