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데 솔로탈출 못하는 사람의 자신도 모르는 트라우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눈 높아 솔로탈출 못하는 사람의 자신도 모르는 트라우마

멀쩡한데 연애를 못하는 사람의 특징을 보면, 눈이 높아서 연애상대를 못 만나서 솔로인 사람도 있지만 상처받게 될 것이 겁이나서 쉬이 연애를 시작 못하는 사람도 참 많습니다. 하지만 딱히 눈이 높아서 솔로인 것도 아니고, 엄청난 트라우마가 남을만큼 혹독하게 당한 아픈 연애를 했던 것도 아니고, 연애 의지도 있는데 솔로로 있는 사람들을 보면 의아할 때가 있습니다.
멀쩡한데 솔로탈출 못하는 사람의 경우, 자신도 모르는 연애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연애 트라우마 이유

1. 가족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거나, 사이가 나쁘셨거나, 아버지가 폭력적이셨거나, 부모님이 외도를 하셔서 집안이 파탄이 난 경험이 있는 경우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것은 스스로도 알고 있는 트라우마 입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사이가 좋으셨고, 집안이 화목한 편이라 해서 트라우마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령 아버지가 참 좋은 분이시고, 남들에게 다 좋은 사람이라는 말을 듣는 것도 자녀에게는 다른 영향을 미치는 부분도 있습니다.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안하고, 부모님이며 일가친척 이웃과 두루 잘 지내려 하다보니, 그로 인해 가족이 피해를 감수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효자이신 것은 좋지만, 그로 인해 어머니나 자녀들이 할머니 모시는 일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되는 상황을 겪기도 하고, 이웃들에게 많이 베풀려고 하는 만큼 가족들은 아끼고 검소해져야 되는 면도 있고, 때로 손익 가리지 않고 좋은 일에 뛰어드는 호인정신 때문에 빚이 생기기도 하고 어려움에 쳐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런 아빠를 둔 딸의 경우에는 좋은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기도 합니다. 대인관계가 원만한 것도 좋지만 조금은 이기적으로 가족들부터 챙기는 남자가 낫지않나 싶어져, 사람 참 좋은 남자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겁을 냅니다.
(대체로 본인들 스스로도 좋은 아빠로 인해 이런 트라우마가 있는줄 잘 모릅니다..)
 
또 가족으로 인해 생기는 것들은 아주 소소하고 작은 부분들에 많은 트라우마들이 잔잔하게 숨어있습니다.
가령 아버지가 늘상 신발정리 안한다고 잔소리를 하시고, 치약 중간에서 짜쓴다고 잔소리를 하셨다거나, 어머니가 머리스타일에 대해 간섭이 굉장히 심하셨다거나 하면, 나중에 이성을 만났을 때 그런 부분들에 자신도 모르게 질려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버지가 신발정리 하라고 늘상 잔소리를 하셔서 질렸던 여자가, 남자를 만났는데 남자가 뒤따라오며 신발정리를 하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런 부분들에 흠칫하기도 합니다. 어머니가 늘상 단정한 외모에 잔소리가 심하셨고, 머리 깔끔히 하는데 예민하셨으면 나중에 여자가 외모체크를 할 때 흠칫하기도 합니다.


2. 친척 이웃


가족으로 인해 생기는 트라우마는 살면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자신이 싫었고 스트레스가 되었던 부분들이 트라우마로 남습니다. 그러나 친척이나 이웃이 주는 트라우마는 막연한 공포심을 줄 때가 많습니다.

저는 결혼은 꼭 해야된다는 생각이 몹시 강한데, 혼자인 것에 대한 공포 때문에 그렇습니다. 주위에 혼자 사시는 멋진 여자 친척이 좀 많거든요...
이사님 사장님 해가며 혼자 멋드러지게 사는 여자가 주위에 있으면 더 결혼생각 안하게 되지 않냐는 질문도 받는데, 반대에요. 그 멋진 잘나가는 솔로 여성의 이면을 알게 되기 때문에 결혼을 꼭 해야겠다는 강박까지 가지게 됩니다. 건강하고 잘나갈때야 남편이나 아이때문에 지지리궁상 속 썩을일도 없고, 친척들 만나도 돈도 턱턱 쓰고, 쏘고 싶으면 쏘고 정말 멋있습니다.
그런데 아프면 그보다 외롭고 초라해질 수가 없어요...ㅠㅠ 잘났든 못났든 간에 가족이 있고 남편 아내가 있으면 한 명이 아파서 입원을 하면 침대 발치에 쪼그리고 졸면서 자면서라도 간호하는 가족이 있습니다. 그런데 혼자있는 친척은 형제 자매들도 자신의 가정이 있기 때문에 가족처럼 해줄 수가 없기에 외로워집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은퇴 후 입니다. 이제 은퇴하시고 나자, 가족이 없으니 몹시 쓸쓸해하십니다. 친척 조카들에게 놀러오라고도 하시고 잘 해주시는데, 저도 제 앞가림하기 바빠 엄마 아빠도 못 챙기는 형편에 친척까지 챙길 여력이 안 됩니다.
그 모습을 보니, 아무리 잘 나가고 돈이많고 멋져도 결혼하고 가족이라는 것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 제게 생긴 깨달음이자 일종의 강박이 되는 트라우마입니다... ㅠㅠ

반면 저와는 정 반대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모님은 사이가 좋으셨을지라도 주위의 친척과 이웃들이 결혼생활에서 험한 꼴들을 너무 많이 보이면, 결혼이라는 것이 너무 두려워집니다.


3. 친구


대부분 자신이 경험할 수 있는 직접 사귀어 본 연애 경험이나 친구들의 경험을 합해봤자 매우 적은 표본밖에 안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나 친구가 겪었던 주변인들의 연애 경험이 곧장 트라우마로 고고씽 할 때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자기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워서 헤어지게 되었는데, 친구의 남자친구도 바람을 피워서 헤어지게 됐다. 이런 상황이라면 온 세상 남자들은 다 바람을 피우는 몹쓸 놈이라는 오해가 생기면서, 새로운 남자를 사귀어도 언제 또 바람피워서 헤어질지 모른다는 트라우마를 갖게 됩니다.
남자친구들 중에도 여자 트라우마가 심한 친구들이 많았는데, 자신이 사귄 여자도 몇 달 동안 카드값 300만 쓰게 만들고 차 버렸고, 친구가 사귄 여자친구도 카드값만 남기고 깨진 뒤에는 여자들은 다 남자의 등을 쳐먹는 종족이라는 트라우마가 엄청났습니다. 나중에 카드 싹 뺏어가고, 공동 자금이라며 가계부 자기가 관리하는 알뜰한 여자친구를 만나 결혼하더니 트라우마는 치유가 된 것 같은데, 그 친구와 이야기 할 때마다, "여자들은..." 이라는 그 이야기에 얼마나 싸웠었는지 모릅니다...

자신이나 친구들 (알고보면 합쳐서 채 열 명도 안되는...) 연애경험을 토대로 미리감치 세상 모든 남자 세상 모든 여자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게 되면서 연애가 두려워지는 트라우마가 생겨나는 것 입니다.


연애 트라우마 극복 방법

정확하게, "지난 번에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가 생겨서 나를 차버렸다. 그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았고 트라우마가 되었다." 거나 "남자친구가 의처증 기질이 있어 너무 고생했기 때문에, 남자가 연락을 많이 하면 두렵다." 라고 정확히 알고 있으면 차라리 극복방법이 쉽다고 합니다. 스스로가 그것을 트라우마로 인지함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가족, 친척, 친구들을 통해 알게 모르게 겁내고 있고 두려워하고 있는 트라우마들은 스스로도 뭐가 문제인지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더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스스로 유난히 반감을 갖는 부분들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 입니다.
보면 누구나 유난히 울컥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여자 얼굴 얘기에 완전 울컥한다거나, 남자가 데이트 비용내는 얘기에 유난히 울컥한다거나, 애인의 이성친구얘기, 연락 잘 안 받는 것, 등등... 스스로도 유난히 확 속이 뒤집어 지는 부분들이 무엇인지는 좀 알고 있을겁니다. 그런 부분들이 트라우마의 반작용일 수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주위 사람들과 자꾸 이야기를 통해 차이점을 찾아가는 것 입니다.
가족, 친척, 친구 등으로 인해 생겨나는 연애 트라우마들은 그 사람이 속한 무리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그것이 트라우마인 줄을 모릅니다. 그러나 전혀 다른 가족유형을 가진 친구, 전혀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과 만나 자꾸 이야기를 하다보면 유난히 자신이 특정 면에 대해 부정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표가 납니다..

프로이트는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방법의 하나로 드러내라고 제안했습니다. 트라우마라는 것이 감추고 숨긴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라리 그것이 어떤 것인 직면하고 그런 면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해 버리면 트라우마의 치유가 빨라진다고 합니다. 연애 트라우마의 경우에도 이성의 어떤 면에 싫어하고 겁내고 있었는지만 알게 되더라도, 다음에는 스스로가 그 점을 감안하고 생각을 합니다. "아.. 나 이런 점에 좀 많이 예민한가보다.." 라고 하면서 상대를 바라보기 때문에 솔로탈출이 쉬워질 수 있습니다. ^^
주위에 사람이 없어서 연애를 못한다지만, 알고보면 주위에 사람이 있었어도 마음의 방호벽으로 다 튕겨내고 있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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