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한 솔로탈출 방법
책도 뒤적였다가, 괜히 일 없이 스마트폰을 이리 넘기고 저리 넘겨가며 뒤적뒤적이기도 합니다. 페이스북에서 멍하니 타인이 일상을 즐기는 것을 보고 있기도 하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나 메신저 어플을 뒤적여도 봅니다.
1.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상태 파악
곧장 카카오톡 친구 추가부터 하고, 메신저로 말을 거는 것도 좋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 친구부터 되는 것도 상대를 알아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미 업로드한 트위터나 페이스북 담벼락을 보면 취향이나 생각을 엿보는데도 도움이 되고, 가장 좋은 점은 언제 비교적 한가한 편인지 생활 패턴 파악에 아주 유용해요.. +_+
2~3일에 한 번 밖에 업로드를 안 하거나, 자신의 블로그나 사이트 또는 기사만 링크를 하거나, 댓글만 달고 다니는 사람의 경우 패턴 파악이 좀 어렵긴 하지만, 상대가 종종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사용하기만 한다면 어느 정도 시간대가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가 조금 짬이 나는 시간대가 대충 언제인지 파악해 두는 것이나, 주로 먹는 것, 주로 하는 것을 파악해 두면 나중에 대화 소재로 쓰기에 좋아요. ^^
2. 남이 덜 쓰는 메신저 어플 공략
마이피플, 네이버 라인, 챗온 등 스마트폰 메신저 어플이 다채롭지만, 아마도 절대적으로 카카오톡 사용자가 많을 것 같습니다. 이 점이 카카오톡의 강점이기도 하지만 단점도 됩니다. 상대방과 전화번호 교환하고 보니 카카오톡 친구가 되었다고 해서, 전혀 특별하거나 새롭지 않아요..
이미 카카오톡에는 친구 뿐 아니라, 회사 사람, 업무 상 아는 사람 등등 이 사람 저 사람이 많고 카카오톡을 때로 일이나 과제 할 때 이용하기도 해서, 마냥 편안한 메신저라기 보다는 업무용 메신저 스러운 느낌도 없잖아 있습니다. 이런 영향에 카톡 상당히 불편해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카톡 알림창이 뜨면 친구일지 상사일지 알 수가 없어서...;;;;
그래서 친구들과는 새로운 메신저로 청정지역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마이피플이면 마이피플, 챗온이면 챗온은 친구들과만 쓰는 청정지역 메신저인 것이죠. 쓰는 다른 친구도 적어서 쓸데없이 누군지도 모를 메세지가 띵동거리며 들어올 염려도 적고요.
그런데, 상대방이 (다른 사람은 잘 안 쓸거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던) 그 메신저를 쓰고 있으면,
"어머, 너도?" 라는 동질감이 약간 생깁니다.
더불어 카톡 메세지가 친구인지 일인지 구분이 안 되어 덜 반가운 이미지가 있는 사람의 경우, 청정지역 메신저의 경우 100% 친구의 반가운 메세지였기 때문에 그런 메신저를 통해 말을 걸었을 경우 상대방이 조금 더 반갑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뭘 쓰는지 어떻게 아냐구요?
챗온, 마이피플, 라인 다 깔아보세요. 쓰고 있으면 카톡처럼 친추 들어와요. ^^
3. 여유. 여유. 여유
- 상대방은 메신저 푸쉬를 전부 꺼 두었을 수도 있습니다.
- 통신사 / 운영사의 사정으로 인해 푸쉬가 제 때 안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 스마트폰은 가방이나 어딘가에 두고 한동안 확인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지금 답장을 주거니 받거니 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메신저를 보내놓고 나면,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바로 확인이 되기 때문에 문자 보냈을 때 보다 10배는 더 초조해집니다.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읽었는지 아닌지 계속 들여다 보고 있고, 읽었다고 나오면 "메세지 읽음"인데 왜 씹는지 초조해집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통신망은 완벽하지 않아요...
그리고 스마트폰 푸쉬가 1초안에 들어갔다 해도 상대방이 바로 회신할 수 있는 상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어요.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해서 솔로탈출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덕목은
"언..젠..가.. 읽으면 답장 하겠지...." 입니다. ^^
"읽었는데 왜 말이 없으세요?"
"아직 못 보셨나?"
"답장 좀.."
"바쁘세요? ㅎㅎ"
이런 거... 안돼요. 아무리 "ㅎㅎ" "ㅋㅋ"을 붙여 애써 초조한 티를 감추려 해봐도, 안달난 것 다 보여요..
페이스북 이든, 트위터든, 메신저 어플이든, 상대방이 지금 계속 쓰고 있는 것 같은 심증 100% 인데, 내 말에 답이 없다고 해서 너무 애타하지 마세요.. 조바심 낸다고 생쌀이 밥이 되지 않듯, 보챈다고 대답없는 상대가 빨리 대답하지 않아요...
4. 좋을 때 떠나라
1등의 자리에서 떠나라.
최고일 때 물러나라.
이런 격언은 일에서 뿐 아니라, 스마트폰 메신저 하면서 솔로탈출 하려고 할 때도 꼭 필요한 말 입니다.
썸남이나 썸녀와 메신저 주고 받으면 씐납니다. 한 마디라도 더 하고 싶고, 어떻게든 이 분위기를 이어 나가서 데이트 신청까지 간다거나 뭔가 목적 달성을 하고 싶어서 또 급해져요..
좋아하는 마음도.. 니 마음이 내 마음과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만, 초반의 호감은 비대칭 일 때가 참 많습니다. 나는 너무 씐나서 달려가고 있는데, 상대방은 그다지 재미 없을 수도 있어요. 그렇다고 "저 혼자만 말을 너무 많이했네요. 재미 없으시죠?" 라고 하면, "네" 라고 하는 사람 별로 없을겁니다.
그러니 "분위기 좋다, 조금만 더 얘기하고 싶다" 할 때, 딱 그만 하세요.
맛있어서 밥 한 숟가락만 더 먹을까 하고 세 숟가락 더 펐을 때는, 조금 전의 맛있던 그 느낌은 사라지고 너무 많이 먹어 더부룩한 불쾌감만 남은 적.. 있으시죠..? ^^:;;
스마트폰 메신저 어플, 잘 활용하면 솔로탈출의 득이 될 수도 있고,
잘못 활용하면 성질 급한 사람으로 이미지 구기면서 밑천 금방 드러나는 솔로탈출의 독이 될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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