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몇 점짜리 여자친구 일까?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나는 몇 점짜리 여자친구 일까? - 연애심리

남자친구 생기면 정말 잘해줄 것이 눈에 보이는 여자친구들이 있습니다. 실제 남자친구에게 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과 약간의 차이는 있다고는 하지만,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새고, 친구에게 잘하는 여자 남자친구에게는 더 잘한다는 이야기처럼 (?) 사람을 배려하고 대하는 기본 틀이 변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친구들을 보면, 주위에 괜찮은 남자분을 보면 1순위로 소개해 주고 싶고, "만약 이 여자와 사귀면 완전 잘 해줄거라는..." 팁도 제공하곤 합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이렇게 멋진 여자친구의 자질을 지닌 여자들을 보다가 문득 제 모습을 돌아보니, 저도 그런 말을 들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며 급 자신감이 추락했습니다. ㅠㅠ
점수를 매긴다면, 저는 몇 점짜리 여자친구 일까요?



1. 전화연락이 잘 안된다. - 10점

핸드폰의 통화와 문자량 1위는 애인입니다.
그런데 전화를 잘 안 받고, 문자를 보내면 함흥차사 답장이 오면 속 터집니다.
어쩌다 한 번 연락하는 사이라면, "쟤는 원래 그런 스타일." 이라며 연락받고 싶은 시간 하루 전에 연락하는 센스나 연락 안 받으면 연예인 전번으로 뿌리겠다는 협박등도 해보고 하지만, 커플 사이에서는 그냥 짜증나는 일 입니다. 전화하면 안 받고 문자보내면 한참있다 답장보내고, 이유도 답 안나오는 둔해서 못 느꼈다는 것이라면, 참 힘듭니다.  이러면 - 10점.
반대로 너무 연락을 해서 피곤하게 하는 스타일이라도 - 10점 일지도.


2. 수공예 능력이 떨어진다. - 10점

"니 생일엔 명품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 데이에 "누가 초콜렛 만들어 달라고 했냐? 초콜렛 키트 비싸게 주고 사지말고 그냥 실속있는 선물 해줘라." 등의 이야기가 개그 소재로 나오길래, 남자들이 정말 수공예 선물을 싫어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여자가 꽃선물은 실속없어서 싫다는 것과 매우 뉘앙스가 비슷한 말이었습니다.
생일날, 기념일 등에 수공예 하느라고 돈 다 썼다며 다른 선물이 없는 것은 실속없는 일이라 생각할지언정, 여자친구가 도시락을 싸주는 것이나, 십자수를 해주는 것, 정성 가득 솜씨 한껏 들어간 수공예 작업이 포함된 선물을 해주는 것에 대한 로망은 있다고 합니다.
비교는 나쁜거라고 하더라도, 친구녀석은 여자친구가 발렌타인데이라고 초콜렛도 만들어 주고, 십자수해서 차 번호판도 만들어 주는데 내 여자친구는 수공예 능력이 떨어지면 살짝 부러운 것은 어쩔 수 없겠죠..
요리까지 못하면 -20점.


3. 생활패턴이 예측이 안된다. - 10점

전화하면 자고 있고, 새벽에 깨어있고,
전화하면 밥 먹고, 전화해보면 뭔가 하고 있고..
애인의 생활패턴이 잉여 라이프 스타일이거나, 매우 불규칙하거나, 어디서 뭘하는지를 모르겠으면 상당히 답답합니다. 애인의 개성으로 이해해 줄 수는 있더라도, 뭔가 일반적 정상적(?) 인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데이트는 물건너 가게 되기에 -10점.


4. 감정 기복이 심하다. - 30점

꼭 여자라서가 아니라 성격이나 스타일 탓도 있겠지만 남자들은 여자의 변덕스러움에 괴로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아주 간단하게는 밥 먹자고 해서 쌀국수를 먹겠다기에 갔더니 쌀국수 말고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졌다며 마음을 바꾸는 작은 것부터, 백화점에서 아까 본 그 옷과 지금 본 이 옷 사이에서 이랬다 저랬다 하는 일상적인 것, 조금 전까지 기분이 좋았다가도 남자친구의 말실수 하나에 급변해서 찬바람 쌩쌩부는 변화 등입니다.
여기에 한달 한 번의 매직 생리기간과 배란기까지 더해지면서, 남자 입장에서는 여자가 변덕스럽다 느껴지는 상황들이 많은가 봅니다.
그런데다가 실제 성격 자체가 정말로 감정기복까지 심하면 남친은 괴로워집니다. 어느 장단에 맞출지 정말 알 수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30점.


5. 남자친구에게는 히스테릭하다. -20점

다른 사람들에게는 참 친절한 아가씨일지라도 남친 앞에서는 하이드같은 본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남들 앞에서는 소심해서 말을 못했더라도 남친앞에서는 솔직하게 투덜거리기도 하고, 짜증났던 일을 미주알 고주알 이르기도 하고, 감정의 여과없이 표현하는 것 입니다.
있었던 일들에 대한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이러다 보면 남친에게는 유난히 히스테릭해지기도 합니다. 더 이상 남들에게 하듯이 인상관리를 하지 않고 짜증나면 그대로 짜증, 열받으면 그대로 폭발하면서 바가지 북북 긁고 달달 볶고 예민 까칠하게 굴기도 하는 거죠. ^^;;;
남들이 다 좋은 여자라고 하고, 상냥하고 나긋한 여친 두어서 좋겠다고 하는데, 타들어가는 남친 속은 아무도 몰라주는 두 얼굴의 여친 스타일이면 -20점.


더 쓰다보면 마이너스 100점도 넘어설 것 같아 겁이납니다. ^^;;;;
채점을 하다보니 "사귀면 정말 잘해줄 좋은 여자친구"와는 점점 멀어지네요....
몇 점씩 감점되는 요인이 있다해도, 남자친구는 내 여자친구가 제일 예쁘고 제일 좋다며 후하게 점수를 넉넉히 주기에 더 감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점수가 낮아도 예뻐해주는 남친님이 있으면 충성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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