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결혼식 축가 베스트,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다행이다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기억에 남는 결혼식 축가 베스트 추천 :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 다행이다

작년 가을... 아침에 청와대 옆길을 지나는데, 매일 듣는 93.1 장일범의 가족음악에서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흘러나왔습니다. 가슴 벅차오르는 그 곡에 꽂혀, 그 뒤로 지금까지 참 좋아하는 곡이 되었습니다. 이 곡을 알게 된 것은 작년 10월 첫 주 주말, 한화 불꽃축제가 있던 토요일의 결혼식에서 였습니다. 선남선녀인 신랑신부가 직접 축가를 부르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예뻤어요. 신랑 신부가 노래를 참 잘하기도 했고, 10월 첫 주에 결혼하는 신랑신부가 함께 부른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더 없이 훌륭한 결혼식 축가였습니다. 그동안 들었던 축가 중에 가장 아름답게 기억에 남는 곡 2곡 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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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가사도 참 좋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원곡은 시크릿 가든의 봄의 세레나데 (Serenade to Spring)인데, 한경혜님이 붙이신 가사는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되면서 가을에 어울리는 곡으로 변신했습니다.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가사를 보면 그저 내 옆의 이 사람이 있다는 것에 한 없이 감사한 마음이 느껴져,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결혼식 축가였습니다. "죄", "기도" 등의 단어들로 인하여 아주 약간은 경건한 종교인의 기도 같은 느낌도 듭니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의 가사가 좋아서 인지 봄 또는 여름에 결혼하는 분들도 자주 부릅니다. 마지막 가사만 "시월"에서 "오월의 어느 멋진 날에" 또는 "칠월의 어느 멋진날에"로 바꾸어 부르곤 합니다.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김동규 조수미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jj5zCtreGmE
(듣기에는 아름다우나, 성악가들이 부르신 것이라 결혼식 축가 연습하며 듣기에는...^^;;)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 임태경 박소연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uLGlbMI0tQc
(뮤지컬 배우 부부의 정말 결혼식 축가같은 공연, 이 분들의 가창력도 대단하여 따라하기 넘사벽이나 성악가 버전보다는 결혼식 축가 연습할 때 들으면 조금 나음)

이 곡은 신랑신부가 직접 불렀을 때 참 달콤하고 예쁜 축가이기도 했고, 시월에 부르면 더 감성돋는 결혼식 축가입니다.

"이 세상에 10월이 있다는 건 대단한 축복이군요. 만약 9월에서 곧장 11월로 넘어가 버린다면 얼마나 시시할까요."
- 루시 모드 몽고메리, <빨간머리 앤> 중에서.


2. 이적 "다행이다"


결혼식 축가 남자 곡으로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이 "다행이다" 입니다. 신랑이 직접 신부를 위해 불러주는 결혼식 축가 베스트이기도 하고, 신랑 친구들이 불러주는 곡이기도 합니다. 다행이다는 실제로 이적도 자신의 결혼식 축가로 불렀다고 합니다.

다행이다 뮤직비디오 http://www.youtube.com/watch?v=itetd_tBTUQ&feature=player_detailpage

다행이다는 결혼식 축가 베스트 곡이다 보니,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신랑이 부르면 삑사리가 좀 나더라도, 참 애틋합니다. 다행이다 가사가 아름다워서 어른들도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며 들으시곤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결혼식 축가 "다행이다"는 사촌언니 결혼식에서 들은 곡이었습니다. 사촌언니의 결혼식에서 첫번째 축가와 두 번째 축가가 끝나고 예식이 끝나가는 분위기 였습니다. 신랑 신부도 이제 축가가 끝났으니 다시 주례선생님을 향해 몸을 돌릴 준비를 하는 찰나, 사회자가 3번째 축가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신랑 신부 당사자도 놀라고, 식장이 잠시 술렁였어요. 3번째 축가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신랑의 절친이었습니다. 캐나다에 살고 있어서 결혼식에 못 온다고 하였는데, 결혼식 전날 밤 비행기를 타고 간신히 결혼식 시간에 맞추어 날라온 것 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못 온다고 하니 서운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가, 그 친구가 서프라이즈! 하고 나타난 것이죠. 형부도 정말 놀랐는지 친구가 무대위로 걸어나와 마이크를 쥐는데 벌써 눈물이 핑 돌기 시작했습니다. 결혼식 하객들도 보고 있다가 덩달아 가슴 짠해졌어요. 게다가 노래까지 잘해서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신랑은 감동해서 울고, 친구 결혼식을 위해 무리해서 날아와서는 축가까지 부르는 우정에 하객들도 울고...
(결혼식 축가에도 스토리가 있어야 모두의 기억에 오래 남나봐요...^^;;) 


번외편 : 유치원 선생님을 위한 아가들의 결혼식 축가


마지막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결혼식 축가는 유치원 선생님을 위해 준비한 아가들의 축가였습니다. 하지만 이 축가는 유치원 선생님 아니시면, 받기 힘들 것 같습니다.. ^^:




마지막에는 형부에게 "OO이 아저씨~ OOO선생님을 잘 부탁해요~~~♥" 라고 하면서 신랑에게 꽃을 선물하는 것도 귀여웠어요. 어른들 좋아서 깜빡 넘어가게 만드는 애교 넘치는 결혼식 축가였습니다.

결혼식 축가 한 곡으로도 결혼식에 대한 기억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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