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결혼식 가기 싫어지는 카톡 청첩장, 카톡 청첩장 받는 사람의 마음

무척 친한 동생이 결혼을 합니다. 이미 결혼식 소식은 오래 전에 들었고, 날짜나 시간 장소도 잘 알고 있습니다. 워낙 친해서 청첩장이나 예의를 차리지 않아도 되는 사이인데, 결혼식을 앞두고 밥을 사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바쁠텐데 괜찮다고 했는데, 청첩장도 줄 겸 얼굴을 보자고 하여 만났어요. 결혼 앞두고 못 본지 꽤 되었는데 오랫만에 만나 반갑기도 했고, 맛있는 것을 얻어 먹어 행복하기도 했습니다. 동생에게 격식 차린 청첩장을 건네 받고 보니... 이렇게 청첩장을 받은 것이 언제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했습니다.


결혼식을 안 다녀서 가물가물한 것은 아닙니다. 결혼식은 매년 숱하게 가고 있는데... 최근 들어 이렇게 격식을 차리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청첩장은 고사하고 덜렁 카톡 청첩장 하나를 날리곤 합니다. 청첩장을 건네 준 동생에게 "나 청첩장 정말 오랜만에 받는 것 같아." 라는 말을 꺼내자, 그 자리에 있던 직장인들이 그동안 카톡 청첩장에 쌓였던 울분이 터져 나오며 카톡 청첩장 성토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카톡 청첩장에 기분이 더러웠던 것은 저 뿐만은 아니었나 봅니다. 카톡 청첩장의 유용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나, 카톡 청첩장을 보내는 이들의 태도 때문에 카톡 청첩장을 받는 사람의 마음이 많이 상합니다.


카톡 청첩장에 마음 상했던 이유

1. 카톡이라고 청첩장을 애니팡 하트 보내듯 하는 태도

카톡 청첩장은 마치 카카오톡 게임 애니팡 하트 구걸처럼 옵니다. 전후 사정 한 마디 없이 덜렁 어느날 갑자기 링크가 날아와요. 설령 문맥 한 줄 정도가 추가 되더라도 "저희 결혼합니다." 또는 "와서 부담없이 식사 하고 가세요." 따위의 그냥 단체 문자입니다.
청첩장의 경우에는 애니팡 하트처럼 별 것 아닌 부탁이 아닙니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일종의 청구서로 "나 몇 일날 결혼하니 돈 들고 오셈." 이라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결혼식은 보통 주말에 하는 만큼 그 날 시간도 빼야 하고, 축의금도 준비를 해야 해서 부담되는 일 입니다. 그래서 친한 사이에도 바쁘더라도 꼭 와 달라고 "부탁"과 "초대"를 하는데, 이건 뭐 애니팡 하트 요청을 뿌리듯이 카톡 청첩장을 뿌리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최소한 카톡 모바일 청첩장 링크를 보내기에 앞서 개인적으로 "저 결혼해요." 와주세요." "모바일 청첩장 보낼게요" 라는 세 마디라도 있었으면 이 정도로 불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일일이 입력하기 귀찮고, 전화 돌리기도 귀찮으니 카톡 청첩장을 살포하고 날로 먹겠다는 심보 같아 보여서 무척 이기적으로 보였습니다. 

최근에는 더욱 황당하게 페이스북 청첩장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일일이 카톡 보내는 것도 귀찮고, (자신의 성격이 그런거 챙기는 성격이 아니라나요.. ㅡㅡ;;) 페이스북 페이지로 만들었으니 결혼식에 많이 와 달랍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청첩장을 보면서 제3자로 "결혼 축하합니다"만 남기면 되는 사람들은 기가 막힌 아이디어라고 칭찬을 했으나, 결혼식에 가야 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혼식은 참여하는 하객에게 무언가 이익이 있는 자리가 아닙니다. 오로지 신랑 신부를 위해 가는 자리입니다. 자기들 좋은 자리에 축하해주러 오라고 요청을 하면서 일일이 연락하여 초대하기도 귀찮으니 카톡 청첩장을 휙 날리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알아서 보고 오라는 그 태도가 분노를 부릅니다. 


가우스 전자 성형미 과장처럼 하트 보내주고 한 방 먹이고 싶으나, 카톡 청첩장에 마음 상했다고 하트를 보낼 수는 없는 난감한 관계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그냥 계속 혼자 이 사람 뭐냐고 궁시렁거리게 됩니다.


2. 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 같은 카톡 청첩장

덜렁 날아온 카톡 청첩장이나 모바일 청첩장을 받고 나면, 가야 할지 말아야 할 지 난감합니다. 저처럼 소심한 영혼들은 혹시나 제가 안 가면 그 사람이 상처받을까봐 고민합니다. 저는 아니었는데 혹시 그 사람은 저를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해서 보냈을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가보면, 주로 반응은 "어? 기대 안 했는데 왔네? +_+"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말은 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하는데, 그게 제가 와서 고마운 것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보통 결혼식 예약할 때 100명이나 200명을 미리 예약을 하고, 그 인원보다 적게 오더라도 그 식비를 다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머리 수 한 명 더 채운 것에 기뻐하는 것 같았습니다.
성급한 일반화 일 수 있으나 카톡 청첩장 뿌려서 간 결혼식은 대체로 신랑 신부 친구가 거의 없었어요. 아마도 친구가 없어 걱정되니 아무에게나 막 카톡 청첩장을 뿌리고, 페이스북에 올려서 오라는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게 청첩장을 뿌리나 봅니다. ㅡㅡ;


3. 결혼식 끝나면 입 싹.

카톡 청첩장은 처음부터 그동안 잘 지냈냐는 짧은 안부 인사 한 마디가 빠져서 사람을 기분 상하게 하는데, 덜렁 카톡 청첩장 하나 보낸 사람들은 결혼식 이후에도 예의가 없었습니다.

보통 장례식이나 결혼식에 다녀오면 답례 문자를 보내주곤 합니다.
인상적이었던 경우는... 학교 동생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장례식이 대전이라 가지 못했습니다. 직접 가는 친구 편에 조의금만 보냈는데 바로 문자가 왔어요. 너무 고맙다고.. 오히려 제가 못가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면서 훈훈하게 이야기가 끝이 났습니다.
더 기억에 남는 경우는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오열했던 동생이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본 상주들 중에 가장 오열했던 상주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어머니의 급작스러운 죽음에 힘들어 했어요. 그런데 그런 정신에 며칠 후 와줘서 고맙다는 문자를 보낸 것 입니다. 친한 사이라 그런 문자 안 보내도 괜찮은데도 경황 없는 가운데 문자 보낸 것을 보니... 정말 집안에서 잘 배웠구나.. 하는 감탄이 나왔습니다.

장례식의 경우에는 초대라 하기는 어렵지만.. 결혼식의 경우에 정식으로 초대를 했던 사람들은 결혼식 참석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단체 문자일지라도 "와줘서 고맙다" "잘 살게요"라는 문자, "신혼여행 잘 다녀왔다. 일일이 인사 못드려 미안하다"는 문자 같은 것을 챙겨 보냈습니다. 그러나 카톡 청첩장 휙 보낸 사람들은 와줘서 고맙다는 인사 같은 것이 없었습니다.
특히 답답한 경우는 축의금을 대신 보냈는데, 아무 말이 없으니 잘 받았는지 아닌지 확인이 안 되어 궁금합니다.

"축의금을 받았으면 그 사람에게 일일이 문자 한 통 정도는 보내야 되는거 아니니? 입 싹 닦고. 정말 기분 나빠."
"난 그것도 싫더라. 감사인사를 단체 카톡방에 덜렁 고맙다고 한 줄 남기고 끝내는 사람."


이라며 카톡 청첩장 성토대회가 계속되는 가운데... 퍼뜩 찔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제가 할머니 장례식에 와준 분들께 개별 감사 문자 한 통도 안 보냈어요. 그리고 단체 카톡방에 덜렁 고맙다고 한 줄 올리고 입 싹 닦았습니다. 그 뒤에 식사 한 번은 고사하고 커피 한 잔도 안 샀어요.. ㅠㅠ
그제서야 왜 제가 친구가 없는지 알았습니다. ㅜㅜ 카톡 청첩장 보내는 싸가지를 욕하며 남 얘기 할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웠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슬프고 경황없는 와중에도 답례 문자를 보낸 동생을 보면서 가정교육을 정말 잘 받았다고 하게 되는데, 반대로 저처럼 답례 문자를 생략하는 것을 보면서는 분명 저보다 부모님이 욕을 먹었을 것 같아 더 송구스러워졌습니다.. ㅠㅠ

(카톡 청첩장 대량 살포하시는 분들, 결혼식에 와 준 사람에게 꼭 감사 문자 보내세요. 가정교육 잘 못 시켰다고 부모님이 욕 먹어요... ㅜㅜ )



카톡 청첩장, 단체 공지 청첩장 어떻게 하면 좋을까?

카톡 청첩장에 대한 몇 가지 대처법은 마음을 바꾸는 것들이었습니다.

1. 신랑신부보다 하객 만나러 간다.

카톡 청첩장을 살포하는 신랑신부는 얄미우나, 그 결혼식에 수 년만에 만나는 친구나 아는 사람이 잔뜩 오면 그냥 동창회나 모임하러 간다 생각하고 갑니다. 지금 저의 머리 속에는 주인공 신랑 신부보다 결혼식 끝나고 우르르 커피 마셨던 기억만 소중하게 남아있는 결혼식이 꽤 됩니다. 동창회비나 모임 회비 5만원 내고 다녀왔다고 생각하면, 나중에 신랑신부가 입 싹 닦고 저의 경조사를 모른 척해도 덜 서운합니다. 어차피 그들의 결혼식보다 사람 만나러 간 거니까요.

2. 결혼식을 계기로 친해지는 경우는 없다.

카톡 청첩장이나 단체 공지같은 찝찝한 초대에도 갔던 이유는 신랑 신부와의 인간 관계 때문이었는데... 어차피 가도 안가도 인연이 끝나더라고요. 제가 갔더라도 신랑 신부가 결혼할 때만 급해서 연락했을 뿐, 그 뒤에 저와 연락하고 지내지 않기 때문에 인연이 끝나요.
학과나 회사처럼 우르르 몰려가는 경우에는 제가 왔는지 아닌지도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결혼할 때도 개인적으로 연락이 없던 사이이기 때문에, 결혼식 끝나고도 역시 연락이 없더라고요. 심지어는 친한 친구들도 결혼식 때 반짝 연락하고, 결혼하고 나서는 정신 없다고 연락 안되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친해도 그럴진데 개인적으로 연락하던 사이도 아닌 서먹한 관계는 결혼식에 참석한다고 해서 더 가까워지지 않아요. 결혼식 같은 빅 이벤트에도 인간관계를 잘 관리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결혼식이 끝난 뒤에 사람을 챙기며 관리하는 경우는 절대로 없었습니다.
고로, 친해지거나 현재의 관계가 깨질까봐 갈 필요는 없었어요. 어차피 우리 사이는 애니팡 하트같은 카톡 청첩장 보내는 그런 사이일 뿐이에요. 더 멀어질 것도 없어요.

3. 인간관계 정리의 계기로 좋다.

먼저 결혼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다급하게 친한 척 하거나 카톡 청첩장 보내면서 오라고 졸라 대던 사람들이 정작 자신의 결혼식에는 안 오는 것을 보며 인간관계를 걸러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확실히 경조사를 거치면서 좋은 일에만 함께 해주는 사람, 슬픈일에도 함께 해주는 사람, 자신이 받은 것을 까맣게 잊는 사람, 자신은 받은 것도 없이 남에게 베푸는 사람 등...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카톡 청첩장에 불쾌할 때 하더라도... 그 덕분에 그 사람의 인간관계, 사람을 대하는 것에 대해 쉽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카톡 청첩장, 보내지 말아야 하나?

분명 모바일 청첩장은 아주 유용하고 근사한 현대의 산물입니다. 종이 청첩장보다 비용도 절약되고, 환경 오염도 막고, 전화번호와 약도 등의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훨씬 유용한 면이 있습니다. 모바일 청첩장이 문제가 아니라, 모바일 청첩장이라고 정말 모바일에서 트위터 날리듯 하는 태도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결혼할 때 모바일 청첩장을 만들면, 살포하기 전에 꼬옥 전화 한 통씩 일일이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카톡 청첩장을 날려야 할 정도의 상황이라면, 좀 더 작은 예식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구잡이 카톡 청첩장을 보내는 원인은 주로 친구가 없어서 였습니다. 사람이 없으면 예식장이 썰렁해서 모양 빠지고, 사람이 안 와도 돈은 내야 되는 것이 아깝기도 하고, 보통 축의금 받아서 예식비를 퉁치는데 예식비가 모자라기 때문입니다. 즉, 자기의 하객의 수에 맞춰서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식의 기준에 맞춰 예식을 하는 것 입니다.
카톡 청첩장 받은 사람도 기분 나쁘지만, 카톡 청첩장 보낼 정도로 하객 숫자 때문에 걱정하는 신랑 신부의 스트레스도 상당했을 것 같습니다. 이럴 바에는 좀 더 작은 예식 공간에서 가족과 친한 친구 몇 명만 불러 작은 예식을 하는 것이 정신 건강과 인간관계의 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큰 곳에서 했어도 올 친구가 세 명 밖에 없었을지라도... 작은 예식이라 친구는 정말 친한 사람 세 명만 불렀다고 하면 신랑 신부도 체면이 서고, 어설픈 사람에게 부담스러운 카톡 청첩장 같은 것을 보내어 서로 불편하게 만들 일도 없지 않을까요.....;;;;

또 다른 이상적인 대안은 축의금을 안 받는 것이었습니다. 카톡 청첩장이 불쾌한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돈 때문입니다. 돈 받으려고 사람 하나 이용한 느낌 때문에 몹시 불쾌해지는데, 축의금을 안 받는다고 하면 돈으로 인한 오해는 풀리겠지요...  그러나 빠듯한 결혼 비용에서 축의금을 안 받고 결혼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받은 청첩장 때문에 봇물 터졌던 카톡 청첩장 성토 대회를 마치고 나니, 정작 저는 결혼할 때 하객 초대를 어찌해야 하나 하는 걱정이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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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길냥이아빠 2014.02.18 19:26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문자로 청첩장 보낸 친구에겐 문자로만 축하한다고 전해줍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다고 해도, 남자친구에게 문자로 프로포즈 받고 기분 좋아서 결혼할 여자는 거의 없을겁니다.

  3.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주변 친구들에게 온라인 청첩장은 괜찮은거 같지만,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형님이나 누님들에게 보내는건 아닌거 같더군요.
    평소에 자주 보지 못한 사이라면 청첩장을 전달하면서 밥한끼하며
    결혼 전에 이런저런 얘기하는 시간이라도 있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4. 저도 나이 어린 사람한테서 단체 모바일 청첩장 받고는 기분 상당히 안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개인 카톡으로 왔다면 덜 기분 나쁠 듯 했죠. 갈 상황이 안되서 필요하다는 선물을 보냈고, 고맙다는 인사도 카톡으로 받았죠. 적어도 부주나 선물을 받았으면 고맙다 인사정도가 기본이라 생각했는데 실망을 넘어 화가 났었습니다.

  5. 동감합니다 담아갑니다

  6. 양심좀챙기자 2014.02.18 23:5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요는 문자로 청첩장을보내든돌잔치를알리든 최소한돈을내는사람에대한예의를갖추라는건데 몇몇잉간들못알아먹고 괜히찔려서 결혼했네안했네따지기는 ㅉㅉ 청첩장으로돌려도 결혼끝나면 입싹닦는닝겐들 진짜시르다

  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당ㅋ 잘기억해서 결혼할때 잘생각해보구 해야겠네요~^0^

  8. 대공감입니다ㅠㅠ
    전 청첩장 직접 보내는 경우는 꼭 갑니다.
    안 그런 경우는 축의금만 보내는데
    절대절대 고맙단 인사 한마디 없더군요.
    그래도 카톡으로 안부 묻고 결혼 얘기 꺼내는 사람은 양반인데... 문자로 결혼한다고 날짜랑 장소를 찍어보낸 사람이 있었습니다. 모바일 청첩장 첨부도 말미에 링크 되어 있구요... 기분 너무 나빠서 바로 지웠습니다. 몇 년이고 연락안하다 초대문자 한 통이라니... 지금도 잊을 수 없네요.
    라라윈님의 속시원한 글 읽으며 대공감 했습니다! 뭔가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아요^^ 감기 조심하세요~

  9. 각박한 세상 2014.02.19 06:24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완전 공감 입니다!!
    요즘 결혼식 가면 ...
    제 느낌 솔직히... 피 빨리는 기분

  10. 더황당한건 왜 계좌번호까지 써 있는거냐!!!!!ㅠㅠ

  11. 그렇군요 전 종이 청첩장 보내기전에 미리보라고 돌렸지요 황당하게 청첩장이 중간에 분실인 경우도 있어서 ㅡㅡ...

  12. 결혼 장례 등도 그렇지만..

    새해인사나 명절인사 단체문자 단체카톡도 별로랍니다.

    이름도 기재되어있지 않은 그냥 덩그러니 새해복 많이 받고 건강하세요... 라는 카톡은 그냥 스팸입니다.

    적어도 철수씨 새해복많이 받고 건강하세요... 정도의 성의라도 있었으면..

    이런 경우 카톡받고도 기분나빠지죠.

  13.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을 함께 해달라고 초대하는 입장에서 정성이 담긴 청첩장을 돌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초대 받는 입장에서 매우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주는구나 하는 생각을 들 수 있게 하는게 정성이 담긴 청첩장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결혼후에 결혼하는 친구들이나 동생들이 전화오면, 그냥 문자로 날짜와 장소만 알려달라고 합니다. 청첩장 만들고 주소 받아서 하나하나 정리해서 보내는게 힘들다는거 알거든요. 모바일 청첩장도 열어 보는 것도 좀 귀찮기도 하고요. 오히려 문자 한통 받아두면 나중에 결혼식장에 찾아가기 편하더라고요. 어쩔때는 매주 결혼식이 있어서 청첩장이 쌓여서 버리기도 뭐하고, 또 막상 결혼식장 가는데 청첩장 들고 가는 것도 번거롭고요. 그냥 일시와 장소가 담긴 문자 한통이 좋더라고요. 정말 기분이 좋고 나쁘고는 평소에 그 사람이 나를 대하던 태도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14. 전 카톡 청첩장 만 오면 안갑니다. 스팸 메일이 오히려 더 정성 있죠 이모티콘에 하트 나 별은 그리니깐요 ㅋ
    그런 사람들은 제가 가도 저한테 고마운게 아니라 돈봉투를 고마워 하는거 같더라구요

  15. 푸하하하 2014.07.14 15:39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전 오히려 격식차린 청첩장을 받으면서 기분이 굉장히 나빳던 적이 있습니다.
    청첩장 건내주며 한다는 소리가 예비 신랑신부 죽이 맞장구 치면서
    거리낌 없이 하는 소리가 부페 1인당 가격이 얼마라는둥 돈 이야기를
    너무 서슴치않고 꺼내버리는데 경악을 했습니다.-.-
    몇 백만원 하는 에스프레소 머신 이야기를 뜬금없이 덥석덥석 하질 않나...
    제가 예민한가 싶어서 지인께 물어보니 제가 과민한게 아니었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경제력이 좀 있어 보이는 지인들만 불렀더군요.
    사람 관계가 이렇게 허무하구나 싶기도 하고..지금은 연락 안합니다.
    아무튼 경조사를 통해서 사람 본성이 보이는게 맞더군요.

    SNS든 카톡이든 청첩장 수단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청첩장도 어떤 면에서 보면 단체초대장으로 봐야 하니까요.)
    결혼 자금이 부족하다거나 대출을 받아야 하는 커플들도 몇몇 봤기에 이해를 해요.
    워낙 불러야 할 사람이 많다보니 누구누구 꼭 오라는 소리를 몇 사람 정도
    건너서 듣고 참석한적도 있어요. 하지만 그 친구들은 초대장은 엉성했지만
    와 줘서 고맙다고 답을 일일이 해 주거나 경조사에 와 주었던 친구들 경조사를
    다 챙겨주었기에 기분나쁘지 않았어요. 즉 사람으로써의 최소한의 도리는 다 하더라구요.

  16. 카톡으로 청첩장 보낸 사람에겐 카톡으로 5만원 권 사진 찍어서 보내주면 끝~

  17. 전 나쁘지 않던데. .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르니까요

  18. 글쎄요. 전 오히려 종이 청첩장은 자원도 아깝고 시대에때라 간소화 할수 있는 격식은 최대한 간소화 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어차피 다들 격어야 하는 일인데 일일이 격식 차리고 눈치보며 서로 피곤하게 하면 서로 손해니까요.(그런 의미에서 글쓴이 님글처럼 하객수 소수로 하자는 덴 동의. 애초에 주지도 말고 받지도 않는게 제일 심플.)전 청첩장 받는 입장이라도 종이보단 그냥 카톡이 좋을것 같네요. 오히려 종이 청첩장 주고받는 분위기면 여러가지로 부담과 스트레스를 더 받을듯. 종이 청첩장이냐 카톡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초대하는 사람과의 친밀도나 관계가 중요한것 같은데 오라고 협박하는것도 아니고 마음에 안들면 안가면 되는일인데 일일이 짜증낼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특히 페이스북 페이지는 사람 특정해서 보내는것도 아닌데 왜 기분이 나쁜건지 잘 이해도 되지 않구요. 가치관 차이인듯 합니다.

  19. 카톡 청첩장만 딱 보내는 싸가지 없는 인간들이 겁나게 많군요. 전 사실 이러든 저러든 어떠하리 이 생각이었으나 수년 동안 연락 없었고 친하지도 않은 인간들이 괜시리 친한 척하면서 모바일 청첩장만 딸랑 보내는 것 보고 역겹기 짝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무턱대고 모바일 청첩장은 싸가지에 경우없는 일이란걸 깨닿게 되었죠. 명절때 인사 한마디 안하던 세끼들이 어디서 친한척이야. 누굴 호구로 보나!

  20. 카톡 청첩장만 딱 보내는 싸가지 없는 인간들이 겁나게 많군요. 전 사실 이러든 저러든 어떠하리 이 생각이었으나 수년 동안 연락 없었고 친하지도 않은 인간들이 괜시리 친한 척하면서 모바일 청첩장만 딸랑 보내는 것 보고 역겹기 짝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무턱대고 모바일 청첩장은 싸가지에 경우없는 일이란걸 깨닿게 되었죠. 명절때 인사 한마디 안하던 세끼들이 어디서 친한척이야. 누굴 호구로 보나!

  21. 최소한의 문장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따위'의 말들이라고 표현하면서 계속적으로 글을 쓰시니
    조금 거북스럽기도 하네요.
    감정이 조금 격해진 상태에서 쓰셨나봅니다.

    • 후후후, 결혼은 못하고 결혼식 다니기만 하는 노처녀라 예민해요
      쪼금 부연설명을 덧붙이자면, 제 경우에는 카톡을 주고 받은 적이 1회도 없는 분들이 저렇게 보내셔서..... 상당히 불편했어요.. ㅠㅠ
      단 1회라도 카톡 주고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면 어감이 다르게 느껴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