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스킨십 진도를 오해하게 만드는 드라마 단골장면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남녀 스킨십 진도를 오해하게 만드는 드라마 단골장면

지난 주는 키스데이였습니다. 각종 데이들이 너무 많아서 무슨 날인지 채 다 외울 수도 없지만, 이렇게 공식적으로 애인과의 키스를 권장하는 날들이 있습니다. 성인식날 남자친구에게 장미, 향수, 키스를 선물받으라고 하고, 키스데이는 키스데이니 키스하면 될 듯 하고요.
이렇게 스킨십을 권장해주는 커플 축일은 스킨십 진도를 나가는데 고마운 날들이긴 하지만, 막상 스킨십을 시도라도 해보려고 하면, 겁이 납니다. 스킨십 진도를 나가보려니 겁나고, 마음만 급해져 욕심이 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남녀 스킨십 진도를 오해하게 만드는 것은 드라마 단골장면도 한 몫 합니다.


기습키스 다음엔 늘 이런 장면?

#1 스킨십 진도 잘못 나가면, 맞는다.

드라마 속 단골장면 중 하나가, 스킨십 잘못 시도하면 짝 소리나게 뺨을 맞습니다.

키스에는 뺨, 가벼운 스킨십에는 가벼운 주먹
이 날아오는 장면이 허다합니다.
그럼에도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꿋꿋합니다. 여자가 싫다고 하던 말던 또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오뚜기같은 자세를 보여줍니다.
이런 단골장면은 남녀 모두에게 약간의 오해를 심어주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여자의 입장에서는 남자는 다 적극적일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남자의 입장에서는 "여자에게 스킨십을 잘못 시도하면 뺨 맞는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시도 자체가 겁나게 만들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처음에 손 한 번 잡을 때도 망설이는 사람이 더 많고, 놀랐을 때 손이 먼저 올라가는 사람보다 놀라서 가만히 있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 여자와 기습 키스, 싸대기 맞을까 두려우세요? 스킨십 진도 - 여자의 마음 & 심리)
둘 다 어색해서 어찌할까가 고민이 될뿐, 영화처럼 남자는 적극적이고, 여자도 적극적으로 때리지는 않죠... 그보다는 둘 다 어색 어색 어색... 이런 장면이 더 많을 듯 합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스킨십 너무 겁내지는 마시길...



#2 눈빛 교환후에는 바로 키스?

드라마나 영화는 상영시간이 정해져 있기에, 손도 안 잡아본 남녀주인공이라도 갑자기 서로의 눈빛을 확인한 다음에 불타는 키스를 퍼붓습니다. ㅡㅡ;
엔딩을 해야되서 빨리 남녀주인공 키스 시키고, 해피엔딩으로 끝내버리는 것 입니다.
현실에서는 처음 손 한 번 잡는 것도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여러 번 해보기도 하고, 두근두근 거리면서 스킨십 진도를 하나하나 밟아 나가는 경우가 더 많은데, 처음 손 잡고, 처음 팔짱끼고, 처음 포옹하고,,, 이 모든 두근대는 스킨십 단계를 담을 시간이 없으니까 키스씬 하나로 해결을 합니다.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격정적인 키스를 하고 카메라는 그들 주변을 빙글빙글돌고 키스만 30분 하는 것 같이 연출되면서 끝이 납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덥썩 그랬다가는 상대방이 뺨은 안 때릴지언정 오만가지 생각을 할거에요.
"이 남자 선수다."
"왜 그러지.. 왜 그랬을까.. 정말 좋아하나. 아니면...?"
등의 고민으로 머리가 산란할겁니다. ㅡㅡ;
드라마는 중간과정을 생략한 것일 뿐... 사랑한다고 저들처럼 스킨십 시도 했다가는 오해받기 십상입니다. ^^;;;


이런 드라마 단골장면의 활약 때문인지, 상대의 마음을 확인 못했을 때의 스킨십에는 너무 겁을 내게 되고, 상대의 마음을 조금 알 것 같을 때는 스킨십이 지나치게 과감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잘 모르겠을 때는 중간도 괜찮다는 말처럼, 스킨십의 경우도 너무 겁내거나 너무 급하면 역효과를 부르지만, 가벼운 스킨십은 호감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부부사이에서 스킨십이 행복도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데, 진한 스킨십 보다도 가벼운 포옹, 가벼운 뽀뽀가 더 행복감을 준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가벼운 스킨십 속에 애정이 느껴져 호감이 증가한다고 하네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살이 자주 스치면 인연이 더 커지나 봅니다. ^^;

요즘은 혼자 있어도 더워서 스킨십이 멀어지는 계절이기도 한데, 겨울에는 춥다면서 살짝 좋아하는 남자에게 팔짱을 껴 볼 수도 있고, 좋아하는 여자의 손을 살짝 쥐고 주머니에 넣어 데워줄 수도 있는 대신 여름에는 가볍게 스킨십이 일어날만한 장소들로 데이트 코스를 짤 수가 있습니다. 
험난한 등산코스가 아니라도, 고궁이나 공원같은 곳에도 혼자 올라가기에 숨차서 손 잡아주면 좋은 데이트 명소들이 참 많습니다. 그럴 때, 자연스럽게 매너 손 한 번 내밀어 주면서 스킨십을 시작할 수도 있고요.
사람 많은 곳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잊어버리지 않게 상대의 팔짱을 끼고 따라다닐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막아주겠다며 살짝 스킨십을 시도해 볼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현실에서는 커플만의 새로운 드라마를 써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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