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살 차이나는 남자가 고백하면, 여자의 마음은 어떨까?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열살 차이나는 남자가 고백하면, 여자의 마음은 어떨까?

오늘은 엄**님이 물어보셨던 열살 차이 나는 오빠의 고백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주노 셋째 임신 기사와 함께 또 다시 이주노와 아내의 나이 차이가 23살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서태지 이은성 나이 차이는 16살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성동일 아내와의 나이차이도 14살이라고 하시고요. 연예인들 열애설 나오면 열 살 차이 정도 어린 여자는 기본(?)인 것처럼 나오다 보니 남녀사이 열 살 차이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특수 사례가 아닌, 현실에서 열 살 차이 정도 나는 남자를 보는 여자의 마음은 어떨까요?



스무살 여자, 열 살 차이 나는 서른살 남자를 볼 때..


스무살 시절 서른 살 남자를 보면 드는 느낌....


"아, 이 아저씨 뭐야. 징그러."


ㅠㅠ 네.. 그냥 아저씨였어요.
스무 살 시절에는 우선 군대 다녀온 복학생 스물 셋 ~ 스물 여섯 오빠만 봐도 엄청난 아저씨처럼 느껴졌어요. 피부가 귤껍데기 같은 것이 너무너무너무 싫었어요. 더욱이 한 3년전으로 되돌아 간 것 같은 구린 패션이 정말 싫었습니다. 간혹 복학생 오빠 중에서도 멋있는 오빠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 오빠들은 나이차이만큼 성숙한 생각을 하고 배려는 잘 해주지만 겉으로 볼 때는 나이차이가 안 느껴지는 동안의 미남 오빠들이었습니다. 


스무살 시절 대학생을 봐도 이럴 진데, 직장인을 보면...


'그냥 아저씨.. 무조건 아저씨.. 완전 아저씨.. 훠이..'


이런 느낌이었어요.

그럼에도 그런 아저씨들을 만날 기회는 몇 번 있었습니다. 지혜로운 언니들이 나이 많고 성격 좋고 (외모는 구리고 아직 연애는 못해본) 착하고 좋은 아저씨를 소개해 주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지혜로운 언니들 말에 따르자면, 또래 남자애들 만나서 연애해 봤자 마음 고생만 심하고 별볼일 없으니, 남자 외모를 따지지 말고 속이 진국인 남자를 잘 만나야 된다고 했습니다. 언니의 마음은 잘 알겠는데, 소개팅 장소에서 속은 진국이되 외모는 너무나 삼십대 아저씨 분위기 펑펑 뿜는 남자가 나와 있으면 도망가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소개해 준 언니와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소개팅 내내 웃으면서 잘 견디기는 했지만, 아저씨와 길을 같이 걷는 자체가 너무 창피했어요. 지금이야 제가 삼십대 중반이니 할아버지와 걸어다닌 들 원조연애라 할 사람도 없고, 사람들이 저에게 별 관심 없다는 것도 잘 알게 되었지만, 그 때는 아직 섬세하고 예민한 스무살 시절이라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어마어마하게 신경 쓰였습니다.

전 아직 고등학생처럼 보이기까지 하는 스무살인데, 서른 살이라지만 훨씬 더 나이먹어보이는 아저씨와 걸어다니니까 사람들이 원조교제라도 하는 애처럼 쳐다볼 것 같고, 삼촌같은 아저씨와 사귄다는 상상만해도 징그러웠습니다. 이런 아저씨와 손잡고 뽀뽀한다 생각하면 으으윽... ㅜㅜ;;;;


현명하신 서른 살 아저씨는 제가 예의를 차리느라 호응을 할 뿐 마음이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더 이상 연락을 안 했는데... 간혹(?) 눈치없는, 그리고 정말로 여자 만나는 것이 너무나 힘들어 보이는, 아저씨께서는 눈치없이 계속 연락을 하셨습니다. 더욱이 덜컥 고백도 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스무 살인데 본인은 진지하대요. ㅡㅡ;

스무살 때 서른 살 아저씨의 고백을 받으면, 속내는 이런 마음이었습니다.


'아저씨.. 난 이제 스무살이고, 연애 한 번도 못 해봤고, 해보고 싶은 것도 엄청 많고...

더욱이 내가 꿈꿨던 대학 생활의 로맨스는 아저씨 같은 아저씨와 사귀는게 아니라고요!

나는 대학생 오빠와 사귀면서 캠퍼스 커플을 꿈꿨단 말이얏!'


스무 살 시절에는 저도 어렸기 때문에 서른 살 아저씨의 진심에 대한 배려, 사람에 대한 예의를 신경 쓸 수 있는 때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서른 살 아저씨의 고백은 주제 모르는 아저씨의 눈치없는 들이대기 정도로 밖에 안 여겨졌습니다...

음... 스무 살에 촌스런 아저씨와의 연애를 꿈꾸었을 청춘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남자와의 나이차에 대해 둔감해 진 것은 직장생활 하고 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학교는 학년, 졸업, 취업 등의 딱딱 매듭지어진 구간이 있기 때문에 나이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는데, 직장에서는 열 살 차이 정도 나는 사람들과 같이 일을 하다보니 나이 차이에 대해 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나이 차이에 대한 민감함이 떨어지는 것은 제 경우에는 본격 삼십대에 접어든 이후였습니다. 


서른 셋, 넷, 이렇게 되다보니 우선 제가 제 나이를 잘 세지 않고, 오빠들이 마흔, 마흔 이상이 되어서 점점 나이 차이에 대한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마흔 살 지난 오빠에게 "ㅋㅋㅋㅋㅋ 마흔 ㅋㅋㅋㅋㅋ 사십대 ㅋㅋㅋㅋㅋ" 이라며 놀렸더니, 바로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왜 그래? 너도 곧 마흔이다." 라며 같은 집단으로 범주화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부정하기가 힘들었어요. 이쯤 되면 열 살 차이나, 열 두 살 차이나 잘 모릅니다.


즉 여자 나이가 완연한(?) 삼십대 정도 되지 않는 한, 열살 차이는 아주 크게 느껴집니다.

상황은 이런데... 반대로 나이가 많은 쪽에서는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요?



나이 차이에 대해 다르게 느끼는 이유는?


위를 보면서 느끼는 나이 차이와 아래를 보면서 느끼는 나이 차이 지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보다 윗 사람은 아직 내가 그 나이를 살아보지 않은 데다가, 어려서부터 삼촌은 서른 두 살, 큰 이모는 쉰 살, 이런 식으로 어른들의 나이로 배워와서 더 차이를 크게 느낍니다. 그러나 자신이 지나온 나이에 대해서는 감이 없어요.

네 살이 어리거나, 여덟 살이 어리거나, 그냥 차이를 크게 못 느낍니다.

열 살 이상 차이가 나도 가끔 "서태지를 정말 몰라?" 라거나 "88올림픽 때 태어나지도 않았다고? ㄷㄷㄷ" 이런 이야기 할 때나 세대차이를 느낄 뿐, 윗사람은 나이 차이를 잘 못 느낍니다.


열 살 어린 사람을 만나면 그 시절 자신의 모습이 떠오르고, 자신도 그 때로 돌아간 느낌도 잠깐씩 들거든요. 그리고 윗사람 입장에서는 아랫사람과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해서 불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 차이를 실감하지 못합니다.
나이 차이, 위로 느끼는 것과 아래로 느끼는 것이 많이 다릅니다... 아주 많이....;;;


열살 어린 동생이 좋다. 나이 차이를 극복하려면?


양현석 이은주 나이차, 서태지 이은성 나이차, 이주노 부인 나이차, 커플 나이차이,


우리는 이미 서태지와 도둑들이라 할 정도로 이들 커플이 나이차가 많이 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모르는 외국인이 이 커플을 보면 과연 열 살 이상 차이 나는 커플이라는 것을 단박에 알아볼까요? 아마도 아닐겁니다. 연예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나이차이 많이 나는 여자에게 다가서는 경우, 우선 외관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나이차이부터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른 살 남자에게 주위 사람들이 "너 그 나이처럼 안 보여" 라고 해줬다고 해서 동안이라고 자부해도 소용없습니다. 서른살 아저씨처럼 보이지는 않아도 스물 여덟 아저씨처럼 보인다는 말이에요. ㅜㅜ

즉, '원래 나이에 비해 어려보인다' 하는 수준이 아니라 열살 차이 나는 친구와 같이 있어도 '차이가 많이 안 나 보인다' 하는 기준으로 가꾸어야 합니다.


나이차이, 위에서 아랫사람을 볼 때 느끼는 것과 어린 사람이 나이 많은 사람에게 느끼는 것은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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