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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랑 말 잘하는 법, 여자는 질문을 싫어한다?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여자랑 말 잘하는 법, 여자는 질문을 싫어한다?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뎁이라는 구성에 끌려 투어리스트를 봤었습니다.
다른 장면보다도 특히 기억에 나는 장면은 기차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조니뎁에게 연애특훈(?)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 : "저에게 저녁먹자고 해봐요."
조니 뎁:           "저녁 먹을래요?"
안젤리나 졸리 : "여자는 질문을 싫어해요."
조니 뎁:           "저녁 먹을까?"
안젤리나 졸리:  "또 질문."
조니 뎁:           "저녁먹죠"
안젤리나 졸리:  "너무 강제적이에요."
조니 뎁:           "저는 저녁먹을건데 괜찮으면 같이 가실래요?"



이런 식으로 안젤리나 졸리가 조니뎁에게 여자가 좋아하는 말투와 여자랑 말 잘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것보다 특히 공감한 부분이 "여자는 질문을 좋아하지 않는다" 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관심을 가지고, 여자의 기분, 여자의 신상정보 등에 질문을 해주는 것은 좋아합니다. ^^ 감사한 일이죠. 하지만 고백을 하는 상황이나 데이트 상황 등에서 남자의 질문은 싫을 수 있습니다.
우선 대답하기가 참 곤란한 상황이 많기 때문에 싫고,
머뭇거리는 질문은 남자답지 못하고 소심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싫기도 합니다. 

남자 입장에서는 일방적으로 뭘 하자고 하면 여자가 싫어할 수 있기에, 배려 차원에서 질문을 해주기도 하는데, 막상 듣는 여자는 그것이 편한 것이 아니라 더 곤란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라는 일상적인 질문부터가 대답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남자가 맘에 안 들어서 집에 빨리 오고 싶으면,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 가볍게 샐러드만 먹어요." 라는 등의 콕 찍는 대답을 할 수 있는데, 남자가 마음에 들면 나올 대답을 뻔 합니다. " 다 잘먹어요. 특별히 가리는 것은 없는데.." 라는...
남자 입장에서도 이렇게 여자가 다 좋아요. 다 잘먹어요. 하는 대답을 하면 안 물어보느니만도 못합니다. 추가적으로 "파스타 이런거 좋아하세요?" 라거나 "고기 좋아하세요?" 등을 물어봐도 대답은 똑같이 "네~ 좋아요. 괜찮아요." 일테니 추가질문도 소용이 없고요.
남녀 모두에게 참 소모적인 질문과 답이 돼죠.. ;;;
그렇기 때문에 이럴 때 "여자는 질문을 싫어한다."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뻔하게 "다 잘 먹어요." 소리가 나올 질문 같은 것보다는 제안이 좋다는 것 입니다. "이 근처에서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것 저것 메뉴가 많으니 거기로 갈까요?" "이 근처에서는 가 본 곳이 저 집 밖에 없는데, 음식이 특별히 맛있지는 않지만 깔끔하긴 합니다. 따로 아는 곳이 없으시면 저 곳으로 가볼까요?" 라는 식으로 말을 하면, 남녀 모두 편안해지는 것이죠.


나쁜 남자, 차도남, 까도남의 인기가 이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멋대로 인듯하지만 주관이 뚜렷해 보이고 자기 뜻대로 리드하는 모습에서 남자답다는 느낌과 자신감이 있어 보이는 점이 여자에게 많이 어필하는 면도 큽니다.
나쁜 남자, 차도남, 까도남 캐릭터를 떠올려 보면, 그 남자들은 여자에게 질문을 하며 우물쭈물 하기 보다는 여자를 이끌어 가는 스타일들 입니다. "저.... 뭐 드실래요?" 가 아니라, "오늘 점심은 짬뽕. 넌?" 이런 식이죠. "저기... 그 쪽이 마음에 들고, 그동안 좋아했고, 저기... 우리... 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 아니라 "난 니가 마음에 든다. 사귀자." 라는 스타일이랄까요.
제 멋대로인 것 같아도 누군가가 이런 식으로 의견을 분명히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주변 사람들도 편합니다. 여러 명이 다 같이 "오늘 점심은 뭐 먹지?" "뭐 먹지?" 하는 것보다는, 누군가 "나 오늘은 된장찌개에 밥 먹고 싶은데, 점심은 된장찌개 먹으러 가면 어때?" 라고 해주면 편안해집니다.
특히 남녀관계에 있어서는 서로 기싸움을 하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남자에게 기대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남자가 우물쭈물 질문을 하는 경우, 믿고 기대기에 불안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우물쭈물 소심남과 재수없지만 자신감 넘치는 남자 중에서 선택을 하라면 후자를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멋대로 인 것 같더라도 자기 의견을 분명히 얘기하고 강하게 끌어주는 느낌의 남자가 더 믿음직하다는 느낌이 드는 것 입니다. 정우성이라서 통한 것도 있겠지만, "그 술 먹으면 이제부터 나랑 사귀는거다." 라면서 소주 한 잔을 따라주는 것이 통하는 이유가 이런 것일 수도...




여자랑 말 잘 하는 법 중 하나는, 이렇게 질문보다는 자기 의견을 분명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여자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남자가
"영화 좋아하세요?" 라고 질문을 하면, 나올 대답은 또 뻔합니다. 대체로 열에 아홉은 "네." 또는 " 좋아해요." 일 겁니다. 그리고는 대화 단절이겠죠.
그러나 먼저 자기 이야기를 시작하면 이야기 전개가 달라집니다.
"여자친구가 없다보니 영화 보러 가기가 어색해서 영화 안 본지 무척 오래되었거든요. 그러다가 친구하고 영화 한 편을 봤던게 아바타였어요. 3D로 보는데 화면이 상당히 예쁘더라고요. 아바타 보셨어요?" 라고 한다면, 이어질 여자의 대답은 좀 더 풍부해집니다. 아바타를 봤다면, 자신이 봤던 아바타 이야기를 하면서 "정말 예뻤어요. 너무 예뻐서 전 두 번 봤었어요." 등의 이야기로 이어질 수도 있고, 아바타를 안 봤으면 "아바타 못 봤어요." 라는 답이나 워낙 인기를 끌었던 영화라서 "못 봤는데 아바타 그래픽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정말 예쁘다 면서요?" 또는 "아바타 포스터 보는데 코가 납작 눌린 것이 너무 못생겨서, 별로였어요." 등의 뭔가 다음 주제로 이어갈만한 꼬투리들이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여자랑 말 잘하는 법, 오늘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뻔한 대답이 나올만한 질문은 가능한 하지 마시고, 질문보다는 내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것이 어색한 상황을 피하는데 효과적 입니다. 상대방이 관심이 있는 이야기든 없는 이야기든 간에, 뭔가 한쪽이 질문이 아닌 이야기를 시작해야 다른 쪽이 맞장구를 치던 화제를 돌리던 다른 이야기가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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