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말에 무궁화호는 많은 추억거리가 생깁니다.
지난 주에 기차를 탔는데, 옆쪽에 계신 한 신사분의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정장을 멋있게 차려입으신 신사분께서 양말까지 가지런히 벗어두고 앉아계신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하이힐이나 불편한 신발을 신으면 정말 벗어놓고 있고 싶을 때가 많은데, 저 모습을 보니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시는 자세가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냄새가 심해서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저 분처럼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으시는 경우에는 아무 문제될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 모습을 보며 타인의 시선과 나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작 사람들은 관심도 없는데 혼자서 괜히 남을 의식하며 못하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았습니다..
또 남에게 크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남의 시선보다 자신의 편안함을 먼저 챙기는 것도 행복하게 사는 하나의 방법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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