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여자에게 고백할 때 조심할 말 - 고백하는 법
사귀자고 했을 때, 여자가 거절을 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어떻게 하면 다른 핑계나 이유를 대지 않고 한 번에 "좋다"는 답을 얻어낼 지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떠올리며 생각을 많이 해 봅니다.
그 중에서 잘 통하는 전략도 있겠지만, 남자분들이 실수하는 전략이 있습니다.
어설프게 여자의 질투심을 자극하는 것 입니다.
"나랑 사귈래?
뭐 니가 아니어도 나 좋다고 고백한 여자가 있긴한데... 우선은 니 의견을 듣고 싶어..
니가 아니라고 하면...."
물건을 살 때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등의 많은 협상장면서는 대안이 있다는 것이 정말 잘 먹히는 말입니다. "이 가게 아니어도 옆 가게에도 내가 원하는 것이 있으므로 당신이 ok하지 않으면 난 옆가게로 갈거다." "당신네 회사가 아니어도 이 프로젝트를 맡고 싶어하는 회사가 있다.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회사도 있다." 등의 이야기는 상대를 놓치지 않아야 겠다는 결심을 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말들입니다. 하지만 여자에게 고백하는 상황에서는 아닙니다.
남자의 의도는 그 말을 듣고, 여자가 빨리 사귀기로 결정을 내릴거라는 생각에 "니가 아니어도..." 하는 말을 흘린 것이겠지만, 안타깝게도 그 말을 들은 상당수 여자들은 기분이 상할 뿐입니다.
'뭐야? 나 밖에 없다는게 아니라 내가 아니면 바로 다른 여자 찾아간다는 이야기잖아? ㅡㅡ++'
하는 반감이 생기면서, 좀 더 말을 확실히 하는 스타일의 여자라면 대뜸 "그럼 그 여자랑 사귀지 왜 나한테 고백하는데?" 하며 쏘아붙이거나, "그 여자랑 잘 사귀세요. 난 관심없으니까." 하면서 그 자리에서 거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여자도 남자가 마음에 들어 사귈마음이 있었던 상황이라 해도 그 말 한마디로 점수가 확 깍일 수 있습니다.
고백할 때, 질투를 유발하는 것이 잘 안 통하는 이유는?
1. 남자가 한 여자만을 바라보기를 바라기 때문에
1. 남자가 한 여자만을 바라보기를 바라기 때문에
아무리 한 남자에게만 목숨거는 시대는 지났다고 하더라도, 여자의 몸구조 자체를 이야기하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서 살펴보면, 여자들의 경우에는 임신을 하게 되었을 때 한 남자만을 담을 수 있습니다. 자신은 한 사람밖에 못 고르는데, 상대방은 여러 사람을 고를 수 있다는 것은 참 불안한 일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의 레이더는 한 여자에게 목숨을 거는 남자를 잘 찾아내는 쪽으로 발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쉽게 변하지 않는 성격인지, 하나에 마음을 주었을 때 오래 가는 스타일인지, 과거에는 어땠는지 등의 갖가지 정보를 종합하여 상대방도 자신만을 바라봐 줄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합니다.
"니가 싫다고 하면 바로 다른 여자에게 갈거"라는 이야기를 하는 남자는 믿기 어려워지며, 자신에게 충실하지 못할 사람으로 보입니다. 처음에 눈에 콩깍지가 씌이는 시점에서도 다른 여자에게 갈 수 있음을 암시하는 남자라면, 콩깍지마저 벗겨지면 더욱 불안한 사람으로 보이는 것이죠....
2. 여자는 경쟁보다 화합하려는 성향이 커서
역시 과거로부터 유래되는 해석입니다.
과거 남자는 수렵을, 여자는 채집을 하는 과정에서 남자들의 경우에는 사냥을 더 잘하기 위해 먹이가 부족한 경우 다른 수컷의 것을 빼앗아서 경쟁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여자들의 경우 채집을 하며 수확한 것들로 요리를 하고,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다른 암컷들과 협동을 하는 것이 훨씬 유리했기 때문에 화합을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 입니다.
남자나 여자나 사람에 따라 그 차이가 크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볼 때는 남자들이 여자에 비해 공격성이나 경쟁심이 더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애에 있어서도 별 관심이 없던 여자라도 다른 남자들이 대쉬하는 것 같으면 없던 관심이 생겨나면서 같이 대쉬하기도 하는데,(왜 한 여자를 두고 싸우는 거야?) 여자의 경우에는 그런 성향이 좀 적다고 합니다. 따라서 다른 여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으니 너도 경쟁에 뛰어들어라 하는 식의 고백은 잘 안 통하는 모양입니다.
3. 여자는 말로 확인하는 것을 좋아해서
사귀는 사이에도 남자가 잘 표현하지 않는 것 때문에 싸우는 커플이 많습니다. 사귀고 있지만, 남자의 마음을 모르겠고, 궁금하고, 사랑하면 사랑한다, 예쁘면 예쁘다 등의 표현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 입니다.
상대방 마음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상태에서도 확인을 좋아하는 여자분들에게, 사귀기도 전에 상대방이 무슨 맘인지 잘 모르겠는 상황에서는 더욱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이 남자가 그냥 찔러보는 것인지, 진심인지, 나를 좋아하는 것인지 그냥 아무 여자라도 좋으니 애인이 생기면 좋겠는 것인지... 여러가지가 궁금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니가 마음에 들지만, 니가 싫다고 하면 다른 여자와 사귈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 '이 남자는 그냥 찔러보는 것이구나..' 또는 '이 남자는 나를 정말 좋아하지는 않는구나..' 하는 판단을 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질투 작전을 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미리 사전 작업및 이미지 관리할 때, 인기가 많음을 암시하기
고백장면에서가 아니라, 미리 여자에게 이미지 관리를 할 때 자신이 다른 여성에게도 인기가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본인 입으로 "나 좋다는 여자가 줄을 섰다."는 자기 PR보다는 주변 친구들이 도와주면 더 좋겠죠....
바람둥이로 보이면 곤란하겠지만, 다른 여자에게도 인기가 많은 남자라는 이미지 정도만 보여준다면, 매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느낄 수도 있고, 그런 남자가 자신만을 좋다고 할 때, 그 말이 더 값어치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2. 어설픈 질투 작전은 사용하지 않기
질투심을 적절히 유발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질투심을 느끼는 것은 우선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관심과 신경이 있을 때 생기는 것 입니다. 별 관심이 없는 대상은 질투고 뭐고 관심이 없죠. 그런데 나 혼자 관심이 있다고 해서 상대방도 나에게 어느 정도 신경을 쓰고 있고, 질투도 느낄거라고 생각해서 괜한 질투유발작전을 쓰면, 아예 망칠 수도 있습니다.
가뜩이나 나에게 별 관심이 없던 상대방은 질투가 아니라, "저 사람은 다른 여자가 있구나. 관심대상에서 제외." 로 판단해 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괜히 빨리 사귀겠다는 대답을 듣고 싶어서, "너 말고 다른 사람도 있다."는 괜한 소리를 하기보다..
좀 더 투박하고 횡설수설하는 말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좀 더 솔직히 이야기 하는 편이
더 빨리 좋은 대답을 들을 수 있는 방법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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