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빼빼로데이 선물, 마음은 결국 들어간 돈으로 평가된다?
빼빼로데이 선물이나 발렌타인데이 선물, 화이트데이 선물을 이야기할 때 선물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저 역시 꾸준히 매년 빼빼로데이에 제발 그깟 빼빼로 하나 때문에 싸우지 마시라는 이야기를 드리곤 했습니다. 빼빼로데이가 롯데의 상술이건 아니건 간에, 사람 마음은 간사스럽게도 그 사소한 것 때문에 서운해집니다.
[빼빼로데이 솔로부대로 복귀하는 커플들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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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빼빼로데이는 가볍게 한 상자 챙기고 넘어가는 것이 지혜로운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빼빼로데이에 빼빼로 한 상자만 사 주면 해결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빼빼로 한 개도 안 사줬을 때
정말 폭풍 삐쳤습니다.
제가 수제 빼빼로를 만들어서 주는 사랑스러운 여자 스타일은 아닐지라도, 나름 선물상자까지 사서 요것저것 필요한 선물들을 넣어 빼빼로데이 선물을 줬는데 맨 입으로 싹 닦고 끝내는데, 몹시 서운했습니다.
저는 쿨한 척하는 여자 이므로, 남자친구가 선물을 준비하지 않은 것 따위 대수롭지 않은 척 했으나....
뒤끝있는 여자라서 이후에 블로그에 두고두고 소재로 우려먹었지요.
뒤끝 오래가니 빼빼로데이 선물 꼭 하시라고..
남자친구가 빼빼로 3상자 사줬을 때
언젠가 빼빼로데이에는 옆구리 찔러 빼뺴로 받기에 성공했습니다.
빼빼로 3개를 사 들고 와서 선물해 주었습니다.
고맙기는 한데.. 뭐랄까... 음....
그놈의 빼빼로 한 개 안 샀을 때는 '빼빼로 한 개 사주는게 그렇게 힘드냐!' 라며 서운했는데, 나름 고심해서 오리지널 빼빼로, 아몬드 뺴빼로, 누드 빼빼로 씩이나 골라 왔음에도 탐탁치 않았습니다.
그거 말고, 빼빼로데이 이벤트 용으로 나온 큰 상자에 든 빼빼로 있잖아요. 그런거 하나 사주면 안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인 남자라면 그깟 선물용 빼빼로 상자 하나 사는 비용이 무리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기껏 빼빼로를 사줬는데도 이번에는 조금 더 성의있게 못 해주나 싶어 서운했습니다.
성의있게 포장 잘 된 빼뺴로를 사왔을 때
창렬 포장처럼 과대 포장된 빼빼로를 비싸게 사가지고 오자, 이번에는 돈이 아까웠습니다.
저는 단 걸 싫어하는데 누구 먹으라고 빼빼로를 이렇게 많이 샀으며, 더욱이 몇 만원 주고 샀다는데 빼빼로는 채 10개도 안 들어 있는 울트라 과대 포장을 호갱님마냥 사 들고 오니 답답했습니다.
누가 이런거 사오라고 했냐고요.
그냥 서운하지 않게 마음이 담긴 빼빼로를 선물해 달라고 했죠.
그러나... 남자친구가 없을 때
빼빼로 하나를 주는 것은 바라지도 않으니 그냥 제가 선물할 사람이 있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수제 빼빼로 만들기 키트도 많이 팔고, 뭐라도 해 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빼빼로라니요. 제가 해드려야지요.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어쩌면 정말로 나는 정말로 욕심이 없다 하지만 빼빼로는 그저 거들 뿐, 다른 선물 하나가 더 끼어 있어야 만족스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은 상대의 경제력에 빗대어 적당히 돈 좀 썼다 싶은 기분이 들어야 흡족한 것이 선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연인 사이에...... ㅠㅠ
어쩌면.... 마음 단단히 먹고(?) 빼빼로데이 따위는 챙기지 않겠다 하시는 남자분들은 이런 여자의 심리를 이미 꿰뚫고 있던 것일까요.....;;;;
[빼뺴로데이가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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