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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답장 느린 이유, 카톡 답장할 3분의 여유도 없는걸까?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카톡 답장 느린 이유, 카톡 답장할 3분의 여유도 없는걸까?

카톡 답장 시간은 호감도와 비례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카톡 오면 1분 이내에 답을 하고, 카톡 답장 시간이 30분~1시간 사이이면 그냥 그런 사이이고, 1시간 이후에 답하면 관심이 없어서 일부러 씹는 거라고요. 또는 일부러 카톡 밀당을 하느라 답장을 늦게 보낸다고도 합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현실은 이렇습니다.


카톡 답장 느린 이유


카톡이 옵니다. 미리보기 알림 띄워 놓은 사람들은 카톡이 오는 즉시 누군지, 내용을 빠르게 스캔합니다. 그리고 다시 대화로 돌아옵니다.


카톡 답장 느린 이유


카톡 답장 느린 이유


답장 해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면 급한거 아니라고 나중에 하겠다고 합니다. 내용까지는 잘 안 보여도 폰에서 카톡 창이 계속 뜨는 건 보이니까 "난 괜찮으니까 편하게 답장부터 해." 라고 하면, 정말 괜찮다고 합니다. 한 번 답하면 오래 걸린다고.....



카톡 답장 한 번으로 안 끝나는 것이 문제

저에게는 너무나 흔히, 자주 본 광경입니다. 급한거 아니라고, 한 번 답하면 오래 걸리니까 나중에 여유 있을 때 답 보내면 된다고 하는...

이 때 상대방은 카톡 답장 느린 여자 심리, 카톡 답장 느린 남자 왜 그러는건가요 같은 것을 찾아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별거 없어요. 카톡 답장 보낼 여유가 없었던 거에요. 카톡 답장이 간단히 한 번 보내고 끝나질 않으니까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상황이라도, 업무 카톡이나 간단히 끝나는 경우에는 "잠깐만~ 미안해. 나 이거 답장 하나만 보낼게." 라면서 답을 합니다. 업무 목적 카톡은 "네. 제가 외부이니 들어가서 이메일 보내드리겠습니다." 같은 답이나, "어제 보내드린 이메일에 있어요." 같은 간단한 내용으로 대화가 끝납니다. 엄마와의 대화도 빨리 끝납니다. "집에 와서 밥 먹을거야?" "응" 또는 "아니" 이러면 끝나니까 바로 답을 해주는 것이 편합니다.

대화 시간이 길어야 5분 안 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설령 업무 카톡이 몇 번 더 와서 길어 진다해도, 답장 보내면서 입으로는 "아이 썅, 왜 또 카톡보내고 난리야? 이메일에 다 적어서 보내줬구만. 꼭 쉬는 날 카톡 보내더라. 회사 카톡 진짜 싫어." 같은 뒷담을 하고, 같이 있던 사람들은 "맞아, 맞아. 그런 상사 젤 싫어. ㅋㅋㅋㅋㅋ" 해가며 대화가 이어집니다. 업무 카톡을 몇 번 더 답을 하더라도, 당사자가 즐기는 것이 아니라 굉장히 짜증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기에 함께 있는 사람들도 이해를 해 줍니다.


그러나 썸남과의 카톡은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뭐해요?" "지금 친구만나서 밥 먹어요 ㅋ" 이러면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라고 하고 센스있게 말을 멈추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 썸녀 답장 왔다아아아아~~~~' 라며 신이 나서 푼수같이 계속 말을 거는 사람이 있습니다.


"뭐 먹는데요?" / "태국요리요."

"맛있어요? 태국요리 안 먹어봤는데 ㅋㅋㅋㅋ" / "맛있어요."

"난 아직 밥 안 먹어서 배고픈데 ㅋ" / "밥 드세요."

"혼자 먹기 싫어서요. ㅋㅋ" / "그래도 드셔야죠."

"근데 어디서 만났어요?" / "잠실이요."

"오늘 사람 많지 않아요?" / "별로요."


이런 식 입니다. 꼭 지금 당장 앞에 사람두고 나눠야 할 카톡은 아닌거죠. 친구들 입장에서는 이야기 할려면 위잉 진동 울리고, 이야기 좀 할려면 위잉 거리며 방해를 하니 슬슬 언짢아 집니다.


"누구야? 뭔데 계속 보내?"

"아니 그냥... 연락하는 사람인데..."

"진짜 센스없다. 친구랑 밥 먹는다는데 계속 그러는거야?"


요렇게 됩니다. 답장하던 여자도 친구 썸남이 저러면 욕하기 때문에 뭐라 하기도 뭣합니다. 카톡 오면 반갑긴 한데 원래 썸타는 사이의 카톡이라는 것이 시덥잖은 이야기를 길게 끄는 경우가 많으니, 친구 앞에서 답장을 시작하면 눈총받기 딱 좋습니다. 그러니 '중요한거 아냐, 나중에 답해도 돼.' 라고 하는 사람도 많은 겁니다.



쉬는 시간으로 끝나지 않는 카톡

앞에 사람이 있을 때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혼자 공부하거나 일하는 상황이라 해도, 쉬는 시간 만으로 카톡이 안 끝나는 경우가 수두룩 합니다.

용건이 뚜렷한 "몇 시에 어디에서 만날까" 이야기 하나 하는 경우에도 족히 30분 정도 걸리기도 합니다. 정말 빨리 이야기 끝낸 것 같은데도 시간 재보면 그래요. 용건이 있어도 그러니 그냥 농담 주고 받노라면 시간 정말 잘 갑니다.

"How are you?" "Fine thank you, and you?" 만큼이나 뻔한, '잘 지내요?' '뭐해요?' 같은 카톡에 '잘 지낸다' '그냥 있다' 같은 소리 하는데도 금방 몇 십분 가거든요.

이러면 자칫 화장실 다녀올 시간도 없을 수 있습니다.



즉, 카톡 답장 보낼 3분의 여유가 없는 것이 아니라, 카톡 답장이라는 것이 3분 가지고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답장을 빨리 보낼 수 없는 겁니다. 주변 상황이 신경쓰이는 경우나 바쁜 경우에는 최소 30분 이상 한 시간 정도 여유가 있을 때에야 답장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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