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데이트 코스, 롯데 피트인 클라이브 2NE1 빅뱅 싸이 Kpop 홀로그램 콘서트 후기

라라윈 동대문 데이트 코스 추천 : 롯데 피트인 맛집 & 클라이브 2NE1 빅뱅 싸이 Kpop 홀로그램 콘서트

2NE1 빅뱅 싸이의 홀로그램 콘서트 티켓이 생겨 다녀왔습니다. 클라이브 위치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건너에 있는 롯데 피트인 9층에 있었어요. 클라이브 Kpop 홀로그램 콘서트는 실제로 2NE1 빅뱅이 나오는 것은 아닌데 홀로그램으로 3D, 4D처럼 보이는 콘서트라고 합니다. 3D TV와 무안경 3D 이야기가 한참 나올때 3D의 끝은 스타워즈에 나오던 것 같은 홀로그램이라는 말도 있었는데, 대체 어떻게 홀로그램으로 콘서트를 하는지 무척 궁금했어요.

롯데 피트인 9층 클라이브 볼거리

롯데 피트인은 백화점 같은 구조였습니다. 7층에 푸드코트, 8층에 레스토랑이 있었어요. 쇼핑을 먼저 할지, 밥을 먼저 먹을지, 클라이브 2NE1 빅뱅 싸이의 홀로그램 콘서트를 먼저 볼 지 고민하다가 우선 공연부터 보려고 9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홀로그램 콘서트는 2시간마다 한 번씩 있었습니다. 공연 시작에 앞서 롯데 피트인 9층 클라이브의 볼거리들을 둘러 보았어요.

GD 오픈카에요. 빅뱅 지드래곤이 월드투어 원오브카인드에서 GD가 무대로 타고 나왔던 람보르기니 유리 자동차라고 합니다. 람보르기니에서 만든 건 아니고, 람보르기니를 본따서 무대용 특수 자동차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2NE1 빅뱅 싸이의 홀로그램 콘서트장 답게 곳곳에 뮤비도 상영해주고, 같이 사진찍을 수 있는 곳들이 있었습니다. 파파라치 타임즈라고 하길래 여기에서 사진을 찍는 것인 줄 알았는데 매직아이같은 곳이었습니다. 파파라치 카메라 렌즈로 보면 안 보이던 영상이 보여요.

파파라치 렌즈로 보니까 빅뱅 연습실 동영상이 보였어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한 눈에 보이는 야외 테라스 Starry Garden

파파라치존 옆에 야외 테라스가 보이길래 나가보았습니다.

야외 테라스에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가 한눈에 보였어요. 롯데 피트인 야외 테라스와 통유리가 동대문 출사 나오는 분들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출사 포인트라고도 합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옆을 지나면서 아래에서 올려다 볼 때는 늘 에어리언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롯데 피트인에서 내려다보니 꽤 근사하게 생긴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건축물과의 조화는 영 꽝이라는 점이 아쉽긴 합니다.

Klive Gallery

클라이브에는 작은 갤러리도 있었습니다.

개성만점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전시중이었습니다.

피규어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야외 테라스에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전경도 감상하고, 갤러리도 감상하고, 짧은 시간에도 꽤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클라이브 2NE1 빅뱅 포토존

버튼을 누르니까 빅뱅, 2NE1이 나와서 포즈를 취해줍니다. 처음에는 멀뚱히 사진을 찍었는데 가만히 보니 옆에서 함께 찍으면 되는 것 같아서 냉큼 다가가서 셀카질을 했습니다.

이렇게 같이 사진 찍을 수 있게 포즈를 취해주는 곳이었어요. 산다라박 사랑합니다. 2NE1 멋져요 +_+

내친김에 30대 이모의 팬심. 탑과 지디 사이에서 한 장 찍었어요. 실물크기 모형인데 탑 지드래곤 얼굴 왜 이리 작은가요.ㅜㅜ

김수현 옆에서도 한 장 찍고 싶었는데 여기는 조금 부끄러워서 참았습니다. 클라이브 기프트 샵에는 빅뱅 공식 응원봉, 카라 기념품, 김수현 기념품 등 한국 스타들 기념품을 팔고 있엇습니다. 역시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았어요.

롯데 피트인 6층에도 한류 화장품 코너가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보였는데, 9층 클라이브 K팝스타 기념품 샵도 면세 쇼핑이 되나 봅니다. 롯데 피트인 처음 와 봤는데 이 곳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동대문 쇼핑 명소 컨셉 같기도 합니다.

kpop 홀로그램 콘서트 티켓 가격

kpop 홀로그램 티켓 가격은 33000원인데, 설문지를 작성하면 20% 할인을 해준다고 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일본어, 중국어, 영어 설문지도 놓여있었습니다. BC카드로 결제하거나 KT 올레 멤버십 카드로 현장에서 16000원에 구매 가능하다고 합니다. (http://www.klive.co.kr/)

클라이브 Kpop 홀로그램 콘서트 - YG 2NE1 빅뱅 싸이 

클라이브 공연장 주변을 맴돌며 기다리던 가운데, 드디어 Klive Kpop 홀로그램 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연 20분전에 입장이 되는 것과 달리 공연시작 1분전까지 클라이브 공연장 문은 닫혀있었습니다. 문 앞에서 관객들이 웅성웅성 언제 시작하느냐는 볼멘 소리가 나올무렵 갑자기 음악이 나오면서 복도로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이 나왔어요.

사람들이 웅성이며 줄 서있던 앞에서 작은 볼거리를 시작으로 빅뱅 홀로그램 콘서트가 시작되는 듯 했습니다.

공연하던 댄서들이 출입문으로 들어가면서 관객들도 따라서 공연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야광봉도 나눠주고 사진 이벤트가 있으니 사진을 찍으라고 했습니다.

찍은 사진은 곧바로 무대 위에 나타났습니다. 자신들의 얼굴이 무대에 나오자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기념사진을 찍어두기에 바빴습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분들이 엄청 좋아하셨어요. 꺄르르 웃음소리와 "스고이 스고이"라는 감탄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문제는 그 뒤였습니다. 처음 잠깐은 자기 사진 보느라 신기해 했는데 그 뒤로 한 5~10분 이상을 휑한 공연장에 서 있으려니 무척 뻘쭘했습니다. 십 수년 전에 손님 한 명도 없는 홍대 락카페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었어요. 앞에 DJ는 혼자 분위기 띄우는데 손님들은 얼음.
거의 20여분간의 뻘쭘한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아까 앞에서 공연하던 3명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진짜 옛날 나이트 무대같아요. 20여분이 지나도록 빅뱅은 대체 언제 나오는지... 슬슬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가방을 들고 멍하니 계속 서 있으려니 다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요. 빅뱅이 직접 나오는 것도 아니고 홀로그램으로 나오는데도 너무 뜸들입니다. 30분쯤 지났나요.
그제서야 홀로그램 빅뱅이 등장했습니다. 홀로그램 콘서트지만 정말 놀랍기는 했습니다. 진짜 눈 앞에 빅뱅 2NE1 싸이가 있는 것 같았어요. 빅뱅 대성이 그렇게 얼굴이 작고 비율이 좋은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빅뱅 탑도 정말 멋있고요. 홀로그램임에도 이미 팬심 폭발해서 관객들은 가이드라인 앞으로 돌진해서 아까 나눠준 야광봉을 흔들면서 빅뱅 노래를 따라 부르고, 빅뱅이 홀로그램 속에서 질문하면 대답하고, 한 번 웃어주면 까르르 쓰러졌습니다. 2NE1도 정말 실제 같았습니다. 씨엘 몸매 예술입니다. 정말 제가 빅뱅 콘서트, 2NE1 콘서트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홀로그램 콘서트이다보니 무대효과와 가수의 어우러짐이 놀라웠어요. 싸이 콘서트도 정말 재미났고요. 다만 가수들의 공연 시간은 너무 짧아요.
클라이브 kpop 홀로그램 콘서트 총 시간이 1시간인데 그 중에 빅뱅 2곡, 2NE1 2곡, 싸이 2곡이고 나머지 3~40분을 콘서트 들어가기 전에 보았던 3명이 나와서 춤을 춥니다. 저는 kpop 홀로그램 콘서트 보러갔는데 제가 뭘 보고 온 지 모르겠어요. 저는 2NE1 빅뱅 싸이가 보고 싶었어요. 이름모를 댄서들이 한 시간동안 춤추는 것을 보고 싶어서 거기 가 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kpop 홀로그램 콘서트 티켓을 엘프렌즈에서 티켓 선물해 주셔서 보았음에도 약간 짜증이 폭발했는데, 만약에 제 돈 33,000원을 내고 보았다면 두 배 정도 더 분노했을 것 같습니다.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YG 패밀리 콘서트 티켓 가격이 88000원~99000원 정도 됩니다. 거기에서 YG 소속 가수들의 라이브 무대를 볼 수 있고, 2NE1 빅뱅 에픽하이 이하이 등이 3~4곡씩을 선보입니다. 스페셜 무대도 있고요. 그런데 라이브도 아닌 홀로그램 공연인데 딱 2곡씩 6곡에 33000원이라니... ㅡㅡ;

롯데 피트인 맛집 가츠라

빅뱅 콘서트 부분, 2NE1 콘서트 부분, 싸이 콘서트 부분은 좋았으나 40여분의 지루한 댄서 공연에 진 빠져서 터덜터덜 아랫층으로 내려갔습니다. 클라이브 kpop 홀로그램 콘서트 보기 전에 봐두었던 롯데 피트인 맛집을 찾아보았습니다. 한 시간동안 서 있느라 진 빠져서 뭔가 먹어야 했어요.

꽁시면관, 한우리, 가츠라, 코코이찌방야, 호아빈, 공차, 엔젤리너스 커피가 있습니다. 깔끔하고 쾌적해서 데이트 코스로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가츠라에서 초밥을 먹었는데, 음식을 섭취하며 정신이 좀 돌아온 뒤에 보니까 꽁시면관의 전경이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8층에서 동대문을 내려다보면서 먹는 기분이 근사할 것 같습니다. 동대문 데이트 코스로 롯데 피트인 가실 때 참고하셔요. 꽁시면관이 전면 유리로 동대문 디지털 프라자가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요.
밥 먹고 나서 공차 한 잔씩 사들고 롯데 피트인 쇼핑센터도 둘러보았습니다. 6층의 한류 화장품 코너는 면세점 쇼핑 온 기분이었어요. 처음에 6층 "한류 화장품"이라는 이름을 보고 이름이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정말로 외국인들이 많아요. 우리나라에서는 약간 홀대 받는 한국 저가 브랜드 화장품들이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나름 쇼핑 코스인가 봅니다. 곳곳에 세금 환급 코너도 잘 갖춰져 있었어요. 세금 환급 코너 옆을 지나는데 데스크에 계신분들 외국어 정말 잘하십니다. 부럽.. +_+
아랫층은 다른 동대문 패션몰처럼 보세, 디자이너 브랜드 들이 있었는데 분위기는 롯데 백화점 매장 같아요. 조금 편했던 점은 계속해서 안내 방송으로 롯데 피트인 내에서는 모든 점포에서 정찰제와 가격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혹시 가격 표시가 되어 있지 않거나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경우 롯데 피트인 관리 사무소로 알려달라는 예쁜 목소리의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그리고 매장에는 정말 브랜드 옷가게들처럼 가격들이 딱딱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층별로 카페가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딱히 뭘 사지 않아도 동대문 데이트 코스로 둘러보기 괜찮은 곳인 것 같습니다.

롯데 피트인 주차

주차장도 넓고 쾌적합니다. 전반적으로 좋아요. 그러나 주차장에서 나올 때 또 한번 살짝 우울해졌습니다. 클라이브 주차는 별도의 확인을 받아와야 된대요. 롯데 피트인에서 밥 먹고 쇼핑한 영수증은 바로 합산처리해주는데 클라이브는 제외였어요. 클라이브 주차는 클라이브에서 별도의 주차 확인 도장을 받아오지 않으면 클라이브 티켓으로 합쳐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차비 ㅜㅜ

롯데 피트인은 롯데백화점 캐주얼 버전(?) 같아요. 카우보이 모자를 쓰신 주차 안내 하시는 할아버지도 멋지시고, 여느 쇼핑몰과 다르게 잘 관리된 느낌과 친절함이 있습니다. 밥 먹기도 좋고, 쇼핑하다 쉴 공간도 있고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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