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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는 일, 후회보다 오히려 잘한 일?

· 댓글 19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헤어지는 일, 오히려 잘한 일일 수도 있다?

여자친구와 헤어지는 일..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일..
헤어지기 전에 사랑하던, 사랑하는, 헤어져도 한동안은 사랑할 사람과 헤어지는 일은 겁이 먼저 납니다.
헤어져도 당장 사랑하는 마음이 싹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남는 마음 때문에 힘들 것도 걱정이 되고,
무엇보다도 헤어지고 나서 후회할까봐 너무 겁이 납니다.
그러나 고민에 비해 생각보다 갈라지는 것은 참 쉬운 일이기도 합니다. 엘리베이터 문 열리듯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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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앞에 붙어있는 한쌍의 다정한 부부의 사진을 보니, 심술이 나서 냉큼 문열림 버튼을 누르고 싶었어요. 문열리면 다정하게 달라붙어 있는 커플이 갈라지잖아요~ +_+
솔로천국 커플의 솔로복귀를 노리는, 제 심술을 알았는지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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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 열리면서 나타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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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전문 변호사 사무실 안내였습니다. ^^
기발한 광고였습니다. 
예전에 한 번 받으면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명함들을 보면서도 기발한 이혼전문 변호사의 명함이 기억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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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광고나 명함이 참 기발하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남녀가 헤어지는 일도 실제로 이렇게 쉬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죽도록 힘들고, 눈물만 앞을 가려 어찌할 바를 몰랐어도
지나고 나면 별 일 아닌듯 지나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보다도 헤어진 일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헤어지기 전에 헤어져야 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될 때는, 이 사람과 헤어진 일을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겁이 많이 납니다. 그리고 매번 성격이 맞지 않아서, 가치관이 달라서, 뭐가 맘에 안 들어서... 등등의 이유들로 헤어지다 보면 영원히 사랑다운 사랑을 못할까 두렵기도 합니다. 헤어지는 순간만큼 이타심과 이기심이 뒤섞이는 순간도 없을 것 같은데, 헤어짐을 결심하도록 원인제공을 한 상대가 몹시도 밉고 원망스럽다가도, 모든 것이 내탓 같습니다.

그러나...
헤어지는 이유 여러가지 중, 헤어지는 것이 참 잘한 이유도 많습니다.
상대가 바람을 피워서, 도박을 해서, 폭력을 써서.. 등의 굵직하고 당연스러운 이유보다
 소소한 가치관이 끊임없이 충돌하는 성격차이가 있을 때 입니다.
 
가끔 이유없이 싫은 사람이 있습니다.
왜 주는 것 없이 싫은 것인지 도대체 이유를 찾을 수가 없는데, 이유가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이유라는 점이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아주 소소하고 당연한 부분때문에 부딪히는 것이라서 그렇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말투 같은 부분에서도 알게 모르게 이런 부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은근히 반말 섞어하는 말투에 더 친근감을 느끼고 좋아하기도 하는데, 어떤 사람은 그 순간에 자기도 모르게 욱 합니다. "이 OO가. 왜 말을 반토막씩 짤라먹고 난리야." 라면서 울컥해버립니다. 사정이 있다고 했을 때 어떤 사람은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라며 이해 하는데, 어떤 사람은 사정 따위를 말하다니 프로답지 못하고 철이없다며 짜증스럽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참 사소한 부분인데 이런 것들에서도 개개인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가치관이 많이 다른거죠..

그러나 별로 큰 부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
스스로도 잘 몰랐다가, 이상하게 신경을 건드리고 짧은 순간에 기분을 확 상하게 하는 그런 상황에 부닥쳤을 때에서야 '아.. 내가 이런 것에 예민하구나. 이런 것을 몹시 싫어하는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될 뿐 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소한 부분들이 많이 달라서 부딪히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이유없이 싫거나 뭔가 껄끄럽다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연인 사이에도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사귀기 시작하는 순간에는, 주위에 남자와 여자가 없었다가 만나서, 또는 다른 매력에 첫눈에 반해서... 등의 이유로 스파크가 튀어서 사귀게 되지만, 그렇게 콩깍지 씌여서 무조건 맞춰주던 기간이 서서히 끝나가면서, 알면 알수록 뭔가 잘 안 맞는다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잘했을 때는 말이 없다가 잘못하는 일에만 직설적인 스타일이, 잘한다 잘한다 해야 정말 잘하는 칭찬에 약한 스타일을 만나면, 둘 다 스트레스 받아 죽습니다. 한쪽은 직설적인 말투에 상처받고, 칭찬없이 지적질만 해대는 것에 의기소침해지고, 한쪽은 다 자기 잘되라고 하는 말인데 못 알아듣는 고집불통같아 답답해 합니다. 이렇게 되면 연인이 만나서 일이 더 잘되고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서로를 말아먹습니다.

남자 잘못 만나 인생 망친다, 여자 잘못 만나 고생한다..
는 것이 꼭 그 남자나 여자가 몹쓸 짓을 하는 나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동반자가 아니라, 서로의 효율을 몹시 떨어트리는 잘 안 맞는 사람이어서
알게 모르게 서서히 같이 망해가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도 완벽히 맞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예민하게 거슬리는 부분이 최대한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몇 가지는 안 맞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금세 신바람나게 기분 좋아지게 해주는 사람이 있고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또는 여자친구가.. 일 잘되서 기분이 좋다가도 그 사람과 이야기만 하면 내가 바보같아지고, 짜증이 나고, 힘들게 만든다면...
결국은 이런 스트레스가 쌓여 사이가 악화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남녀가 헤어지는 대표적인 이유 몇 가지는 성격차이, 속궁합 성격차이, 돈문제 라고 하는데, 성격차이라는 점이 극단적으로 성격이 아예 다른 것 보다도, 알게 모르게 소소한 가치관이 너무나 달라 자꾸 서로의 신경을 긁으며 불협화음을 내는 쪽이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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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반쪽을 다시 붙여도 완전히 맞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른 것보다는 잘 맞습니다.
연인.. 찢어진 반쪽처럼 신경쓰지 않는 자잘한 부분이 아귀가 딱 들어맞는 그런 사람을 만나야 행복한 것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리 예쁘고 비싸고 좋은 옷이라고 해도, 나에게 어울리지 않으면 입고 다닐 수가 없습니다. 연인사이에 끝까지 노력해보는 것도 좋겠지만, 입어봤더니 허리가 좀 크고, 어깨도 조금 안 맞고, 맞긴 맞지만 핏이 요상한 옷이라면 과감히 벗어놓는 것도 필요합니다.
분명 입어보면 더 편하고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옷이 따로 있듯이,  인지하지 못하던 소소한 부분에서 거슬리지 않는 그런 편한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이별.. 정말 아프고 겪고 싶지 않은 일이긴 합니다.
하지만 옷도 이 옷 저 옷 입어봐야 어떤 옷이 더 편하면서도 잘 어울리는지 알게 되며 자기 스타일을 찾아가듯이, 인연도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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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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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

잘한일? 까지는 모르겠고
결혼만큼 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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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명함..특이하네요..
잘한경우도 종종 있을겁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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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완전 아이디어 짱 인데요. ㅎㅎ
헤어지는 일이 잘한 일이 될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겠지만요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빠른 선택이 중요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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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합니다,
성격 안맞으면 오래 못간다는걸 몸소 느꼈고,
쿨하게 헤어질 수 있겠더라구요~
결론적으로 지금의 연인을 잘 만나고 있으니, 그때 정말 잘했다고 생각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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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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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맞지 않으면 헤어지는 게 오히려 잘된 일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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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워요

사실 이별할때에 고민을 정말 많이하고 하겠지만,
사실 이게 잘한일인지 아닌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아는일 ..아닌가요 ㅎㅎ

요새 제일 공감하는말중에 하나가

진정한 사랑은 이별뒤에 온다...

는 말을 느끼는 요즘이여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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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온

진정한 사랑은 이별뒤에 온다,

많이 겪다보면
이별전에 진정한 사랑을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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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3년차

글쓴이도 나이가 좀 있으신지
느끼신게 많나보네요..
글 읽다가 많이 공감되서 글 남깁니다.
결혼 전에 사귀던 여자와 헤어지고 나서 세상을 잃은 것 같았고
폐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아내 만나고는 한번도 경험못했던 행복을 느꼈습니다.
헤어진 여자친구는 성격이 세서 제가 힘들때도 많았는데,
그래도 사랑하니까 남자니까 다 해줘야 된다 생각해서 참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여자도 있는 반면, 지금 아내처럼 남자를 정말 편안하게 해주고
정말로 저에게 힘이 되어주고,
힘들어도 아내만 보면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여자도 있었습니다.
헤어지고 폐인되는 분들, 이글 꼭 보셨으면 좋겠군요.
그 사람보다 좋은 사람 정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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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ly

정말 공감해요~
예전에 사귀던 남친땜에 정말 힘들었거든여
좋은사람이고 착한데 사사건건 저를 섭섭하게 하고
만나서 단 한번도 안 싸우고 안 속상했던 적이 없었어여
툭툭 내뱉는 말들에 바로 기분 상하게 했었죠
그래도 착하고 좋은 사람이니까
참고 맞춰가려다 결국 헤어졌어여
그렇게 좀 솔로로 있다가 지금 남친 만났는데
1년 만나면서 싸운 적이 거의 없어요
제가 삐지고 화내려다가도 오빠만 보면
기분이 풀리는거에요
예전이랑은 완전 다르져
진짜 예전에 만나던 사람이랑 잘헤어졌다 싶었어여
안 맞는 사람은 노력해도 잘 안 맞지만
잘맞는 사람은 노력 안해도 잘 맞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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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없는 문제같지만..^^
잘한 경우도 무척 많죠. 헤어지는일이 잘한일이다.. 란 소리를 듣지않게 살았음 성공한 커플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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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인사드립니다.
앞으로 서로 소통하는 이웃이 되길 바랍니다..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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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뜯는 명함은 본 적이 있는데,
엘리베이터도 참 기발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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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

저기요
진지하게 답변부탁드려요
지금 남친하고 너무 힘들어요 ㅜㅜ
저는 좀 소심한 A형인데 남친은 전형적인 B형이에요
남친하고 있으면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ㅜㅜ
남친은 제 성격이 문제라고 갈구는데
일케 매일 울고 스투레스 받으면서
계속 사귀어야 되는지 고민이 너무 큽니다..
전 21살이구요 남친은 24살이고요
전 남친이 처움 사귀는거고, 남친은 저 말고도 사귀었던 언니가 몇명있어요.
어떻게하면 좋을지 언니오빠들 조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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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인생에서 젤 이쁜 나이입니다
쉽게 말해 젤 값비싼때죠
비싸게 구세요
남자땜에 울고 스트레스 받을 나이 아니란겁니다
21살때 동갑을 사겻엇는데
어찌나 비싸고 도도하게 굴던지..
무지개 같은 존재였죠
잡을수 없는
사랑이란 추억으로 그 도도함은 아직도
잊지못하는 아름다움으로 한 남자 맘속에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 헤어지시고
화장 고치시고
머리 다시 하시고
섹시한 옷으로 무장하고
멋진 남자 만나시길..
비싸게 구세요
그럴수록 남자 미칩니다
울긴 왜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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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이 아가씨 심각하게 자존감 부족.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유명한 말도 모르나요.
남자친구를 처음 사귀어서 그러나본데
같이 있을때 스트레스 받는데 남친이 기를쓰고 잘되자고노력해도 될까말까 인데 그걸 갈궈요? 그 남친은 그거 하나만으로 자격상실.
당장 헤어지고 잘해주는 남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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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

모든이들이 연인과의 사이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갈등을 겪게되곤 하는데, 둘만의 사이에서의 문제가 아닌 내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때문에 헤어짐을 겪을수도 있더군요...사랑만큼은 방해없이 내가 원하는 사람과 하고싶은데,,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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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

법륜스님은... 남녀가 만날때, (서로의 부족함때문에) 자신의 부족함을 상대방으로부터 채우려하지 말라시더군요. 그냥 완전한 상태에서 서로 겹쳐지라시더군요. 전 그말이 그렇게 가슴아플수 없었어요.

전 그냥 두개의 점토인형인 남녀가 합쳐져서 하나의 동그란 점토가 되는걸 바랬었는데요.

라라님은 완전히 맞지는 않더라도 잘 합체가 되는 두명의 남녀를 이야기하시네요.

어차피 알수 없는게 세상이죠^^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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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자기생각이고 뭐가 정답이라고할수잇겠어요?ㅋ 현재사람이 더 좋으면 잘헤어진거고ㅋ아니면 반대로 아쉬울듯ㅋㅋ어떻게 상황을 변화시키지 못할때도 자기위안으로 흠을잡으며 잘헤어진걸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ㅋ

이름을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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