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문자 씹는 여자에게 문자 다시 보내도 될까? 여자의 마음 심리
나를 보고 웃어줬다... (아마도 나에게 관심이 있을것이다.. 라면서 가능성에 + 100점)
인사했는데 쌩하니 지나쳤다... 차갑게 목례만 하고 갔다.. (나를 싫어하나보다... -50점 ㅠㅠ)
문자를 보냈더니 바로 답장이 온다.. (그녀도 나에게 관심이 있나보다.. +200점)
문자를 보냈는데 씹는다.. (그녀는 나를 싫어한다.. -500점)
이런 식으로 폭풍이 몰아치고 바람부는 날의 갈대보다 더 한들한들 마음이 흔들립니다.
특히나 문자 씹는 여자에게는 또 연락을 해도 되는지 아닌지 정말 고민을 많이 합니다.
문자 씹는 여자를 만드는 상황 3가지를 먼저 점검해 보겠습니다.
1. "만나자"는 문자가 부담되어 문자 씹는 여자
상황상 여럿이 모이는 자리에서 같이 보자는 문자 정도야 전혀 부담스럽지 않죠.
그러나 따로 둘만 만나자는 이야기가 나오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이 남자가 나 좋아하나..'
'따로 만나면 분명히 나도 자기한테 관심있는 줄 알텐데.. 그렇다고 바로 거절하면 다음에 얼굴볼때 불편하려나.. 뭐라고 해야되지..'
등의 고민이 됩니다.
애써 쿨하게, '요즘 시대에 사귀는 사이 아니어도 따로 만나서 밥도 먹고 친구처럼 같이 놀 수도 있는거지 뭐..' 라고 생각했다가도, 역시나 그렇게 따로 한 번 두 번 만나면 그 사람이랑 사귀는 분위기로 고고씽 되어 버릴 것 같아 겁이 나기도 합니다. 괜히 남자에게 밥이나 얻어먹고 연락 끊은 먹튀같은 여자가 되고 싶지도 않고요...
밥 한 번 같이 먹었다고 남자가 바로 사귀자고 하는 것도 아닌데, 여자 혼자 먼저 앞서 나가서 그런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포인트는 "그 남자와 사귀는 듯한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점이 그 남자가 정말 싫은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점 입니다.
사귀게 되면 자기 남자친구가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말하는 것이 여자라고 할지라도, 사귀기 직전까지는 무척 고민하는 것이 여자이기도 합니다. 자신을 좋아해주는 남자가 고맙고, 그 남자가 더 이상 연락하지 않고 관심을 끊을까봐 내심 초조해 하면서도, 막상 그 남자와 사귄다고 생각해보면 뭔가 걸리는 것도 많은....
이 상황에서 모태솔로와 연애고수의 차이가 좀 갈라지기도 합니다.
여자가 사귀는 것에는 부담을 느껴서 쭈뼛거릴 때, 모태솔로는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나를 싫어했구나 .역시... ㅠㅠ" 하면서 바로 빠른 포기로 가는 경우가 많고요. 연애고수는 여자의 심리가 대기업 합병 고민만큼이나 복잡하다가도 막상 남자가 자신있게 끌어가 버리면 끄는대로 끌려오기도 한다는 점을 알아서인지, 좀 더 여유롭습니다.
예를 들어, 남자가 "한 번 만나요." 라고 했을 때, 여자가 부담된다고 하면..
모태솔로는 "나를 싫어해.. ㅠㅠ" 하면서 문자를 또 보내도 될지, 어떻게 해야 부담이 안된다고 할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데, 연애고수는 "누가 사귀재요? 밥이나 한 번 먹자니까. 친구랑 같이 셋이서 한 번 보죠." 등의 이야기로 '만나자 = 곧바로 사귀자'가 아니며, 여자가 좋아서 만나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친목도모 또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약간 사람을 헷갈리게 만들며, 더 이상 거절하면 오버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2. 쓸데없는 질문이 난감해서 문자 씹는 여자
이 부분은 성격에 따라 많이 다르긴 한데, 많은 경우 "여자는 질문을 싫어한다"는 이야기도 어느 정도 맞는 것 같긴 합니다. 어떤 음식을 좋아하느냐, 영화 좋아하느냐 등의 질문이야 할 말 없는 사이에 유용하겠지만,
"뭐해?" "지금 뭐해요?"
"내일은 뭐해요?" "모레는 뭐해요?" "바빠요?"
등의 질문은 가벼운 듯 하면서 상당히 대답하기 곤란할 때도 많습니다.
남자가 뭘 기대하는지 알 수 없지만, 생각처럼 그럴싸한 답이나 다음 대화를 이어가기 좋은 답이 아닐때가 많거든요.
관심있어서 연락하는 남자가 뭐하냐는데 ,
"고스톱치는데요. 지금 피 뺏겼어요. 빨리 쳐야되요. 문자 못 보내요. 쏘리."
"화장실임."
"멍 때리고 있음."
"인터넷에서 잉여놀이 하고 있음."
등을 말할 수가 없거든요..;;; 바쁘냐고 묻는데도 '하나도 안 바쁘고 심심해 죽겠어요.' 라고 하자니 몹시 한가한 여자처럼 보일 것 같고, 이런 상황을 종합해서, "일해요. 쪼금 바빠요. 괜찮아요." 정도 밖에 해줄말이 없습니다.
3. 네버엔딩 수다에 질려 문자 씹는 여자
특히 외로운 상태에서 문자 보내주는 남자가 있으면, 그 문자 또 보고 또 보며, 시라도 음미하듯 배시시 웃으며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도 문자 개수가 적당하고, 중간중간 넌지시 마음을 내비치는 임팩트 있는 단어가 있을 때 얘기입니다.
한 번 답장을 보내면 네버엔딩 스토리처럼 답장을 계속 보내며 끝나지 않는 문자가 이어지면 몹시 귀찮아 집니다.
점심 잘 먹었냐는 문자에 "네. 점심 맛있게 먹었어요?" 라고 하면,
뒤이어 " 뭐 먹었어요?" "맛있었겠다." "커피는 마셨어요?" 등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문자가 계속 오면,
귀찮아서 그 다음에는 문자를 씹게 됩니다.
한 번 받아주면 쓸데없는 수다로 계속 진행되니까, 임팩트도 없고,
시간만 뺏기고 귀찮다는 느낌으로 분류되어 버립니다.
특히나 만나서 이야기하고 수다떠는 것은 좋아하는데 전화나 문자, 메신저로 수다떠는 것은 별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의 경우에는 네버엔딩 수다 스타일로 문자 답장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연락하는 것을 몹시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관심있는 사람과 어떻게는 한 마디라도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마음이 차고 넘칠수록 출렁여서 흘러버리지 않게, 문자를 적당히 보내는 센스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1번의 부담과 2번, 3번의 부담은 상당히 질이 다릅니다.
1번의 부담의 경우, 모 아니면 도 일수도 있지만 최소한 그 남자가 남자답다는 인상은 줍니다. 남자답게 좋으면 좋다 만나고 싶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2번이나 3번의 경우, 여자가 대충 남자의 마음을 눈치는 채지만, 답답해 할 수도 있어 더 위험한 것 같기도 합니다..
1번의 이유라면 연애고수의 팁처럼 바로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여자가 너무 앞서나가 오버하는 것 같다는 분위기로 몰아가시는 방법이 있겠고, 2번이나 3번의 이유로 여자와 연락이 멀어졌다면, 문자 횟수를 줄이고 내용을 보강하는 쪽을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관심녀에게 이렇게 문자 한 번 보낼때도 고민하고, 문자 답장이 없어 애탔다가도, 사귀게 되면 상황이 역전되어 그녀가 되려 남자친구가 왜 연락없는지, 문자 안 보내는지 목을 빼고 기다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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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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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대부분공감ㅋ근데 중간에 한번 만나자고 문자 보냈을때 답장이 없다고 문자로 누가 사귀재요?는 좀 아닌듯ㅋㅋ끝까지 기다리고 그래도 안오면 전화를 하던가 해서 의사를 물어야죠ㅋ 근데 전화도 안받는다면 접으면 되구요ㅋㅋ느낌있을때 적극적인태도가 상대방에게 더 어필할수있는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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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공감ㅋ근데 중간에 한번 만나자고 문자 보냈을때 답장이 없다고 문자로 누가 사귀재요?는 좀 아닌듯ㅋㅋ끝까지 기다리고 그래도 안오면 전화를 하던가 해서 의사를 물어야죠ㅋ 근데 전화도 안받는다면 접으면 되구요ㅋㅋ느낌있을때 적극적인태도가 상대방에게 더 어필할수있는듯ㅋ
피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의 순이는 문자를 씹지는 않았는데 정말 순식간에 답문을 보내고..
아주 사무적으로 답문을 보내는 "자신답지 않은" 쿨함을 보여주더군요.
무서워서 사적인 문자를 한번도 못보냈어요.
그래도 마지막 세번째 문자엔-딱 세번 왕래- 자신의 이름에 성씨는 않붙이더군요.
순이는 그렇게 갔습니다.
저는 능력을 키우기가 싫어졌구요.
피스!!!
노펫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재밌는 글이네요.
그래도 씹는건 쫌..ㅎㅎ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노펫.
지나가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문자 씹으면 그냥 맘 접는게 답이다. 자신은 소중하니까.
단 씹힐 짓은 하지 마라. (위의 예문처럼)
⎿ 곰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좋은말 하는것도 씹힐 문자 입니까?
진짜로 마음이 있다면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진짜로 마음이 있다면 씹겠습니까?
사정이 있어서 늦게 답하는거 이해되고. 또 어쩌다 늦고 귀찬아서 안한다는것도 이해가 되지만 정
말 마음이 있다면 씹을까요?
늦으면 늦은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답문 할텐데.
정말 잘되고 싶은면 그러지 않을것 같은데.
통념상 남자가 먼저 대쉬하고 먼저 선문하고 먼저 계획짜고 먼저 리드하고 다 먼저 하는데 대답조차 성실하게 못하는건 정말 잘되고 싶다는 의지가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적어도 연애는 선택권은 여자가 가지고 있다는게 맞는것 같아요. 매번 느끼지만 먼저 뭐 를해도 대답을 하고 그 관계를 결정하는건 여자의 힘이니깐...
⎿ 곰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인간이라는 것은
대입하면 답이나오는 그런 간단한 방정식이 아니니까요
아무리 좋은말 하고 지랄을 떨어도 안된건 안되는게 현실
더구나 ...
외모지상주의 현상이 심한나라에서는 더더욱 그럴수 밖에요 ..
그사람과 상대도 안해보고 지 맘대로 판단해버리고
단정 지어버리는게 한국 조전놈들의 습성 이니까요
보기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문자 답장 없으면 거의 관심 없는거 같더라구요.
둘이 만날때도 다른 사람에게 온 문자는 꼬박꼬박 답장하는 경우는 100%ㅋ
⎿ 곰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그게 사람 차별 이죠 ..
외모지상주의 본성이 들어 나는거죠 ..
지들 맘대로 판단 해버리는 더러운 습성이요 ~!!
상대로 안해봤으면서 맘대로 판단하는거 .. 그건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
하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우와 ㅋㅋㅋ 진짜 왕 초초초 공감이다 ㅋㅋㅋㅋ
와우 ㅎ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1번이 저의 상황과 정확히 떨어지는것 같네요...ㅎㅎㅎㅎ
없는 용기 내서 첫날에 재미있게 그녀분과 문자 했지만
그 다음날 주말에 시간이 되냐는 저의 문자에 답이 없네요.. 지금 머리속이 무지하게 복잡한데 ..ㅎㅎㅎ
⎿ 곰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여자라는 생명체는 원래 어려운 존재입니다 ..
답이 없습니다 ..
아무리 좋은말 하고 개지랄을 떨어도 답이 없는게 여자 입니다..
근데 그거 아세요?
한국 여자들 외국남자가 4~5분만 투자 하면 졸라 쉽게 넘어 오고 호텔방으로 간다는거요;;
완전 걸레년
중간중간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공감가는 상황도 있고... 잘 봤습니다~
나 같은 경우, 맘에 드는 사람이라도 맘에 안 드는 짓 하면 반응이 매우 차갑기 때문에.. ^^;;
데어데블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답장안오면 나도 안보내면 그만 ㅡㅡㅋ 세상의 반이 여자
sadf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진짜이거 최고다 ㅋㅋ
공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참 저같네요;;저도 좋아하는 누나있는데 만나자했는데 난중에 시간되면 만나자네요 하....요새는 제가 쪽지보내도 봐는데도 답장없내요....멀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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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저같네요;;저도 좋아하는 누나있는데 만나자했는데 난중에 시간되면 만나자네요 하....요새는 제가 쪽지보내도 봐는데도 답장없내요....멀까 하
⎿ 곰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임펙트가 있는 문자를 넣어 보세요 ..
아마 답장 올가능성이 높습니다 ..
근데 단점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
⎿ 썬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저는 친구처럼 서로 호감이다 남자가 만나잔말에 확답 빨리 안주고 말만 돌리다가ㅡ먼저 좋단말 하는 바람에 평가만 잔뜩받고 쉬이 보이다 친구처럼 지내자로 까이고 나중에 편하게 보자고 올해는 바쁘다고ㅋㅋ이젠 아예 씹힘 항상 먼저 톡줬는데 휴 기다려보세요 다른사람보다 님이 훨 낫단걸 나중에 절감함 좋은 사람이 저 좋다고 하면 저도 부담되서 뒤로 좀 물러서게 되더라구요 저도 연하 만났었는데 너무 잘해주고 참아주니까 있을때고마운걸 모르게됨 필요할때 힘되고 기댈수있는 사람을 누나들은 좋아합니다
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여자는 대입하면 답이 나오는 그런 간단한 방정식이 아니기에 .. 어쩔수 없는 현실 ㅜㅜ
아무리 좋은말 해주고 혼자 아무리 지랄을 떨어도 거들도 안보는게 여자이고 어려운 존재
부조는 않더라도 제상다리는 치지 말라
뜻: 도와주지 못할망정 방해나 하지 말라..
영양똥꼬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잘보고 갑니다.ㅇ..
근데 저는 123번다 아니네여 애프터까진 받았는데 서로 이야기하다가 끈어진 상태라
흐음,, 뭐 아무리 잘생기고 이쁘고 해도 연락이 끈킬수 있다고봐여
그건 자기잘못이아닌 상대방취향이 아니니까여..
그리고 예외로 바쁜척,밀당하는 여자들이 그렇게 많더라구여 ㅡㅡ
정말 여자는 알수없는 ,,,
건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덕분에 씹혀서 차였네요
다시 어떻게 살릴수있는지나 올리던가
이딴글올려서 사람기분더 잡치게 만드시네
⎿ 썬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ㅎ저도ㅜ싫어서 씹는게 일위라는거 뒷북 최근알앗네요 그저바빠서인줄만ㅎ기다리면 다른이성한테 간다죠 휴
슈트가르트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라라윈님 재미있네요 ㅎ
메신져로 알게된 누나가 이야기하다보니 같은 동네에 살게 되었는데, 시간 되면 한번 보자는데 어떤 의미일까요?
인사치례일까요?? 아니면 부담없이 그냥 보자는걸까요??
판다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음.. 님글보니 ㅜㅜ
제가 다같이만나는날은 말도잘걸어주고해서 아 그나마 친해졌나생각하다가도 개인으로 톡을날리면
상대여자가 ㅇㅋ ㅇㅇ 아니면 바이 어떻게든 카톡을 끝내려고하고.. 이게꼐속 반복되다보니 좀 힘들어서 걍저도 저도그냥 ㅇㅋ 나 ㅇㅇ 으로 끝냈거든요 이게다 내잘못이군요 ..
젬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는 바로 포기하는 타입인 듯. 연락 안되는 여자와 잘되려고 쓰는 시간과 스트레스의 총량보다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이 더 빠르더라구요. 길어져봐야 본인만 힘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