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소개팅 망하는 질문 5가지
그러나.... 소개팅 대화 몇 마디 오가다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가도 확 빈정상하며 상대가 비호감이 되어버리는 질문들이 있었습니다.
1. 왜 아직 혼자에요?
(둘이면 여기 나왔겠니. ㅡㅡ;)
"왜 아직 남자친구가 없어요?" "왜 아직 결혼 안하셨어요?" 이런 질문을 하는 의도는 대체로 "이렇게 괜찮은 분을 남자들이 왜 혼자 뒀을까.." 라는 훈훈한 마무리 겸 칭찬을 위해서 꺼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듣는 입장에서는 솔로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말 일 뿐 입니다.
솔로가 커플보다 좋다고 부르짖어도, "넌 왜 혼자야?" = "언뜻 볼때는 멀쩡해 보이는데, 뭔가 결함이 있기 때문에 혼자 아니야?" 라는 말처럼 들려,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받을 때가 있거든요...
처음에는 "너처럼 괜찮은 애가 왜 혼자인지 모르겠어." 라며 시작했어도, 머지않아 "니가 그러니까 남자친구가 없지." 이런 패턴으로 가는 것이 한 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에, 괜시리 울컥하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딱히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당신같은 사람을 만나려고 혼자였나봐요." 이러자니 오글거려 죽어버릴것 같고....
"성질 더러워서 혼자임. 지금 내숭떠느라 힘들어 죽겠음. 그딴 질문 계속하면 성질 나올 예정임" 이럴 수도 없고....
2. 솔로된지 얼마나 됐어요?
(모태솔로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소개팅 주선자가 할 법한 질문일 수는 있어도, 소개팅에서 이 질문 굉장히 곤욕스럽습니다.
모태솔로일때는 "아직 한 번도 사귀어 본 적 없는데요." "솔로된지 26년." 이러자니, 막상 모태솔로라고 하면 뭘해도 '연애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나봐. 좀 그런거 있잖아. 연애 안 해봐서 너무 모르는거...' 이럴 경우가 태반입니다.
헤어진지 1~2달 밖에 안 됐다고 하면, 곧이어 "왜 헤어졌어요?" 이런 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헤어지고 금세 소개팅 나오는 지조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헤어진지 몇 년 됐다고 하면, 몇 년이나 됐는데 아직 혼자인 이유가 예전 애인을 못 잊어서 그러나 합니다. ㅡㅡ;
결국 무슨 답을 해도 점수따기가 힘듭니다.
오로지 감점! 감점! 만 있을 뿐 입니다.
즉, 이 질문은 덫입니다.
약간 앞서나가자면, 소개팅 자리에서 꽤난 곤란하기도 할 뿐더러, 이런 질문은 나중에 사귀게 되도 이 질문은 앙금이 남습니다. 과거는 묻어두심이...
3. 앞으로 뭐 할거에요?
(난들 아니.)
학생때 소개팅 받으면 거의 단골 질문이기도 했습니다.
"졸업하면 뭐할거에요?" "앞으로 뭐 할거에요?"
단순한 궁금증일 수도 있고, 어쩌면 자신이 데리고 살(?) 여자일수도 있으니 중요하겠죠.
하지만 스스로도 앞으로 뭐할지가 너무 고민이라 걱정이 많던 상황에서 이런 질문을 자꾸 들으니, 답답했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취업 진로 상담하면서, 안 그래도 앞으로 뭐할지가 고민이라며 하소연하기도 싫고, 괜찮은 계획이 있다해도 처음 만난 사람에게 구체적으로 미래 계획을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4. 결혼하면 부모님 모시고 살거에요?
(너는? ㅡ,,ㅡ;;)
남자나 여자나 부모님께 잘하는 사람 정말 좋습니다. 효자 효녀여서가 아니라도, 내가 부모님께 잘 못하기 때문에 애인이라도 부모님께 살갑게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부모님이 제일 중요하다." "앞으로 부모님께 정말 잘할거다." "부모님께 잘해야 한다." 이런 소리를 해대면 숨 막힙니다.
이제는 조금 오래된 영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에서 정준호가 좋은 스펙, 좋은 외모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에게 매번 차인 이유가 "어머니와 아내가 물에 빠지면 누구 먼저 구할거에요?" 라는 질문에 "어머니"라고 대답했던 것이기 때문이었던 것이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어머니가 더 중요하지.' 라면서 머리로 인정하는 것과 소개팅에서 부터 '난 너보다 어머니가 더 중요해' 라고 들으면 기분나쁜 것은 별개라는.
5. 종교가 뭐에요? 왜 믿어요?
(전도는 길에가서 하라고)
소개팅에서 가볍게 "종교가 뭐에요?" 하고 체크하는 질문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종교에서 바로 호감과 비호감을 가르는 사람도 많아서, 때로는 조심스러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독실한 종교인이 아니라 할지라도 종교가 같으면 호감도가 확 올라가고, 종교가 다르면 호감도가 좀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특정 종교(예민한 부분이니 콕 찍어 말하지 않을게요.. ^^;;)의 경우, 종교가 다른 애인을 싫어하는 경우가 있어 분위기 좋았다가도 종교에서 바로 "끗. 소개팅 종료" 이렇게 될까봐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때로 소개팅 나와서 전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왜 믿어요?" "정말 신이 있다고 생각해요?" "부처가 내 안에 있다면서요?"
"제가 성경도 다 읽어보고, 불경도 다 읽어봤는데.."
이러면서 종교적 약점을 질문하며, 종교를 비하하면 울컥합니다.
이런 질문들은 예민한 사람만 예민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소개팅에서 이런 것 좀 물어볼 수도 있지 ^^" 라면서 너그러운 분들도 있겠지만.. 울컥하며 빈정상하는 이들도 많으니, 상대방이 너그러이 이해할지 울컥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피하는 것이 안전한 것 같습니다. ^^;;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lalawin.com) 글을 퍼가지 마시고 공유를 해주세요.
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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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플파란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러게여... 조심해야하는 것들인데...
핑구야 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호구 조사만 하게 되면 바로 킬이죠,,.,ㅋㅋ
Zoom-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이구.. 정말 이렇게 질문하는 사람은 없겠죠.^^ 이건 정말 최악이에요.
호호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3번은 경험이 있다는 ...
첫인상 2초정도 괜찮았는데 .. 대화 첫질문이 3번 이었음 ..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은 질문..선?자리에서 ..
사실 그때 백조상태라 나름 자신감 바닥을 치고 있었던 상태 .
계획이 있었기에 얘길 했지만 ..
한번 의기소침해진 상태가 되니 그 다음부터 말하기 싫었음 ..
내 기분이 이상한걸 알았는지 어쨌는지 .. 외모 칭찬도 해주고 띄워줄려고 이말저말 하긴하는데 귀에 안들어왔음
온달왕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예전 제가 쫒아다니던 여자후배 한명이 있었는데 데이트 중에 저한테 이렇게 묻더군요. "오빠 부모님은 무슨 일 하세요?" 그냥 궁금하거나 지나가는 말로 묻는줄 알았는데 대답하니깐 다음 질문이 이거더군요. "그럼 수입은 얼마나돼요?" ㅡ_ㅡ;; 나참 뭐하자는 건지... 아직 사귀는 것도 아니고 이제막 진지하게 다가가갈려고 할차에 질문이 남자 재산이 얼마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를 만나기 전에 이것저것 다 재어보겠다는 걸 아주 대놓고 하더이다. 제가 "우리 아버지 ~~~정도 버셔."라고 했는데 그게 연수입이 아니라 월수입이였거든요. ㅋㅋㅋㅋㅋ 갑자기 얼굴 완전 똥씹은 표정으로 변하더니 그 이후부터는 묵념~~ㅋㅋㅋㅋㅋ 연애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만남조차 그런식으로 재보는 사람이 있더군요.ㅎㅎㅎㅎㅎ
a87Blook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번에 소개팅 할 때 저에게 위 질문중 2 가지를 하신 분이 계셨는데... 그순간 당황했었지요. 물론 잘 안됬습니다. 뭐랄까... 첫인상은 상당히 좋았는데 너무 계산적이고 기계적으로 보여서 말이지요. 그래서 실례인줄 알았지만 에프터도 하지 않았습니다.
딴 질문들은 둘째치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3번 질문으로 화내는 건 열폭이다.
자신이 못나서 열받는 거임
에이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질문 다해도 상관없구만. 그사람 성격과 마인드가 문제지. 난 저질문 다 했어도. 성공했다.
lainus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럼 반대로 무슨 질문을 하면 좋아하나요??
⎿ 지나가던 아저씨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나도 그게 궁금한데
정작 중요한건 없어요
1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이상하네요. 어머니가 좋아? 내가 좋아? 라는 질문을 한거부터가 이상한여자,남자아닌가?
그딴걸 왜 물어보지? 정신나갔나;;
1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딴걸 물어보면 당연히 어머니라고 말해야지 립서비스로 "너"라고 하면 쓰렉새끼아닌가.
소개팅에서 처음 본사람한테 니가 더 좋아;; 할사람이 어딧음?
그리고 뭐가 잘나서 기분을 나빠해. 실제로 물에빠지면 나 어머니중에 누구 구할꺼야~ 라고 묻는 한심한 년.놈이있을라나
dd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런거 물어보는사람이 있어요? 소개팅 10번 넘게 나가면서 한번도 못봤는데
ㅋ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마음에 들면 무슨 질문을 해도 오케바리.
즉, 이거슨 망한 글.
어렵다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소개팅에서 해도 되는 말, 해야 하는 말 리스트도 있나요????
위 글 처럼 자세하게 알려주세요
"유머를 구사해야 한다"
이렇게 뭉뚱그려서 말고요.
기대하겠습니다 ^^
박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아, 위에 홍박사님 말씀 대박동감간다...ㅎ
⎿ ㅋㅋ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벤츠를 끌고와도 안될 놈은 안됨 ㅋㅋㅋ
걷다보면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제가 들어도 후회할 말들이군요^^
ㅋㅋㅋㅋ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참 사람들 까다롭네
그럼 그냥 혼자 사는게 최고 아닌가?
이런 저런 질문도 할 수 있는거지
다 궁금하고 관심이 있어서 물어보는걸테고
무슨 다 개콘 개그맨들임?
뭘 질문해야 할지 한참을 생각하고 고민한다음
질문해야겠네요? 그러다 정막시간만 길어질테고
서로 어색해 질테고 몇가지 실례되는 질문도 있지만
너무 저런거에 억매이면 연예 못합니다.
소개팅이고 뭐고 그냥 모테솔로 강추
⎿ 님은 맞춤법 때문에 솔로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정막. ㅡ 적막
억매이면. ㅡ얽매이면
연예.ㅡ연애
모테솔로. ㅡ모태솔로
오글거려서 못 봐주겠네 ㅋㅋ
그리고 소개팅 나와서 과거 묻는건 사소한게 아님 ㅡㅡ
윤은빈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내가 마지막 질문 종교가 뭐에요? 이거 있을줄 알았다.
근데; 내가 소개팅 딱 한번해봤는데
서로 호감있으면 완전 저질 개그나 질문 아니면 될라믄 다 된다.
그리고 소개팅에서 첫 만남때는 할 이야기 없지? 그러면 그냥 본래 모습 보여주는게 최고다.
왜냐고?? 그래야 잘되고 나서도 유지가 되거든 근데;; 잘 보여야지 하면서 가식 거짓말 뻥튀기로 하면 잘 될 가능성도 오히려 낮아지고 잘되도 한달 이상 가기 힘들지(선수는 제외)소개팅에서 할말이 없다는건 꽝인거지ㅋㅋ 취미생활 물어보다 보면 할말 많아지면 그땐 분위기 굿 인거지 만약에 취미생활 물어봤는데 상대방은 오로지 연봉이 얼마냐 차는 뭐냐 집은있냐 이딴식으로 접근하면 둘은 인연이 아닌거고 취미생활 이야기했는데 맞장구 쳐주고 자기는 취미가 뭔데 이런식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 흘러가면 몇번 더 만나는거고ㅋ 자기 할 이야기만 머릿속에 가득 차있으면;;;; 답없는거고 서로 이야기는 주고 받고 하다보면 호감 생기는거여~ ㅋㅋ
윤은빈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내가 마지막 질문 종교가 뭐에요? 이거 있을줄 알았다.
근데; 내가 소개팅 딱 한번해봤는데
서로 호감있으면 완전 저질 개그나 질문 아니면 될라믄 다 된다.
그리고 소개팅에서 첫 만남때는 할 이야기 없지? 그러면 그냥 본래 모습 보여주는게 최고다.
왜냐고?? 그래야 잘되고 나서도 유지가 되거든 근데;; 잘 보여야지 하면서 가식 거짓말 뻥튀기로 하면 잘 될 가능성도 오히려 낮아지고 잘되도 한달 이상 가기 힘들지(선수는 제외)소개팅에서 할말이 없다는건 꽝인거지ㅋㅋ 취미생활 물어보다 보면 할말 많아지면 그땐 분위기 굿 인거지 만약에 취미생활 물어봤는데 상대방은 오로지 연봉이 얼마냐 차는 뭐냐 집은있냐 이딴식으로 접근하면 둘은 인연이 아닌거고 취미생활 이야기했는데 맞장구 쳐주고 자기는 취미가 뭔데 이런식으로 자연스럽게 이야기 흘러가면 몇번 더 만나는거고ㅋ 자기 할 이야기만 머릿속에 가득 차있으면;;;; 답없는거고 서로 이야기는 주고 받고 하다보면 호감 생기는거여~ ㅋㅋ
방랑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러면 왜 여자들은 남자한테 연애경험 얼마나 있냐고 왜 물어봅니까?
여자는 그런 거 물어보면서 남자한테만 그런 거 질문하지 말라면 말이 되나?
그 이유는 물론 알지요.
여자들은 연애경험 없는 남자는 싫어하니까 그 부분은 좀 알아보고 싶은 건 있겠지.
그러나 남녀 모두 똑같이 사람이고, 기본적 심리는 다 동일합니다.
자격지심, 컴플렉스를 자극하는 질문은 남성들이 느끼기에도 불쾌하지요.
연애경험이 수십번 정도까진 아니더라도 여자들은 연애경험좀 많은 남자일수록 좋아하던데
실제 소개팅에서도 흔히 하는 질문이 아닐까라는 ㅎㅎ
일류대 출신, 장동건쯤의 외모가 아니라면? .. 쑥맥 남자는 더이상 설 자리가 없는 시대인데
여자들은 그렇게 궁금한거 다 물어보면서 남자한테만 하지 말라면 쓰나 ㅠㅠ
연애경험 없으면 쑥맥 불가피합니다. ㅜㅜ
근데 소개팅은 첫인상, 필, 외모가 90% 이상은 좌우하는 것 같음.
남자는 말할 것도 없고, 여자들도 요즘은 남자의 외모 장난아니게 따지지 않음?
암튼..... 솔로 탈출하기 참 힘든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