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여자의 뒤끝, 대체 얼마나 오래갈까?
근데 그 때 그 시절에 밤 10시가 넘어서 문 연 곳이 어디있어? 참으라고 했지.
그리고 그냥 그렇게 넘어갔는데, 그게 30년 갈 줄 몰랐다."
기혼남의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미혼남녀들은 쓰러집니다.
하지만 각기 다른 의미로 웃고 있어요...
특히나 커플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할 때, 남자가 이해하는 것은
'아. 여자가 임신했을 때 먹고 싶다는거 안 사다주면 X되는구나.'
라고 이해를 한다고 하는데, 그 옆에서 웃고 있던 여자는 다른 생각을 합니다.
'이건 임신 상황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 적용된다고.
지금 잘못하는 것이 이십년? 풋. 평생 갈 것이야. 잘 하라고.
진짜 뒤끝 백만년 갈 수 있음.'
이라며 남자의 응용 깨우침을 기대합니다. ^^;;;;
여자의 뒤끝을 우습게 보면 안되는 것이... 이미 여친과 사귀면서 수시로 경험했을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의 뒤끝, 약속 어겼을 때 폭발...
"됐어. 지난 번에도 그거 해준다고 하고 안 해줬잖아?
흥. 지난 번 뿐이야. 벌써 그 말 한게 언제야? 겨울에도 그랬고, 가을에도 그랬고, 작년 봄에도 그랬고, 제작년..."
남자는 기억 속에서 잊혀진지 오래인 일이라도 여자의 뇌 속에서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튀어나오는지 소스라치게 놀라신 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자의 뇌가 진짜 그렇대요... ㅡㅡ;
어찌보면 어린이 대하듯 해야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 토요일에 아빠가 롯데월드 가줄께."
라고 했다가 토요일에 자빠져 자고 있으면 아이들한테 밟힐 수도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저도 어릴 적에 아빠가 놀아준다고 하고서 낮잠 주무실 때 손가락으로 눈꺼풀 뒤집어 까면서 일어나라고 앙탈부리고 놀자며 아빠를 괴롭혔던 기억이 선 합니다... 그 땐 아빠가 왜 짜증내는지 모르고, 아빠가 울컥 하시길래 울음 공격으로 결국 과자와 아빠와 놀이터 가기를 획득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생각하니 정말 고역이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 정당했어요. 아빠가 놀아준다고 하셨지, 제가 토요일에 놀아달라고 했던 것은 아니라며... ^^;;;;
아빠 입에서 (지금은 죽을만큼 피곤하니까) 그럼 토요일에 아빠가 놀아줄께. 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몰아붙인 것은 결국 저였을지라도 아무튼 약속을 어긴 것은 아빠이기 때문에 아빠가 잘못했다는 논리였습니다...... ㅠㅠ
남친에게도 어쩌면 똑같은 스킬을 시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무언가를 해주겠다고 결의를 하게끔 몰아붙인 것은 여자친구 일지라도, 약속을 한 이상 안 해주면 남친이 나쁜거였어요. 그래서 현명한 남친님들은 말을 아낍니다. 여자친구가 아무리 코맹맹이 소리로
"옵뽜~ 이거 하자~~"
를 하더라도 쉽사리 그러겠다는 대답을 안 합니다.
그러나 이 때도 시련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뭐 많은거 바란것도 아닌데 이것도 못 해주냐는 여친의 투정과 바가지 콤보를 겪어내야 합니다. (- 날 사랑한다면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지?) 결국은 쉽사리 약속을 안하고 버텨도 버티는 과정이 고난, 약속을 쉽사리 팩팩 내 뱉으면 약속을 안 지켰을 때 몰아닥치는 여친의 뒤끝 백만년 후폭풍에 고난인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의 뒤끝, 싸울 때 폭발...
일례로, 여자친구에게 예전에 사귀던 여자에 대해 털어놓았더니 이해하는 듯 했으나, 그 뒤에 싸울 때마다
"그럼 예전에 사귀던 사람같은 그런 사람을 만나지 왜 나를 만났어?"
라며 구박을 했다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 뿐 아니라, 남자가 싸우다 울컥해서 "넌 정말 이기적이다. 어쩜 그러냐." 라며 한 마디 했을 뿐인데, 그 뒤로는 싸울때마다 비꼬면서, "아, 왜~ 나 이기적이라며? 이기적이라서 그런다. 왜? 이기적인거 알면 좀 잘하던가. 왜 또 해보시지? 이기적이라고." 하며 들먹여 말 실수 한 번에 싸울때마다 혼난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보다 가장 남자가 두려운 여자친구의 뒤끝은 싸울때, 이번 싸움의 원인만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일까지 싹 들추어 내는 뒤끝이라고 합니다. 지난 일은 미안하다고 했고 이해하기로 했고, 끝났으면 끝난 것이 아니라 매번 싸울때마다 들춰내니 죽을맛이라고 합니다. 여자친구의 뒤끝은 죽지도 않고 또 살아오는 좀비처럼 무섭다고...
60대 70대 할아버지들도 그 때 그 시절 그 이야기가 평생 갈 줄은 몰랐다며 허허 웃으시는 것을 보면, 이 뒤끝은 어디까지인가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대체 여자는 왜 그러는 것인가 싶은데... 여자의 뇌는 분노를 반추하는 뇌의 영역, 전전두엽 피질이 남자보다 더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쾌하거나 위협적인 상황에서, 이전에 불쾌했던 경험들을 떠올리는 능력이 남자보다 월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자가 1년전에 삐지게 한 일, 2년 전에 화났던 일, 그 이전에 싸웠던 일들이 한 순간에 반추되면서 남자는 생각도 못한 일이 다시금 여자의 입을 통해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자의 성격이 소심한 것이나, 기억력이 유달리 좋은 것에 따라 뒤끝이 더 심하거나 덜하거나 하는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전반적으로 남자 사람에 비해 여자 사람의 반추능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합니다.... ^^;;;
여자친구의 뒤끝 작렬에 대처하여, 처음 한 두 번은 그만큼 여자의 가슴에 못이 박혔나 싶어 남자도 미안해 하지만, 듣기좋은 꽃 노래도 삼세번 입니다.. 더욱이 듣기좋은 꽃노래도 아닌 지난 일을 두고두고 되새김질하는 모습을 보면, 남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잘못해서 그렇다기 보다, 그저 여자친구 뒤끝 작렬이라서 그런다는 생각이 들며, "잘못했다, 미안하다, 앞으로 잘해줘야겠다.."가 아니라, "무.섭.다." "짜증나고 피곤하다" 라는 생각만 남게 된다고 합니다.
가끔은 너무 좋은 능력이 해가 될 때가 있는데, 여자의 반추능력이 남자친구를 괴롭히는 초능력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그런 상황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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