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2분만에 호감을 얻는 참 쉬운 솔로탈출 방법
이라면서 이효리가 섹시하게 한 번 눈빛을 쏘는 그 순간, 10분은 고사하고, 뮤직비디오 보기 시작한지 1분도 안 되어서 이미 반하고 있습니다.. 이효리의 "10 minutes"를 들으면 이효리니까 가능한 것 같은데,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첫눈에 반하는데는 10분도 아니라 10초면 된다고 합니다.
방법도 참 쉽습니다. 그저 서로의 눈을 마주보고 있으면 낯선 사람이라도 그만큼 호감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 말대로라면 솔로탈출 너무 쉽죠~? +_+
이효리가 아니어도 10초 안에 결판
얼마나 바라보고 있을 때 상대에게 반하는 것일까?에 대한 재미난 심리실험이 있습니다.
The Journal Archieve of Sexual Behavior (2010)에서는 남녀 학생 115명과 전문 남녀 배우들의 만남을 갖게 하고, 실험대상 학생들의 눈의 움직임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했다고 합니다. 그런 다음 실험학생들에게 상대 남녀배우에 대한 매력점수를 매기게 하였는데, 상대 여배우의 눈을 바라보며 아름답다고 생각한 남자의 경우 눈을 응시한 시간이 평균 8.2초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상대 여배우가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평균적으로 4.5초만에 시선을 거두었다고 하네요. 즉 여성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때 더 오랫동안 바라보게 되는 것을 확인시켜주었으며 그 시간이 8.2초가 넘어갈 시에는 첫눈에 사랑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8.2초만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어도 호감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참 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신 남자가 4.5초 이내에 시선을 돌려버리지 않도록 암울한 인상이나 고개 돌리고 싶게하는 옷 같은 것은 정말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자의 경우는 8.2초 이상 아이컨택을 하고 있었다고 해서 사랑에 빠지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첫눈에 반하는 것에 대한 다른 연구들도 있는데, 생각보다 여자들은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상당히 드물다고 합니다. 조사해보면 여자보다 남자가 더 로맨틱하고 충동적으로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더 많다네요.... ^^;;
아무튼 남자가 8.2초 이상만 눈을 돌리지 않아도 그 여자에게 반할 가능성이 훅 늘어난다는 것은 여자 솔로에게 참 반가운 연구결과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남자 솔로도 우울해하지 않아도 될 연구도 있었습니다.
2분의 마력
미국의 심리학자 캘러먼과 루이스 박사는 실험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는 상대방의 눈을 2분 동안 보도록 지시하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특별한 지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후 호감도를 조사하자, 2분간 서로를 바라보았던 남녀는 실험 후 서로에 대해 호감이 늘었다고 합니다.
아이컨택을 하면 상대에 대해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긴 합니다. 특히 학교에서 교수님, 선생님과 아이컨택을 잘하는 것은 성적과 확실히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성적 뿐 아니라 남녀관계에서도 호감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니, 부끄부끄해도 적극적으로 상대의 눈을 한 번 쳐다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서로에게 반했을 때는 상대에 대한 눈동자 얘기가 많긴 많았습니다.
친구들의 경우도 (외모만 보자면 참 아닌..) (그렇다고 다른 것을 봐도 아닌..) 남자를 놓고는
"눈이 얼마나 맑은지 몰라. 눈빛에 살짝 쓸쓸해 보이는 그런 느낌이 있어.."
라거나, "눈이 크지는 않은데, 눈이 반짝반짝 빛나.. 눈동자가 참 예뻐." 라는 소리 등을 합니다.
남자의 경우는 이 표현이 더 잦고요. "눈이 참 예뻐요.." "눈동자가 참 맑아요.." 등등..
몇 년 전만해도 남녀의 작업 멘트이자 칭찬에 눈이 참 예쁘다거나 맑다는 칭찬이 참 많았는데, 요즘은 "눈이 맑으세요." 이런 얘기 했다가는 도인으로 오해받기 십상이어서 눈이 참 예쁘다고 생각해도 쉽사리 말을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
이 실험결과들을 읽다보니, 먼 옛날 강호동의 연애편지, 유재석의 X맨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 남녀 연예인들을 커플 탄생 시킬 때 진행하던 엽서만한 종이로 남녀의 얼굴을 가렸다가, 아이컨택을 시키곤 했었는데, 최고의 MC들이 최고의 방법을 알았었나 봅니다. ^^
만약 소개팅을 주선하는 상황이라면 서로 눈을 쳐다보며 눈싸움(?)을 시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쑥쓰러워서 둘 중 한 명은 얼마 못 가 웃음을 터트리며 시선을 돌려버리긴 하지만, 계속 재대결을 시키면 됩니다. 그러면 좋든 싫든 자꾸만 눈을 마주치게 되니, 효과가 괜찮습니다. ^^
소개팅 당사자가 자기는 눈싸움 정말 잘한다며 (거짓말이어도 아무 상관없음..) 눈을 쳐다볼 일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도 한 번쯤은 시도해 볼만도 합니다. 특히나 술먹고 하면 촛점도 잘 안 맞는데 괜히 재미있기도 하다는... ^^;;
솔로부대 복귀 방지 예방약
8.2초.
2분.
이런 숫자들은 이효리의 텐미닛 가사보다 놀라운데, 이 아이컨택의 놀라운 힘은 솔로탈출 뿐 아니라 솔로부대 복귀 방지에도 유용하다고 합니다. 연인들의 애정 척도와 아이컨택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연인이나 부부들이 이야기할 때 서로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하는 커플일수록 "깨가 쏟아진다." "그렇게 좋으냐?" 라면서 그들의 사랑을 부러워하곤 합니다. 척봐도 서로 바라보면서 다정스럽게 이야기하는 커플들이 좋아보는데, 실제로 실험 결과도 그랬다고 합니다.
보기에도 좋아보이지만, 커플 사이에도 자주 눈을 마주칠수록 사이가 실제로도 점점 더 좋아진다고 하니, 할말도 없을 때 눈을 지긋이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처음 연애 시작 전에는 우연찮게 눈 돌리다가 눈이 마주치기만 해도 스파크가 일어나는데, 사귀고 부터는 때로 서로의 눈을 본 적조차 없는 커플들도 꽤 있습니다. 이러면서 처음같은 스파크도 없고 시들시들해지는데, 다시 한 번 눈을 가만히 8.2초 이상, 2분 이상씩 자주 쳐다보시면 솔로부대 방지 예방효과가 뛰어납니다.
솔로탈출을 쉽게 하고, 솔로부대 복귀를 하지 않는 방법을 궁리를 많이 해보는데,
아이컨택 만으로도 이 정도 효과가 있다면 참 놀랍습니다.. +_+
눈만 쳐다보고 있는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이컨택이 순식간에 말발을 늘리고 이성에 대한 매너와 센스를 증진시키는 것보다는 확실히 쉬운 방법 아닐까 싶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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