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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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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코로나 속의 평범한 일상

    코로나 일상 소회 상반기만 해도 코로나 이후가 곧 올 줄 알았는데, 어느덧 코로나와 함께 사는 것이 제법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1. 커피숍에서 대각선 앞 쪽에 앉아 계신 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는 분 같았어요. 오랜만에 우연히 커피숍에 만나다니 몹시 반가웠습니다. 일행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 계시기에 인사할 타이밍을 노리며 엉덩이를 들썩이고 있었습니다. 계속 그 분을 시선으로 쫓던 중, 자리에서 일어나셨습니다. 나가시나 봅니다.가시기 전 인사를 드리려고 한 번 더 궁둥이를 들썩이는 순간, 마스크를 내리셨습니다.아... 모르는 분 입니다. 덥썩 아는 척 했다가 무안할 뻔 했습니다....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이마와 눈이 닮으면 아는 사람인가 착각하는 날이 많습니다. 2. 벌써 반 년 넘게 계속되는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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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택시 CCTV 촬영 되는 것, 알고 계셨어요?

    라라윈 일상 이야기 : 택시 CCTV 촬영되는 것, 알고 계셨어요? 차가 고장이 나서 폐차와 새차구입을 알아보면서 뉘엇뉘엇 석달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차가 없다 보니 택시를 타는 날도 잦은데, 얼마 전에 택시에서 화들짝 놀라게 되는 알림을 보았습니다. 택시 CCTV가 있다는 안내였습니다. 놀라서 앞쪽을 보니 정말로 카메라가 저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택시 CCTV에 대해 차량 영상 기록 장치 설치 운영 안내문에는 "전방 및 실내가 촬영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CCTV 촬영 내용은 반드시 경찰관 입회 하에서만 열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버스 기사님들 못지않게 택시 기사님들도 위험한 상황이 많을테니, 택시 CCTV를 설치하는 이유는 알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좁은 택시 안에서 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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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일상 심리학

    세월호 사고 지겹다 vs 진상규명 해야 한다는 근본적 심리적 이유는 똑같다?

    라라윈 사는 이야기 : 세월호 사고를 두고 입장이 충돌하는 심리, 사실 똑같다? 드디어(?) 광화문을 찾았습니다. 세월호 진상규명 위한 1일 동조단식을 하면서 광화문을 한 번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수없이 이 근처를 지나면서도 막상 이 천막에 들러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곳의 상황을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광화문 세월호 유가족 천막을 찾아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세월호 특별법이 흐지부지 통과되는 과정에서 첫 마음은 어느 정도 사라진 채, 궁금한 구경꾼의 마음만 남아 있었습니다. 마침 광화문 근처에 약속이 있어 걸어갈 겸 광화문의 세월호 유가족 천막에 들렸습니다. 유가족의 뜻이나 세월호 특별법의 취지와는 거리가 먼 합의 때문일까요.. 아직도 "세월호 유가족 천막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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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특별한날 기록

    십년만에 맞아본 링거 인증샷

    라라윈 십년만에 맞아본 링거 인증샷 된통 독감이 걸렸나봅니다. 지난 일주일간 너무 아파서... 결국..... ㅠㅠ 링거까지 맞았어요... ㅠㅠ 그러나, 링거의 진실은... "선생님 너무 아파요.. 열도 나는 것 같고요..." (체온계 삑) "열은 없으신데요." "목도 아프고요.. 마른기침도 나오고요.." (아~ 하세요. 하시더니) "목도 괜찮으신데요." "콧물도 나오고요. 머리도 아프고요." (청진기 대시더니) "호흡도 정상이신데요." "그래도 아픈데..." (자꾸 버티고 앉아있었더니, 혈압까지 재시더니) "혈압도 정상이신데요." 결론은... 제 또래의 여성들에게서 아주 흔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본인은 아프다고, 컨디션이 안 좋다며 골골대는데, 실제로 딱히 아픈 곳은 전.혀. 없는... ^^:;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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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지하철만 타면 느끼게 되는 죄책감 3가지

    라라윈 일상 이야기 : 지하철에 타면 느끼게 되는 죄책감 지하철이 시간약속 지키기와 만날 약속정하기도 좋고, 지하철에 타면 눈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책을 읽거나 동영상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특히나 운 좋게 자리가 있어 앉아서 가는 날은 더욱 행복합니다. 그런데 지하철에 있으면 상당히 불편한 것 중 하나가 이상하게 제가 죄인같은 느낌이 듭니다. ㅡㅡ;; 1. 자리 양보에 눈치보게 만드시는 어른들 노약자석에서 텃세부리시는 고약한 할아버지 때문에 호되게 당한 적이 있습니다. 노약자 석에 자리가 텅 비어있고 짐이 너무 많길래 앉았는데 옆의 할아버지가 제 옆에 바짝 붙어앉더니 허벅지를 자꾸 부비면서 제가 한쪽으로 붙어앉자 점점 더 옆으로 다가오면서 다리를 쩍 벌리고 앉으셨습니다. 젊은 여자에게 어떻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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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지하철에서 치한을 만나도 아무 대응을 할 수 없는 이유

    라라윈 일상 이야기 : 지하철에서 치한을 만나도 아무 대응을 할 수 없는 이유 오랫만에(?) 지하철에서 이상한 아저씨를 만났습니다. 양복을 근사하게 차려입고 코트를 한쪽 팔에 걸친 말쑥한 아저씨이셨는데, 차림은 멀쩡해 보이는데 시선이 멀쩡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자꾸 얼굴을 빤히 쳐다보기에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거나, 그냥 다른 사람과 눈이 마주쳐도 개의치 않고 빤히 보는 스타일인가 싶어 긴가민가했습니다. 그러나 자꾸 신경이 씌여 보니, 처음에는 빤히 얼굴을 쳐다보던 아저씨가 어느 순간부터 빤히 가슴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가슴 주변에 장신구가 달려있거나 핸드폰 등을 쥐고 있어 가슴 외에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빤히 가슴을 보고 있으니 점점 기분이 나빠집니다. 그렇게 자꾸 시선이 다가오고 사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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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교통사고 합의금을 대신 내준 낯선 남자

    라라윈 일상 이야기 : 교통사고 합의금을 대신 내준 낯선 아저씨 아침에 기분 좋게 차에 갔는데, 아..... 누군가 차 옆면을 쫘악 긁어놨습니다. ㅠㅠ 왜 주차장에 멀쩡히 주차된 차에 테러를 하고 가는 것인지... 그만큼 불특정한 아무에게나, 아무 차에나 화풀이라도 하고 싶을만큼 세상살기 힘든 사람이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를 가지고 다니노라면, 편리하고 좋은 점도 많은데, 이런 이유없는 테러를 당하면 확 화가 납니다. 이런 날 뿐 아니라 당황스러운 교통사고를 겪는 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를 사고 이틀인가 삼일 째 되던 초보운전자 시절이었습니다. 집에 가기 위해 피맛골 근처를 지나는데, 갑자기 피맛골 골목에서 왠 여자가 길로 뛰쳐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보아하니 이미 술이 떡이 되어 있어서 차가 오거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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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이사 후유증, 무한 데자뷰, 무한 뒷정리

    라라윈 일상 생활: 이사 후유증, 무한 데자뷰 어제 집을 이사를 했어요.. 포장이사를 하긴 했는데, 이사 청소 하고, 뒷정리 할 일이 한 가득이네요.. 이사 후유증 1: 무한 데자뷰 현상.. 어디선가 봤는데... 무엇보다도 이사를 하니까, 가장 먼저 무한 데자뷰 현상이 일어납니다. 당장에 쓰던 것들이 손에 익지 않으니, "가위 어딨지? 멀티탭 어딨지? 뭐 어딨지?" 물으면, "어디서 봤는데...." "어디서 봤는데..." 라며 어디선가 봤다는 소리만 하고 있어요. 분명 어디선가는 봤습니다. 그게 이사오기 전 집에서 본 것인지, 이사와서 이사짐 어디선가 본 것인지가 기억이 불분명해서 그렇죠.. ㅜㅜ 분명 그 물체를 어디선가 본듯한 이상한 데자뷰 현상만 무한 반복되고 있어요. 당장 저의 핸드폰 충전기를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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