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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할 때마다 차이는 남자, 이유가 뭘까?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고백할 때마다 차이는 남자의 방법론 문제 3가지 - 여자의 마음 심리

누군가는 고백도 안 했는데, 사귀는 분위기에서 확실히 사귀는 사이로 일사천리로 연애사가 풀리는 것 같은데, 누구는 심장떨리게 준비하고 고백을 했는데도 번번히 차이기도 합니다. ㅠㅠ
"잘생긴 남자만 좋아하는 더러운 세상."
"돈 많은 남자만 밝히는 더러운 세상."
이러면서 세상 탓도 해보지만, 못생겼고 돈도 없어도 연애만 잘하는 주변인들을 보면, 그건 또 아니라는 것이 여실해집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이길래 고백할때마다 차이는 걸까요?
다른 이유들도 있지만, 오늘은 방법의 문제를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1. 사귈래? 아님말고식 찔러보기 고백

좋아하는 사람에게 거절당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은 가히 번지점프 이상의 두려움입니다. 에잇 모르겠다고 뛰어버리면 끝나는 것도 아니고, 그 뒤로 다시 못 볼 수도 있고, 사이가 감당안되게 서먹해져 버릴수 있어서 나름 머리를 씁니다.
혹시 고백이 안 되어도 다음 수를 생각해서 "아님말고식 고백"을 해보는 겁니다.

"사귀는 사람 없으면 나는 어때?"
"아하하. 아님 말고."

"외롭지 않아? 주위에 나같이 좋은 남자가 있잖아. ㅋㅋ
나는 여자 사귀면 잘해주는데..."

여자도 이런 말을 들으면 가슴이 뛰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관심있는 남자가 이런 말을 했다면 정말 셀레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반응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진지하게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젓가락으로 감자 다 익었는지 푹푹 쑤셔보는 것처럼 "사귈래? 아님말고." 이런 식이니, 진지하게 대답했다가 되려 꼴이 우스워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여자는 진지하게 생각을 하고, "좋아요. 우리 사귀어요." 라고 했는데 남자가
"ㅋㅋㅋ 농담인데, 진짜로 받아들이네."
라고 해버리면, 민망함이 쓰나미로 몰려오게 됩니다. ㅜㅜ

남자 입장에서는 진심으로 고백했는데, 여자들이 자꾸만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고 할 수도 있는데, 이런식의 "아님말고식 고백"만 진심으로 했었다면, 여자 입장에서는 진심이라도 덥썩 진심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매번 거절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닐땐 아니더라도 고백을 할꺼라면, "아님말고"가 아니라 "아님 안된다" 라는 의지가 보여야 될 것 같습니다.



2. 사귈래 죽을래, 무대포식 고백

아님말고 식으로 사귀든지 말든지도 문제이지만, 너무 강력하게 사귈래 죽을래 정도도 곤란합니다.
목숨걸고 좋아한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여, 실제로 좋아하는 여자를 차에 태우고, 드라이브를 가자고 한 뒤 강변북로에서 100km를 밟으며
"나랑 사귈래? 같이 죽을래?"
라면서 고백을 했더니, 당연히 대답은 "예스" 였다고 합니다. (여자도 살고 싶었겠죠..;;;)
하지만 너무 무서워서 마지 못해서 사귀기로 했다보니, 얼마안가 헤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너와 꼭 사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너 아니면 안 될것 같다." 와 "나는 한다면 한다."는 조금 많이 다릅니다.
정말 그 여자가 너무 좋아서 니가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강한 의지는 여자를 감동시킵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그 여자가 아닐지라도 자신은 원래 한 번 마음 먹은 것을 반드시 이루어 낸다는 자신에 대한 강한 의지로 무대포식 고백을 하면,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의 자기만족적인 무대포 고백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너라서 용기내는 남자"로 보이는지,
"너 아니어도 마음먹은 일은 이뤄내는 남자. (=내가 찍은 여자는 소유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남자)로 보이는지 주의해야 할 듯 합니다.


3. 주변인 이용 변죽울리기 고백

좋아도 직접 말은 안하고, 주변인을 통해 돌아돌아 귀에 들어가게 하는 변방 공격을 하는 유형도 있습니다.
정작 본인은 모르는데, 주변 사람들에게는
"나 저 여자 좋아한다."
고 소문을 내며, 여자 귀에 들어가도록 만들거나,
둘이 본격적으로 사귀기에 앞서 관계가 조금 진전되었다 싶을때,
"우리 따로 만나는 사이다."
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연인인양 공표를 하고 소문을 내어 여자 귀에 들어가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주변에 먼저 공표를 하고 소문을 내서 "내 여자다." 라고 소문을 내는 것이 자신감의 표현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몹시 부담스러운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연예인들만 연애 스캔들이 곤란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자기가 속한 그룹 속에서 스캔들에 휘말리는 것은 신경쓰이는 일 입니다.
사귈 마음이 있었어도 주변부터 들썩이게 되는 상황이 피곤할 수 있고, 직접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돌려 돌려서 여자 귀에 들어오게 만드는 것에 대해 소심한 남자라 여길 수도 있습니다.
특히 조심할 것은 개인의 일에 대해 신비주의인 여자이거나, 말 돌려서 하는 것을 싫어하는 여자인 경우에는 주변에 헛소문을 퍼트린 자체에 대해 불같이 화를 낼 수도 있고, 여자를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이고 소심한 남자라 실망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여자도 마음이 있는 것 같았고...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기도 해서
고백을 했는데, 고백으로 좋았던 사이를 산통내며 번번히 차인다면...
고백방법이 문제는 아니었는지.. 한번쯤 확인해볼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진심은 전해진다지만, 진심도 까만 쓰레기봉지 같은 것에 둘둘 말아 주는 것과 예쁜 상자에 담아 정성스레 포장해주는 것이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까만 쓰레기 봉지속에 돌돌 말아놓은 물건은 속에 아무리 좋은 것이 들었을지언정 왠지 열어보기 싫고, 첫인상이 흐린데, 여자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는 고백방법도 너무 가볍거나, 너무 무섭거나, 너무 소심하면... 그 속에 담긴 남자의 진심을 보기에 앞서 열어보기도 싫어지는 것은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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