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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솔로 탈출을 위한 소개팅, 망하는 이유 & 대처법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모태 솔로 탈출, 소개팅 나가서 망하는 이유 & 대처법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 때문만은 아니나, 연말이면 지난 1년간 뭐 했나 싶어 마음이 더욱 허무합니다. 드디어 연인에 대한 모든 환상을 내려 놓은 것인지, 솔로들이 말합니다...

"나 이제 정말 아무것도 안 가려. 소개팅 좀 시켜줘봐."

그러나 이 말에 낚이면 낭패일 때가 많습니다. 아무 것도 안 가린다는 말에, 조금씩 아쉬운 점이 있지만 둘이 보듬어주면 잘 맞을 것 같은 남녀를 소개시켜주면 서로 마음에 안 들어하는 경우가 99.9% 입니다. 때로는

"내가 아무리 궁하다고 해도 그렇지. 저런 사람을 소개시켜주냐? 너 나를 뭘로 본거야? 아무리 가리는게 없어도 이건 아니다."

라며 분노해서, 소개팅 주선하고 뺨맞을 수 있습니다. ㅠㅠ
아무 것도 안 가린다더니, 대체 뭘까요?


크리스마스 연말 솔로 탈출, 아무 것도 안 가린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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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탈출을 꿈꾸며 행복한 연애질을 상상할 때, 상상의 소재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주로 '이웃'이 롤모델이 됩니다. 나는 연애하면 저러지 말아야지, 나도 저렇게 연애하고 싶다.. 이런 구체적인 생각들이 주로 주변 친구들 연애질 하는 것을 보면서 만들어져요. 

직장동료의 남자친구가 인물은 못났지만, 너무나 다정다감하여 심지어 초콜릿 같은 것을 직접 만들어 여자친구에게 주는 성의를 보였다면, 내심 생각할 겁니다. "만들어 주기까지 바라진 않지만, 저렇게 다정한 남자 만나고 싶다. 그럼 초콜릿은 내가 만들어 줄텐데..."
직장동료의 남자친구가 매일같이 끝나는 시간이면 데릴러 오는 것을 보면, 입으로는 "저 남자는 백수야. 어떻게 맨날 남의 회사 퇴근시간에 맞춰서 여기 와있어? 진짜 할 일 없어보인다." 라며 솔로 심술을 부렸을지라도, "남자친구가 차 있어서 피곤한 날 데릴러 오면 좋겠다.." 라는 생각 한 번쯤은 듭니다.

여자만 직장동료들의 연애사를 보며 눈이 높아지는가 하면, 남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특히나 요즘은 SNS에 인증샷이 대세라서 인지, 예쁘고 착하고 가정적이기까지 해보이는 여자친구를 둔 남자가 엄청나게 많아 보입니다. 무슨 데이면 여자친구가 만들어 줬다는 솜씨 자랑 경연대회 같은 장면이 펼쳐지고, 걸핏하면 다정스러운 카톡 문자 인증샷으로 가뜩이나 쓰린 속을 벅벅 긁어놓습니다.

이런 식으로 어느샌가 학벌, 외모, 집안 같은 조건보다 "성격, 스타일"에 대한 눈이 상당히 높아져 있습니다.
(조건에서는) 아무 것도 안 바란것은 맞는데, 성격, 스타일에서 바란 것이 많아요...
그래서 많은 것을 바란 것도 아니고 이제는 그저 착하고 편한 사람이면 좋겠다는 것 하나 바랐는데, 소개팅에 나가보니 "사면 되지 그딴걸 왜 만들고 있어요?" 라거나, "가부장적인 남자는 딱 질색이에요." 라며 깍쟁이처럼 말하면..

 "아무 것도 안 바라고, 그냥 사람 좀 괜찮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그렇게 어렵나.."라고 여깁니다....
이 흔한 크리스마스 솔로 탈출을 위한 소개팅을 보면, 탈출 방법 팁 몇 가지가 보입니다.


크리스마스 연말 솔로 탈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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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는 것이 함정.


남기댈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을 찾았을 뿐인데.. 그 별 것 아닌 것 조차 갖추고 있지 않은 상대에게 실망을 하며 또 소개팅은 망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포인트는, 이제 상대의 외모, 조건과는 또 다른 "인성, 성격 요건"에 상당히 까다로워졌다는 점 입니다. 그러나 정작 이런 부분에 무척이나 까탈스러우면서도 본인 스스로는 이제 외모나 조건을 덜 따지므로 눈이 높아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눈이 높으신거 맞습니다. 다만 눈이 높은 분야가 달라졌을 뿐.

2. 아직도 포기못한 조건


이제 절대 기준은 버렸을 지 모르지만, 나이가 먹을 수록 만나는 사람의 범주가 줄어들며, '수준'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대충 어느 정도 연봉에 어떤 정도 생활 이라는 것이 있는데, 더 이상 조건을 안 따진다는 것이 상대가 백수여도 사람만 좋으면 OK라는 의미가 아니라, 나보다 좋은 직장이 아니어도 이제는 봐줄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일 뿐 입니다.
주위에서 봐도 대부분 끼리끼리 만나기 때문에, 어느샌가 암묵적으로 나의 애인도 그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있어요... 더불어 간혹 모태솔로에게는 지금까지 연애를 안한 이유가 "저렇게 좋은 사람 만나려고 그랬구나."하는 소리를 들으며, 그간 모태솔로였던 설움을 한 방에 씻어줄 주위 사람들의 애인보다도 약간 더 뛰어난 사람을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

3. 사귀었을 때 어떨지 예측 불가

 
옷이 좀 안 맞으면, 적당히 맞는 것을 사서 수선해서 입기도 합니다. 옷은 그나마 여러 번 사다보니, 이 옷이 걸려있을 때 보다 입었을 때가 더 예쁜지, 맞춰 입을 수 있는지 감이 좀 있습니다. 그러나 오랜 솔로들은 이런 감이 떨어져요.. ㅜㅜ

남자나 여자나 현재 솔로 상태이므로, 솔로 심술 때문에 커플의 행동에 대해 말을 심술궂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다가 사귀면 변합니다. 커플티가 제일 꼴사납다던 모태솔로 오빠가 여자친구 생기더니 매일같이 커플룩을 선보이는 사례, 남자가 무슨 초콜릿을 만드냐더니 화이트데이에 일일 초콜릿 교실에 가서 여자친구 초콜릿 만들어다 선물해주는 사례, 갑자기 전투적이고 도시적이던 커리어우먼이 현모양처 스타일로 변하며 남자친구 도시락 싸는 재미에 빠져 사는 사례 등 ... 꽤 봤습니다. 솔로일 때와 연애할 때의 모습은 상당히 다릅니다. 그래서 친구들 연애하는거 보면서 바랐던 "별거 아닌 부분"들이 사귀어 보면 맞을 수도 있습니다... +_+


인연을 만나서 솔로탈출을 하려고 들기보다, 만나는 사람을 인연이라 생각하는 것이 빠릅니다.
이 사람이 정말 나의 운명의 짝인지 아닌지 판단을 하는 것도 여러 가지를 거쳐봐야 가능합니다. 우연찮게 딱 옷 한 벌을 입어봤는데 그 옷이 내 몸에 맞춤옷 같이 잘 맞는 행운도 있지만, 많은 경우는 귀찮더라도 이 옷 저 옷 몇 번 입어보다 보니까 자신의 스타일을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소개팅에서 보이는 모습을 보고 내 스타일인지 아닌지 판단하지 말고, 우선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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