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는 주변의 누구와라도 좀 더 친해지고 싶어지는 때인데, 의욕만 충만하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성을 만나면 입이 안 떨어지고, 스스로 생각해도 답답한 행동들을 하고 있다면 옆자리를 공략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 1차 공간과 2차 공간
사람은 누구나 심리적 공간개념이 있다고 합니다. 나의 바로 주변과 내가 자주 앉는 자리, 내가 자주 가는 공간, 그리고 내 주변 반경 얼마 이내 정도는 1차적 공간으로 느끼고, 그보다 좀 멀다 싶은 정도에 따라 2차, 3차 공간으로 나뉩니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은 나의 1차 공간안의 가깝게 함께 있는 것이 편안하지만, 낯선 사람들이 그 공간에 들어오게 되면 예민해집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넓은 공간에서 의자가 여러 개 있을 때에도 자신의 주변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대방과 바싹 붙어앉기 보다는 사람이 없는 쪽으로 떨어져 앉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처음에 누군가 낯선 대상이 1차공간 안에 자꾸 들어와 있을 경우, 신경이 곤두서기도 하고 예민해지기도 하지만, 그럼으로써 상대방에 대해 자꾸 의식하게 되고, 지속적으로 1차 공간 안에 있는 상대는 "가까운 사람"으로 느끼게 되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강의실에서 맨 뒤에 앉아서 맨 앞에 앉아있는 사람을 바라만 보고 있으면 상대가 있는 지 조차 모를 수도 있지만, 주변에 앉아서 자꾸 근처에 앉는 사람으로 인식되면 더 친근하고 가까운 사람으로 느끼게 됩니다.
2. 오른손 잡이라면 왼쪽 옆을, 왼손잡이라면 오른쪽 옆자리를!
한 친구가 영업직 교육을 받으러 가서 배운 교육내용에 따르면, 상대가 계약하게 만들기 위해서 가능하면 마주보고 앉기 보다는 옆에 앉아서 설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옆 쪽으로 갈 때, 기왕이면 상대방이 잘 안 쓰는 팔 쪽으로 가는 것이 더 좋습니다. 오른손 잡이라면 왼쪽으로, 왼손잡이라면 오른쪽으로 가게 되면 상대방이 좀 더 편안히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오른손 잡이인 경우에는 오른쪽이 더 발달해 있어서 오른 편에 사람이 오거나 장애물이 놓이면 더 불편함을 크게 느끼지만, 왼쪽에 다른 사람이 오는 것은 그에 비해 덜 예민합니다.
가까워지고 싶은 사이가 아니라 가까운 사이일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오른손 잡이인데, 연인이 오른쪽으로 와서 오른팔에 팔짱을 끼거나, 오른손을 꼭 쥐고 있으면 불편합니다.
3. 사각보다 원탁.
심리학에서 협상을 하며 상대방에게 권위를 내보이고 싶을 때는 사각 테이블을, 상대의 마음을 풀어 원만한 합의점을 이끌고 싶을 때는 동등하다는 의미의 원탁이 더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실제로 실험결과에서 사각테이블에서 마주보고 있는 경우 상대방에 대한 적개심이나 공격성이 더 높아지는데, 원탁의 경우 그런 감정이 좀 더 누그러진다고 합니다. 직사각 테이블일수록 자리에 따른 권위나 지위고하가 나뉘는데, 원탁은 평등하다는 느낌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과 있을 때도, 가능하면 원탁의 테이블이 좋습니다. 물론 사각이나 원탁보다도 바 형태에서 바로 옆자리가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을 응용해 보자면, 영화관처럼 나란히 앉을 수 있는 곳이나, 음식점도 테이블이 커서 멀찍이 마주보며 앉아있는 곳보다 바 형태로 옆으로 나란히 앉을 수 있는 곳에서 옆에 앉아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음식점의 경우도 옆에 앉아서 음식을 먹으면, 마주 앉아있는 것보다 이야기가 잘 들리고, 음식을 먹는 모습은 덜 보이기 때문에 서로 편안합니다. 또는 함께 걷는 것도 좋습니다. 보통은 옆에서 나란히 걷게 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가까이서 친해질 수 있습니다.
마음의 거리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면,
물리적인 거리부터 좁혀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가 봅니다. ^^
+ 자매품: 예쁜 여자만 사귀는 남자의 비법
남자 솔로탈출, 여성조력자가 최고의 해법?
'연애심리 > 연애질에 관한 고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애 말발을 늘리는 방법 (21) | 2009.12.24 |
---|---|
여자의 눈물은 남자를 반하게 하는 최고의 무기? (33) | 2009.12.17 |
궁합은 이별로 가는 지름길 (60) | 2009.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