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 스타일, 환상 4가지
여자는 화장실도 안 가는줄 알았다, 방귀도 안 뀌는 줄 알았다, 이슬만 먹고 사는 줄 알았다,, 등의 엄마나 누나 여동생을 보면서 이미 아닌 것을 알았으면서도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 여자에 대한 환상이 있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여자도 아빠 오빠 남동생을 봐 놓고도 남자친구는 안 그럴거라 믿는 남자에 대한 환상이 있습니다..말 그대로 환상이기 때문에, 애초에 남자에 대한 이런 환상 따위는 없는 여자도 있고, 환상이 더 다채롭게 큰 여자도 있어서.. 여자는 다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여자들의 수다에서 "난 남자는 안 그런줄 알았어.." 라는 화제로 이야기 할 때, 비교적 많은 여자들이 맞장구 쳤던 몇 가지를 꼽아보았습니다.
1. 남자는 절대로 삐지지 않는 줄 안다.
남자나 여자나 잘 삐지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성별의 문제라기 보다는 성격의 문제이긴 합니다. 게다가 요즘은 "나 삐짐. ㅡ,,ㅡ;;" 요래도 귀엽다며, 좋아라 하는 여자도 많기에 남자들도 당당히 삐질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응?)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의 환상속 남자는 잘 안 삐지는 줄 압니다.
남자가 삐졌다고 해 봤자, 여자의 애교같지 않은 애교 한 방에도 확 풀려주고, (<-- 이래서 애교에도 남친 화 안 풀리면 여자 정말 당황함..) 그냥 귀염을 위한 요소로서 삐지는 것이지 남자는 진정으로 삐지지는 않는 줄 압니다. 회사 상사는 밴댕이 속알딱지라 삐지는 것이지 남자라서 삐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오빠나 남동생 역시 남자 아닌 제3종족이라서 삐진다 생각할 뿐, 내가 사귀게 되는 "남자"는 남자라서 안 삐지는 줄 압니다.. 그냥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
2. 남자는 절대로 울지 않는 줄 안다.
여자의 눈물은 때때로 남자를 반하게 하는 최고의 무기라고도 하지만, 실제로 남자는 여자가 우는 것을 보면 어찌할바를 몰라 당황스럽다고 합니다. 반대의 경우에 여자는 더 당황합니다.
남자는 일생에 세 번 운다, 남자가 흘려서는 안 될 것, 눈물.
이러한 세뇌교육의 효과 덕분인지 남자들은 타인 앞에서 눈물을 잘 안 보여서, 여자는 남자가 우는 것을 보게 되면 당황합니다.
남자의 눈물이 귀한 만큼, 상황에 따라서 - 예를 들면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마당에 - 남자친구가 한 번도 보인적 없는 눈물이 보이거나 하면 남자의 눈물이야 말로 여자를 사로잡는 최고의 무기로 이용할 수도 있긴 합니다.
3. 남자는 여자보다 안 힘든줄 안다.
여자들은 피곤하면 피곤한 티가 팍팍 납니다. 아직 견딜만 하더라도, 너무 잘 버티고 있으면 철녀같아 보이니까 약한 척, 가녀린 척 좀 해보려고 피곤한 내색을 하기도 하고요...
그러나 남자는 피곤한 내색을 잘 안 하기 때문에, 남자는 정말로 여자보다 안 힘든 줄 알기도 합니다.
남자들은 행군도 했다고 하고, 원래 힘도 더 세고,
피곤해도 절대로 여자보다 먼저 지치지 않는 줄 알아요..
그래서 자리 양보해줘도 정말 안 피곤해서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짐 들어주면 정말 안 무거워 그런 줄 알기도 했었고요.. ^^;;;;
하지만 남자라서, 참았을 뿐...
등판이 가슴이 넓은 남자
4. 남자는 여자보다 마음이 넓을거라 생각한다. 적어도 내 남자는.
이 점이 남자를 가장 괴롭게 하는 환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라고 상처받지 않고, 남자라고 언제고 열린 마음으로 달래주고, 받아주고, 다 감당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닌데... 특히 사귀면서 의외로 남자도 삐돌이에다가 쪼잔쟁이에 울기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도, 여전히 남자는 바다같은 마음을 가졌을거라는 환상은 쉽게 깨지지가 않습니다.
남자의 탄력성이 100%라도 될 것 같은 기대감이랄까요.
싸워도 언제든 먼저 손 내밀어 줄 것 같고.
남자니까 여자의 어지간한 변덕쯤에는 그냥 여자라 그런다며 이해는 못해도 받아는 줄것같고..
결정적으로 "날 사랑하지 않아서 그래"라는 투정이나 "나에게 관심 더 써달라"는 땡깡 정도 쯤은 언제고 허허 웃으면서 받아줄 것만 같습니다. 이런 땡깡 부리면 남자는 상처받지도 않고, 언제고 다시 바다같이 감싸줄 것만 같다는...
그래서 헤어질 때, 사랑이 지칠 때, 거침없이 남자를 공격할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동성 여자친구였다면 상처받아서 백만년 담아둘까 무서워 못할 모진 말이나 행동도, 남자니까.. 세상 다른 남자는 모르겠어도, 적어도 내가 사랑하는 이 남자만큼은 언제고 다 받아줄 수 있을것만 같아서 더 못되게 굴기도 합니다. ㅠㅠ
그러나 정말로 남자는 무쇠심장이라 여자가 무슨 말을 하든, 무슨 짓을 하든 다 받아줄 수 있는 방어기제가 있는 것은 아니죠.... ㅠㅠ
여자라서 남자의 이해못할 환상 때문에 어려운 점에 대해 이야기해도 몇 년간 풀어낼 이야기가 많겠지만,
남자라서 여자의 이 아름다운 환상에 박자맞춰 주기 위해 노력해야 되는 눈물나는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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