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고려의 개국사찰, 개태사

개태사는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이 건립한 절입니다. 936년에 지어졌다고 하니 1000년을 훌쩍 뛰어넘은 세월을 지나온 곳 입니다.
이 곳은 그 세월만큼이나 흔적을 담고 있습니다. 입구에 석탑이나, 여러 전각들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자세한 하나하나의 의미는 알 수 없지만, 문 하나에서도 천년 세월이 느껴지는 작은 팔각으로 된 부처님을 모신 곳도 있고, 독특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곳은 안에 삼존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사찰의 내부나 부처님을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에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절에 가면 절의 법도를 따라야 겠지요... ) 전각 내부에 엄청나게 커다란 석불이 세 분이나 모셔져 있다는 점이 무척 특이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중에 알고보니, 원래 위의 사진(사진은 인터넷에서 참조)처럼 야외에 모셔졌던 부처님을 위해 전각을 지은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전각에 들어서서 느끼게 되는 웅장함이 남다릅니다.

다른 전각들도 몇 곳이 더 있으나 사진 찍지 말라고 하셔서 사진이 없습니다.
또 다른  이 곳의 유명한 유물은 '철확'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려의 태조 왕건이 나라를 세우고, 개국사찰로 창건한 개태사 주방에서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승려의 식사에 쓰이던 국을 끌이던 대형 철재 솥입니다. 개국사찰이니 지금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컸던 모양입니다. 지금의 모습은 아담하다는 느낌도 드는데, 어찌되었건 천년 세월을 견디고 지금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 만으로도 놀랍습니다.

임진왜란때 승려들이 밥을 지어 전쟁을 도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제2차 세계대전 중 일제가 무기제작용 철을 수집하기 위하여 철확을 부수던 중 천둥, 번개가 일고 세찬 소나기가 내리면서 날이 갑자기 어두워지므로 모두 무서워 도망쳤다고 하는데 그때 파손된 부분이 테두리에 남아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뭏든 지금봐도 그 크기가 엄청납니다. 어떤 분이 구경하시며 소 한마리도 집어넣어 끓일 수 있겠다고 하시던데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 곳을 돌아보면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뒤섞여 있습니다. 지금도 불공도 드리시고, 앞의 새로지은 종무소 등을 보면 현재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곳곳의 오래된 석탑이나 부처님들, 철확 등의 유물을 보면 천년 전 고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 곳 입니다.
- 수국사, 한국에 있는 동양최대의 황금사원 -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 삼천사 마애여래입상, 원효대사와 고려시대의 흔적이 남은 포근한 사찰 -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lalawin.com) 글을 퍼가지 마시고 공유를 해주세요.
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