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연애를 망치는 쿨한 여자 증후군 - 여자의 마음 심리
실제로 개개인들이 그런 성격을 선호하느냐와 상관없이 시대적 분위기가 그런 것처럼 조성됩니다. 슬프면 슬퍼하고, 매달리고 싶으면 매달리며 마음의 질척한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면 "찌질하다."고 하고, 죽도록 슬퍼도, 너무 신나도 대수롭지 않은 척 하는 "쏘~ 쿨한 것"이 멋진 것처럼 선도됩니다.
"나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던 마이웨이를 갈테다." 라며 주관있는 척을 해봐도
세상 속에 살다보면 세상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는가 봅니다.
어느 날인가 부터는 빼빼마르고 쉬크해 보이는 모델이 너무 예뻐보이고, 나도 그런 몸이 되도록 해도해도 끝나지 않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고, 나는 분명 따뜻한 성격의 사람을 무척 좋아함에도 스스로는 쏘 쿨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좋아도 좋다고 말을 못하고, 슬퍼도 슬프다고 내색을 못 합니다.
I'm So Cooool~ 난 너무 매력있는 소 쿨한 여자가 되고 싶어?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바보같이 설레이고 두근대고
그 사람의 말 한 마디에 표정 하나에 행동 하나에 조울증 걸린 사람마냥 기분이 들쑥 날쑥 하지만
절대 솔직히 고백할 수 없습니다.
난 쿨한 여자니까요. 차가운 도시여자 내 남자에겐 따뜻하겠죠.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친한 것 같으면 질투로 입에서 용가리처럼 불이 나올 것 같지만
절대 내색할 수 없습니다.
난 쿨한 여자니까요. 차가운 도시여자 내 남자에겐 따뜻하겠죠.
남자친구가 하는 별 것 아닌 행동에도 삐지고 마음 상할 때가 있지만
절대 솔직히 말하고 풀 수 없습니다.
난 쿨한 여자니까요. 차가운 도시여자 내 남자에겐 따뜻하겠죠.
헤어지고 세상에 혼자된 것 같고 정신줄은 가출한지 오래이고 눈물만 흐르지만
절대 내색할 수 없습니다.
난 쿨한 여자니까요. 차가운 도시여자 내 남자에겐 따뜻하겠죠.
헤어진 옛 남자친구가 새로 사귀는 여자를 소개해줄 때 마음 한 켠이 휑해지지만
절대 내색할 수 없습니다.
난 쿨한 여자니까요. 차가운 도시여자 내 남자에겐 따뜻하겠죠.
이렇게 계속 쿨한 척을 하다보면, 나중에는 정말 쿨해질 수 있습니다.
연기자들도 비슷한 역할을 계속 연기하다보면, 나중에 정말 그 역할에 빙의된 듯 실생활도 닮아간다죠..
쿨한 척도 계속 하다보면 늡니다.
남자 따위가 오거나 가거나 신경쓰지않는 쿨한 여자? (소울메이트 중, 장미인애)
정말로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헤어진 남자친구의 새 여자친구를 봐도 무덤덤해지고, 멋진 남자를 봐도 무덤덤해지고, 득도한 도인처럼 연애에 대한 감흥이 사라집니다.
정말로 아무렇지 않아지는 것 입니다.
좋아도 좋은 척을 안하고, 사실은 상처 받았어도 괜찮은 척을 하다보면, 쿨한 여자는 지가 알아서 뒷감당을 하니 책임지지 않아서 좋아하는 남자나 만나게 되고, 또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면 쿨함을 넘어 점점 얼음처럼 차가워집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다 보면, "차가운 도시여자라도, 내 남자에겐 따뜻해야" 하는데, 내 남자에게도 차가워집니다.
연애를 하려면 눈의 여왕처럼 얼음 궁전에 카이를 잡아 놓는 것이 아니라, 봄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카이의 얼어붙은 심장을 녹여줘야 하는데, 눈의 여왕처럼 시원하고 쿨하신 자세를 유지하다보니 연애가 될리 만무합니다.
뭔가 사람이 따뜻한 면도 있고, 빈틈도 있어야 친해지고 가까워질 수가 있는데, 쏘 쿨하다 못해 눈의 여왕이 되어 버린 여자 옆에서 견뎌낼 수 있는 남자는 별로 없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배우던 방식의 영어로는 "cool"은 시원한 것이었습니다. 대략 날씨 배울 때 영어 첫걸음에서 나오는 겨울처럼 cold 하지는 않고, 봄처럼 warm하지도 않은 선선한 정도를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영어에서 사람이 쿨하다고 할 때는, "멋지다"는 뜻이라죠...
어쩌면 정말 "쿨한 여자"는 영어단어의 첫번째 뜻처럼 선선하고 식어버린 여자가 아니라, 멋진 여자일 겁니다.
자기 감정을 꽁꽁 숨기고 눈의 여왕의 얼음궁전 속에 처박아 놓은채 차가운 도시여자로 내 남자에게조차 차가운 여자가 아니라, 정말 슬프면 슬프다고 울 수도 있고, 질투나면 질투도 낼 수 있고, 정말 좋으면 솔직히 좋다고도 할 수 있는 여자 말입니다.
혹시 또 모르잖아요.. 뜨겁고 솔직해서 멋진 여자 옆에는 저렇게 신동욱 같은 남자가 와서 갑자기 이어폰을 꽂아주는 일이 일어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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