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미녀 효과, 미녀만 보면 친절해지고 행복해진다?
가끔 연애 이야기를 하다보면 "다 필요없고 돈" 또는 "무조건 잘 생기면 됨" 이런 극단적 결론이 날 때가 있습니다. 무조건 외모와 돈이라고 하는 결론은 참 절망적입니다. 외모와 돈이 하루 아침에 해결되는 일이 아니니까요.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주변의 커플들 입니다. 잘생김과 돈이 없어도 연애 잘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 (음.. 이게 더 씁쓸한일인가요..;;;)
여튼 연애에 있어 외모만이 전부는 아니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최근에 미녀 과장님과 미녀 사원과 함께 일을 하게 되자, 외모의 후광효과는 정말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월요일마다 미녀 과장님과 미녀 사원과 함께 회의를 하는데, 마주 앉다보니 회의 중에 자연스레 미녀 과장님의 얼굴을 쳐다보게 됩니다.회의 중이어도 예쁜건 예쁜 것이었습니다. 한혜진 같이 생긴 것 같기도 하고, 옆모습도 앞모습도 예쁩니다. 이렇게 예쁘게 생긴분이 말을 하니 자연스레 더 집중해서 쳐다보게 됩니다. 이 분이 말을 걸어주시면 몹시 행복해집니다.
특히 사랑니 발치 후, 좀 예민해져서 공격력이 극강이었던 날 확실히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예민하게 고슴도치처럼 마구 찔러댔는데 미녀 과장님을 보고는 제가 언제 그랬냐는 듯 방긋 방긋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미녀 과장님이 웃으면서 안 아프냐고 하시니까 안 아프게 느껴졌어요...;;
그냥 행복해집니다. 저도 모르게 미녀과장님을 보며 행복해하노라니... 똑같은 말을 해도 외모에 따라 참 다르게 느껴진다는 외모효과.jpg 이야기가 실감이 났습니다.
여자인 저도 이럴진데...
미녀를 보면 남자의 마음은 어떨까 싶었습니다.
예전에 김종국의 노래 <사랑스러워> 가사 중에
"세상이 힘들어도 널 보면 마음에 바람이 통해 ~
온종일 우울해도 널 보면 머리에 햇빛이 들어 "
라는 말이, 무슨 느낌인지 조금 알 것 같았습니다. 하루 종일 스트레스 받고 시달렸다가도 미녀가 방긋 웃으면서 한 마디 걸면 싹 녹아내릴 지도 모르겠습니다.
외모 효과는 심리학 이론에도 나옵니다. 어떤 두드러진 특성이 있으면 그 특성이 상관없는 다른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후광효과 (halo effect)가 일어나는데, 외모, 재산, 빽 등의 것들이 그렇습니다. 미남 미녀라고 해서 다 훌륭한 것이 아니더라도 좋은 인상 때문에 성격도 더 좋아보이고 행동도 더 좋아보이는 효과가 일어납니다.
이 억울한 (?) 상황에 대해 분노만 해서는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데, 박준형 정종철처럼 생각을 바꾸면 상황이 역전될 수도 있습니다. 그 분들은 개그맨이라 본인의 외모를 희화화하며 극복한 것도 있지만, 외모의 단점을 다르게 극복을 한 듯 했습니다.
"우리 같은 스타일은 어쩔 수 없어요. 이 얼굴보고 도망 안 갈 여자가 어디있겠어요.
대신 잘생긴 남자보다 열 배 더 잘해주는거죠. 그럼 경쟁이 되니까.
잘 생기고 너한테 잘 안해주는 남자랑 살래?
얼굴 볼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래키지만 너만 보면서 엄청 잘해주는 남자랑 살래?"
라는 경쟁력 말 입니다.
어쩌면... 외모의 문제는 외모를 바꾸어야 겠다는 접근보다 그만큼 시작점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못생긴 대신 더 노력하는 방향으로 가야할지도 모르곘습니다...
어흑... 앞으로 다섯배는 더 친절하게 잘 해야 겠어요.... ㅜ_ㅜ
- 솔로탈출 못하는 사람의 결정적 특징, 자성예언의 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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