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신혼부부가 잠을 못 자는 진짜 이유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신혼부부가 잠을 못자는 진짜 이유

신혼부부 신랑이 출근합니다. 피곤해 보이는 얼굴을 보면... 사무실의 사람들은 얼굴에 능글맞은 웃음을 띄고 묻습니다.

"밤에 뭐 했길래 얼굴이 그래? 흐흐흐흐..."

여기에서 신랑이 "밤에 잠을 못 자서요..." 라고 하면, 사무실은 음란마귀가 그득한 사람들의 환호로 난리가 납니다. 신혼 첫날 밤 후기라도 들려줘 보라면서 옆구리를 푹푹 찌르는 적극적인 사람도 있고, 계속 눈을 가늘게 뜨고 알 수 없는 "으흐흐흐흐~"하는 웃음만 짓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영화 최민수 심혜진의 결혼 이야기 포스터에서도 신혼부부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9시 뉴스를 볼 수 없다는 카피로 유명했었습니다. 그러나, 신혼부부가 잠을 못 자는 진짜 이유를 알아보니...


안타깝게도 진실은 음란마귀 준비하고 기대했던 "남녀가 같은 침대에서 잔다는 것"이 포인트가 아니라, "혼자 자던 사람들이 옆에 누군가 생겨서 같이 자야 되서 불편하다는 것"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1. 옆에 사람 있으면 잠 못 자는 피곤함

결혼을 하게 되면 대부분 같은 침대를 쓰고 같이 잡니다. 여기에서 부터 피곤이 시작됩니다. 원래 혼자 자던 사람이 옆에 누가 있으면 불편합니다. 더욱이 옆 사람이 이불을 깔고 잔다거나 혼자 돌돌 말고 잔다거나 해도 잠을 설치니 피곤하고요. 영화에서 보면 화끈한 잠자리 이후에 서로 끌어안고 자는 커플이 나오지만.. 현실은 잠 설치게 만드는 불편한 이웃 하나가 생긴 것 뿐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여행 갔을 때나 놀러가서 남자친구 여자친구끼리 한 침대를 쓰는 것과 생활하면서 매일 매일 좋으나 싫으나 침대를 같이 써야 되는 것은 참 다르다고 합니다. 신혼부부인데 잠잘 때 불편하니 침대를 각자 쓰자고 하거나 따로 방을 쓰자고 하기도 곤란하고..
결국 결혼해서 초기에는 여행이라도 온 사람처럼 잠을 설친다고 합니다.


2. 수면 시간

두 번째로는 잠자는 시간 패턴이 안 맞는다고 합니다.
한 명은 10시면 자서 새벽에 깨는 스타일이고, 한 명은 새벽 1~2시쯤 자서 아침에 일어나는 스타일이면... 이런 둘이 만나 같이 자려면 둘 다 피곤합니다.
잠 자는 시간대가 비슷하면 그나마 다행인데, 잠 자는 시간대가 서로 다르면..
자야 될 시간에 옆지기가 깨어 있어 잠 못자고, 원래 더 자야 될 시간에 옆지기가 깨어 일어나 돌아다니니 잠 설쳐서 힘들어진다고 합니다.


3. 생활 패턴

세번째, 맞벌이 부부의 경우에는 한 쪽이 늦으면 다른 한 쪽도 잠을 설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잠귀가 어두운 사람이라도 잠자는데 누군가 들어오고 불을 켜고 끄고 샤워하는 소리가 들리면 잠을 설칩니다. 만약 어제 야근을 해서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좀 일찍 자려고 했는데 신랑 혹은 신부가 그날 야근이나 회식이라 늦게 들어오면... 야근해서 피곤한 상태에서 다음날도 또 잠을 설치는 것 입니다.
저녁 늦게 뭘 하는 스타일을 만나도 피곤하다고 합니다. 저녁에 돌아와 일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는 패턴을 지닌 사람은 저녁에 그렇게 안 하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러나 저녁에 자던 사람은 상대방이 정리하고 침대로 오라고 기다리느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주위에서는 신랑 신부의 얼굴이 헬쓱하면 밤에 뭐 했길래 그렇게 헬쓱하냐고 하며 키득키득 놀리지만.. 현실은 바이오 리듬 맞추느라 죽을 맛이어서 얼굴이 반쪽이 되어 간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연애를 쉬던 사람이 연애를 시작하면 피곤합니다.
한동안 익숙했던 생활 패턴을 갑자기 바꿔야 되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는 주말에 집에 틀어박혀 잠 20시간씩 자고 동영상 보고 쉬는 것을 몹시 좋아하는데, 연애질 좀 하려고 하니 남자친구 만나러 토요일에 출근할 때보다 5배쯤은 더 신경써서 꾸미고 나가고, 옷장에 쳐박아두고 꺼내입지도 않는 예쁘지만 불편한 옷들 입고 나가고 했더니... 주말이 더 피곤했습니다. 원래 쉬어야 되는 날인데 말이죠...
도저히 안 되겠기에 평일 저녁에 만나자고 데이트 날짜를 바꾸어 보았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에게 맞춰주느라 헐레벌떡 일을 마무리하고 나오는데... 그 모습을 보니 또 안쓰러웠습니다. 간신히 시간 맞춰 나오느라 스트레스는 얼마나 받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결국 조율책은 매주 토요일에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한 주 정도는 각자 집에서 쉬고, 연애질 하기 이전에 주말에 하던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퍼자고.. 남자친구는 저 만나기 전에 주말에 청소하고 빨래했다던데.. 그렇게 주변정리를 했어요.
지금 적으니 참 간단하지만... 요거 쪼금 맞추느라고도 연애 초반 몇 달 정말 피곤했습니다. 원래 주말이면 주중에 못 잔 잠을 몰아자던 스타일이었던 제가 주말에 잠을 못 자고 못 쉬니 너무 피곤했거든요.

연애는 그나마 일주일에 몇 시간일 뿐, 생활 전반의 바이오 리듬을 맞춰야 되는 것은 아니었는데..
결혼은 생활 자체의 리듬과 패턴을 조율해가야 하기에 훨씬 어려움이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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