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친한테 사과하고 싶을 때 한 가지 팁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헤어진 여친한테 사과하고 싶을 때 한 가지 팁

헤어진 여친한테 사과하고 상황을 되돌리고 싶은데, 여자친구한테 미안하다고 말하다가 되려 화가 나버리거나 더 상황이 나빠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일어납니다. 해야 할 말을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라는 것이 참 어려운데, 얼마 전에 고객센터 상담원 덕분에 몹시 분노하면서 정리가 되었습니다.



사람을 화나게 만드는 대화의 기술


한참 작업 중에 갑자기 인터넷이 끊겼습니다. 평일 오전에 아무런 통지도 없이 갑작스레 인터넷이 끊겨서 작업하던 것이 다 날아가는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즉각 인터넷 AS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기대한 답변은 "설정을 다시 한 번 해 보시라. 이쪽에서 고객님 댁으로 들어가는 선을 초기화 해 보겠다." 또는 "AS기사님을 바로 보내드리겠다" 였습니다.


그러나 고객센터 직원의 답변은 저의 예상 밖이었습니다.

"네, 고객님, 인터넷이 안되어 많이 불편하셨지요. 죄송합니다. 그런데 기사님들 일정이 꽉 차서 내일 오후쯤 방문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평일 오전에 인터넷이 안 되는데 내일 오후에 방문한다는 말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인터넷 설치 전화를 했을 때는 늘 1~2시간 내에 방문해주던 회사였습니다.


"뭐라고요? 내일 오후요? 인터넷이 끊겨서 일을 못하는데 당장 와서 고쳐줘야지요."

"그게 제가 어떻게 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요."


뭐라고 하는걸까요? 자기가 어떻게 해 줄 수가 없답니다.


"인터넷이 갑자기 끊겨서 오전 중에 작업한 내용이 날아간 것도 억울한데, 내일 오후까지 일을 못하면 그걸 다 보상해 줄거에요? 당장 와서 인터넷이 안 되는 건 해결해 줘야 될 거 아녜요. 그러려고 서비스 요금 내는거 아녜요?"


라고 했더니 빈정상하셨는지 "그렇게 말할 건 없잖아요."라며 비꼬듯 답을 합니다.

전화 상의 아주 미묘한 뉘앙스인데 상담원의 빈정상한 목소리에 정말 화가 났습니다. 처리를 해주고 빈정상해 하던가 할 일이지 처리도 안 해준 채 제 말투가 기분 나쁘다는 지적만 하니 정말 폭발한 겁니다.

당장 와서 고쳐내라고 소리를 쳤더니 10분 후에 AS기사가 도착했고 인터넷이 제대로 되었습니다. ㅡㅡ;


처음에 전화를 걸었을 때는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고쳐주고 바로 인터넷이 되기만 하면 그만이니까요. 그러나 상담원의 어이없는 응대에 전화를 끊을 때 쯤은 핏대를 세우고 있었습니다. AS센터의 응대에 따라 고객을 얼마나 깊은 빡침을 느끼게 만들 수 있는가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 분이 미숙한 상담원이어서 인터넷이 안되어 전화한 고객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헤어진 여친한테 사과하는 상황에서도 이 상담원과 똑같은 실수를 많이 합니다.



헤어진 여친한테 사과할 때 자주 실수하는 부분 1


제가 상담원에게 요구한 것은 직접 와서 고쳐달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해버리면 몹시 당황스러워 집니다. 연인간에 싸우고 헤어진 상황에서 사과를 할 때도 비슷한 상황이 종종 일어납니다.


가령 술 때문에 싸우다 헤어진 커플이라면 "내가 술을 줄이겠다. 술은 회식자리에서만 먹겠다. 내가 직접 약속을 잡지는 않겠다" 등의 이야기를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술은 계속 마셔야 겠고 헤어진 여친도 잡아야 겠으니 "내가 일부러 술을 마시려고 해서 그러는게 아니잖아. 어쩔 수 없는거라고. 사회 생활 하려면." 이라고 하면 답이 없습니다.


여자친구가 무조건 때를 쓰면서 "술은 무조건 끊어! 안돼. 사회생활 하지마!" 이런다면야 여자친구도 문제가 있지만, 여친도 불가피한 술자리는 이해를 할 겁니다. 불가피하지 않은, 충분히 선택 가능한 부분에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하는 것에 화가 나는 것 입니다.


비단 술 뿐이 아니라, 연락 문제도 그렇습니다.

헤어진 여친한테 사과하면서 "미안하다. 그러나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 회의하는데 너한테 답장을 어떻게 하냐?" 라고 하면 여친 입장에서는 당황스럽습니다. 회의 중에 딴 짓을 해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회의 중간에 화장실 갈 때 잠깐 한 통을 보내줄 수는 없는지, 회의 중이라고 이따 연락하겠다고 답을 해 줄 수는 없는지 되물을 겁니다. 그리고 싸움은 더 커지겠죠... ㅜㅜ


어쩔 수 없지 않은 부분에 "어쩔 수 없다, 내가 그런 것도 아니지 않느냐,"같은 책임 회피 발언은

헤어진 여친한테 사과가 아니라 분노를 선사하는 효과가 납니다.... ㅜㅜ



헤어진 여친한테 사과할 때 자주 실수하는 부분 2


두 번째로 많이 하는 실수가 "나도 기분 나쁘다"며 빈정 상한 티를 팍 내는 것 입니다. 사과를 해도 토라져서 툴툴대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납니다.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헤어진 여친에게 사과할 때, 욱해서 이런 실수(?)를 많이 합니다.

여친한테 사과를 하다가 자신의 기분이 울컥 올라오면서 사과하다 말고 빈정 상한 티를 팍팍 내는 겁니다. 이건 사과인데 사과가 아닌 거지요. 예를 들면, "그~래~~ 내가 다 잘못했다. 내가 죽일 놈이지~" 라는 빈정대는 말투 같은 것 입니다.

 

잘 참아놓고 막판에 초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기껏 참아놓고도 계속 쏘아 붙이는 헤어진 여친의 말에 울컥해서   "너는 뭐 잘 했냐? 똑같지. 그리고 말을 그렇게 하는 건 좀 그렇다."라며 기분 나쁜 티를 내는 것 입니다. 그리고 사과하려던 것이 어째 상황은 더 악화됩니다... ㅜㅜ



그런다고 풀릴 여자친구가 아닌 경우, "뭐가 미안한데, 거봐 모르잖아!" 라면서 막 성질을 내다가도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있는 남자친구를 보면 좀 미안해집니다. 그리고 조금 더 두면 화가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안하다고 계속 사과하는 사람에게 혼자 미친듯이 화를 내고 있으면, 정말 미친사람 같아 보이니까요. ㅡㅡ;


그리고 다른 말을 아예 안하고 계속 "미안하다"는 말만 하면, 시비를 걸 수 있는 여지가 없습니다. 이미 화가 나서 시비를 걸려고 작정한 경우에는 '뭐든 걸려봐라'라는 태도로 세무조사 나온 것 마냥 탈탈 털 기세 입니다. 심지어 어투 가지고도 텁니다.


"아, 미안하다고 ↗" 라고 하면, "거봐, 그게 미안한 말투야? 응? 뭐가 미안한데?" 라고 화를 내고,

말이 없으면 "왜 말이 없어?" 라며 화를 냅니다.


고로 "내가 미안해 ↘" (한국어는 어조가 중요하니까요...ㅜㅜ) 라면서 계속 미안하다고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아주 귀신같이 여친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챌 수 없다면..

그냥 다른 말 않고 미안하다고 계속 하는 것이 헤어진 여친한테 사과하는 제일 좋은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최소한 더 이상 상처가 덧나게 하거나 일을 악화시키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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