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이름따라 간다..? 이름효과

라라윈 일상 심리학 : 삶이 이름따라 간다...? 이름효과 Name Lettet Effect

이름따라 간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이름, 명칭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한 번 지으면 쉽게 바꾸기 어렵고, 그 뜻이나 의미에 따라 사람, 대상의 앞날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부모들은 이름을 짓는 데 신중을 기한다. 남자아이들의 이름에는 크게 성공하라는 이름에서 "성(成)"자나 범이나 용처럼 강하고 대단한 인물이 되라는 뜻에서 '룡(龍)'자를 넣기도 하고, 여자 아이들의 이름에는 아름답게 자라라는 뜻에서 '미(美)'자 등을 넣는 경우가 많다.  또는 아들낳기를 기원하며 딸에게 '끝순이' '막순이' 란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여전히 수만개의 작명소가  건재하고 있는 것도 '이름효과'를 중시한다는 반증이 될 것이다.  

그저 사람들의 믿음으로 여겨지던  "이름효과(Name-Lettet Effect)"가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조지프 시몬스 예일대 심리학과 교수와 레프 넬슨 캘리포니아주립대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 심리학과 조교수는 지난 5년간 메이저리그 선수 6398명, 경영대학원(MBA) 과정을 밟고 있는 1만5000명 등 총 5개 집단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이름 효과란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자기 이름과 유사한 문자를 가진 직업과 행동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름이 C나 D로 시작되는 미국 학생은 A나 B로 시작되는 학생보다 낮은 학점을 받을 확률이 높다. 이름이 K로 시작되거나 끝나는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는 삼진 아웃(Strikeout. 약자 K로 표시)을 당할 확률이 월등히 높다고 한다. 2002년부터 학계에 알려진 이름 효과에 따르면 톰(Tom)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 이름과 비슷한 '도요타(Toyota)' 차를 구매하고 토론토(Toronto)에 살 가능성이 높고, 데니스(Dennis) 데나(Denna)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은 치과의사(Dentist)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름 효과를 처음 발표했던 브렛 펠햄 뉴욕주립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 효과가 무의식인 것이라면 우리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자유 의지와는 상관없이 행동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하였었다. 이번 연구를 맡았던 넬슨 교수는 "이름 효과는 주로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면서 "부정적 단어와 연결되는 이니셜은 부정적인 효과를 내기 쉽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몬스 교수는 이름 효과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이름효과라는 것을 세 가지 이론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자기암시효과'와 '피그말리온 효과', '유사성의 원리'이다.

1. '자기 암시 효과'

자기암시효과란 자기 자신에게 암묵적인 지시를 계속 내리는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난 행복해" "난 행복해" 하고 되뇌이면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는다거나 "오늘은 정말 운이 좋아." "오늘은 운이 좋아"를 스스로 반복할 수록 그렇게 생각하고 실제로 그러한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다.
이름효과가 자시암시 효과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 것은,  지속적으로 몇 십년을 불리우면서 자기 스스로 '나는 누구다.' '나는 누구다.' 하는 되새김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가령 이름이 '태원(太圓)'이라 하면 크고 둥근 사람, 크게 아우를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즉 "태원아. 태원아" 하는 것은 "크고 둥근 사람아, 크게 아우르는 사람아." 하고 부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스스로도 나는 '크고 둥근, 아우르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암묵적으로 계속 되뇌이게 될 수 있다. 그럴 경우 아무래도 성격이 포용력이 있게 자랄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을 것이다.


2. 피그말리온 효과

또 하나는 '피그말리온효과(간절히 바라는 것은 실제로 이루어 진다)'이다.
그 이름을 지을 때 부모는 염원을 담는다. 이렇게 자랐으면 하는... 평생을 그런 바램을 담아 이름을 부르니 어찌 그 뜻이 어느 정도 이루어 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3. 유사성

마지막으로 '유사성'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원래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것에 동질감을 느끼고 보다 호감을 느낀다. 사회에서도 이름이 비슷하거나 할 경우 아무래도 보다 호감을 같는 것이 당연하다. 우리는 성만 같아도 엄청난 동질감을 느끼고, 비슷한 이름의 경우 아무래도 호감이 간다.  비단 사람뿐 아니라 직업, 물건 등도 마찬가지다. 나의 경우 이름에 '미(美)'자가 들어가는데 그래서 인지 미술이라는 분야가 더 끌렸던 것도 있었다.

원래 연구결과는 늘 예외를 함께 가지고 있다. 정상이라는 것도 100중 65%정도가 그러하면 그렇다는 뜻이라고 하니, 결국 이름효과가 맞는 경우도 60%여 남짓할 지도 모른다. 어쨌거나 그러한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난다는 사실이 입증이 되었으니, 누군가를 부를 때 보다 조심하여 좋은 뜻으로 불러주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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