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데이트 코스 추천 : 63빌딩 씨월드 아쿠아리움 수족관, 영화주인공 기분나는 수족관 데이트 코스
여의도 벚꽃 축제 기간이 4월 18일부터라고 했었는데, 예년보다 빨리 핀 벚꽃 덕에 가는 길에 차가 막혀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여의도 벚꽃이 빨리 피어서 여의도 벚꽃 축제 날짜가 4월 3일로 당겨졌다고 합니다. 아직 여의도 봄꽃축제가 시작되지 않았어도 여의도 벚꽃 축제처럼 사람이 많았어요. 63빌딩 가는 길 내내 벚꽃이 가득해서 참 예뻤어요.
63빌딩 잇파스타
우선 저녁부터 먹고 여유롭게 63 빅4 관람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63빌딩 파빌리온 뷔페 앞에 있는 잇파스타에 가 보았습니다. 차분한 조명에 쾌적한 분위기 였습니다.
스파이시 주파 파스타 입니다. 매콤하고 국물이 있는 해산물 파스타라기에 주문해 보았습니다.
이탈리아 버전 나가사끼 짬뽕 같기도 했습니다. 구운 마늘, 해산물, 토마토, 바질(?)이 살짝 매콤하면서 개운하고 담백했어요. 파스타가 느끼해서 싫다고 하는 남자친구가 있다면 타협점으로 꽤 괜찮을 것 같은 메뉴였어요. 나가사끼 짬뽕 담백 푸짐 버전 같아서 안 느끼해요.
63빌딩 씨월드 아쿠아리움 수족관
펭귄이다~~~는 훼이크. 63빌딩 수족관 입구부터 펭귄 모형들이 맞이해 주었습니다.
돌고래도 있고요. 곳곳에 사진찍어 가며 놀기 좋도록 꾸며져 있었어요. 볼거리 많고 사진찍고 놀기 좋은 데이트 최적화 공간이에요.
안쪽으로 들어서자 진짜 펭귄과 귀여운 물범이 있고, 조금 더 들어가니 아찔한 수족관이 있었습니다. 수족관 위를 유리로 덮어 그 위를 걸으면서 내려다 볼 수 있는데 발 아래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물이 있다는 것이 아찔했어요. 게다가 여기에 발을 디디면 쨍그랑 유리 깨지는 효과음도 나서 더 놀랐어요. 아찔하지만, 그 덕분에 무섭다며 손 꼭잡고 걸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데이트 코스이기는 합니다.
엄청나게 긴 신기한 물고기들도 있었어요. 한참을 걸어도 물고기 끝이 안 보이는 긴 물고기는 산갈치 King of Herring 이었습니다. 최대 크기가 약 8~10m나 된대요. 물 속에서 마주치면 무서울 것 같아요. 산갈치의 학명은 황제의 허리띠라는 의미인데, 북유럽 사람들 사이에서는 청어떼를 이끌고 다녀서 청어의 왕이라고 부른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산 위의 별이 물고기가 되었다고 해서 산갈치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15일은 산에서 15일은 바다에서 살면서 산과 바다 사이를 날아다닌다는 전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작은 물고기들도 있었습니다. 웬 이젤과 캔버스인가 했는데 이 물고기 이름이 "피카소트리거"라서 피카소의 미술시간처럼 꾸며 놓았나봐요. 토마토가 있는 곳은 토마토 클라운피쉬가 사는 곳 입니다. 물고기 이름에 따라 조금 더 특이하게 꾸며 놓은 수족관이 재미있어요. 그리고 제가 넋 놓고 빠져들었던 귀요미 수달들이 있었습니다.
수달들 노는 것이 너무 귀여워서 한참 넋 놓고 보고 있었어요. TV동물동장에서도 귀여웠는데, 실제로 보니 더 귀여워요!
수달 옆에는 원시어 같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아마존 밀림같은 수족관도 있었고, 그 옆에 신기한 화석도 있었습니다. 3억 5천만년 전부터 살아온 실러캔스라는 물고기인데, 바닷속을 걸어다니는 물고기라고 합니다. 지느러미로 바닷속을 걸어다닐 수 있는 물고기라서 물고기가 뭍으로 올라오며 걷게 되었다는 진화 과정을 밝혀주는 학술적 가치가 큰 물고기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보았던 영화 노아에서 물고기들이 뭍으로 올라오는 장면 있었는데, 실러캔스가 그 주역인가 봅니다.
스산한 음악과 해골들이 있던 이 곳은 피라니아가 사는 수족관이었습니다. 반짝이고 동글동글하니 귀엽게 생겼는데 무서운 식인물고기라니 참...
빼꼼~ 가까이 다가갔더니 농구대 망을 끌어 안고 그 뒤에 숨어서 빼곰히 쳐다보던 귀요미 바다표범(음.. 이름이 가물가물해요)도 있었어요.
운좋게 수중발레도 보았습니다. 63빌딩 씨월드 수족관을 거의 다 둘러보았을 무렵, 전 국가대표 수중발레 선수의 수중발레공연이 있다고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중앙의 큰 수족관 앞으로 모이라고 하는데, 어느 수족관을 말하는 지 몰라 어리둥절 했습니다. 공연을 하는 수족관 앞에는 앉아서 공연을 볼 수 있는 방석과 관람 라인이 있었습니다.
수중발레 공연 무척 멋있었어요.
수중발레 보고 옆에 있던 정글북도 보았습니다. 두 마리 중에 한 마리만 진짜 악어라고 하는데 한참을 보고 있어도 둘 다 꼼짝을 하지 않아서 어느 악어가 진짜 악어인지 끝까지 못 밝혀내고 왔어요.
63씨월드의 마지막은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처럼 기념품샵이었습니다. 가격이 만원 안팎의 귀여운 것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을 잃게 만들었어요. 특히 저 하얀 물개 인형 보들보들하고 너무 귀여워요. 귀요미 상어 인형과 펭귄 인형도 있었어요.
63 왁스뮤지엄, 밀랍인형 박물관
63빌딩 씨월드 수족관, 왁스 뮤지엄, 스카이 아트 가격 요금
씨월드와 왁스뮤지엄이 너무 좋아서 따로 이것만 관람하는 요금은 얼마인지 찾아보았습니다. 63씨월드 입장료는 19,000원, 63스카이아트 관람료는 12,000원, 63아이맥스 3D영화 관람권은 12,000원, 63 왁스뮤지엄 가격은 14,000원, 63아트홀 공연 관람료는 4만원이었습니다. 따로 사는 것보다 빅3 관람권, 빅4 관람권을 사는 것이 더 저렴합니다.
빅3 관람권은 63씨월드, 스카이아트, 아이맥스, 왁스뮤지엄 중에 3개를 골라 보는데 33,000원이라 두 곳의 관람료로 3곳을 볼 수 있습니다. 야간 빅3 관람권은 아트홀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작은 팁은 63빌딩에 가서 빅3, 빅4, 빅5 관람권을 구입하는 것보다 인터파크 같은 곳에서 미리 사두면 훨씬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거의 만원 정도 차이 나요. 지난 번에 제가 빅3 관람권 구입했을 때 22,000원 정도 였고, 빅4 관람권 31,0000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63빌딩 데이트 코스를 여러 번 즐길거라면 연간 이용권이 훨씬 이익 같아 보였습니다.
저는 63씨월드와 63왁스뮤지엄을 보고 또 보고 싶었는데, 9만원을 내고 63스퀘어 연간이용권을 사서 계속 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9만원으로 1년 내내 63빌딩 지하에서 데이트를 하는거죠. 주차시간은 빅3 3시간, 빅4 4시간을 줍니다.
참고로, 저녁에 갔더니 아이맥스 시간이 끝나서 못 봤어요. 빅4 관람권인데 아이맥스는 시간이 지나 못 봤는데 오늘 못 보면 끝이냐고 물어봤더니, 아무 때나 관람권 사용 기간 내에 관람 못한 것은 다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빅3 관람권을 사서 씨월드 수족관만 보고 갔다면 다음에 와서 나머지 두 곳을 관람해도 된다고 합니다.
빅4 티켓에서 아이맥스가 남은 것을 핑계 삼아 다음에는 상어 인형도 사와야겠어요. 63빌딩 수족관에서 데려온 하얀 물개 인형 몹시 귀여워요. 게다가 베개만한 크기에 가격은 19,000원이라 더 행복했습니다. 63빌딩 씨월드 수족관, 왁스뮤지엄, 60층에서 내려다보는 스카이 아트 야경도 좋고, 귀요미 물개인형까지 데려와서 63빌딩 데이트 행복지수는 별 ★★★★★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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