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결혼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1.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그러나 이 "최선입니까?" 라는 질문은 많은 커플이 빠지는 함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20대 후반의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커플의 경우 안타깝게도(?) 연애 경험이 2~3번이 채 안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합니다. (실제로 결혼에 성공한 커플들의 연애 경험 평균도 2~3회라고 하네요.. ^^)
그렇다 보니 비교대상이 이전에 사귀던 사람 또는 친구가 사귀는 사람 정도라서, 이 사람이 정말 좋은지 어떤지에 대해 자신의 판단에 쉽게 확신을 갖지 못한다고 합니다. 어른들이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만나보라고 하시는 이유 중 하나가 이 때문인 듯 합니다. 차라리 이 사람 저 사람 많이 만나본 사람은 적당히 어느 수준에서는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비슷하다는 것도 알고, 이 사람이 정말 괜찮은 점이 무엇인지 조금 안 괜찮은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눈이 있어 빨리 확신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아예 한 사람만 만나서 그 사람 말고 생각을 안하거나, 아주 많이 만나봐서 잘 알면 다행이나... 어설픈 연애경험이 결혼해야 할지 판단할 때는 독이 되는 듯 합니다...
2. 결혼하면 얼마나 변할까?
결혼은 여행도 아니요, 잠깐의 룸메이트도 아닌데, 이 사람이 결혼을 했을 때 얼마나 변할 것인가. 하는 것을 알 수 없다는 점도 불안합니다.
가깝게 집에서 보면 아버지처럼 나갔다 들어오시면 쇼파에 파자마만 입고 누우셔서 손하나 까닥하지 않으실 수도 있고, 어머니처럼 집밖에 나가실 때는 미녀이시지만 집에 들어오시면 눈썹이 반 밖에 없는 다른 사람으로 변신할 수도 있습니다. 성격 또한 밖에서는 친절하지만 집에서 가족에게는 짜증과 귀찮음 콤보를 난사할 수 있습니다. 비단 가족의 모습 뿐 아니라, 당장 나 자신부터가 밖에서와 집에서가 상당히 다릅니다. ㅡ,,ㅡ;;;
내가 변할 모습, 그동안 데이트 하면서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같이 살면 들통날 실체도 두렵고,
혹 남자친구 (여자친구) 역시 그동안 몰랐던 (앞으로도 알고 싶지 않은) 집에서의 모습을 보게 될까도 두려워집니다.
3. 중간 종합평가의 시간
제품을 구매할 때 그 제품에 대한 장점 23가지를 듣고도, 그 제품의 치명적인 단점 1~2가지 때문에 몹시 망설입니다. 선거를 앞두고 네거티브 전략으로 상대 후보 흠집내기에 집중하는 이유도 이러한 강력한 부정성 효과 때문이기도 합니다.
연애한 지 얼마 안되어 아직 콩깍지가 벗겨지지 않은 커플의 경우, 상대방을 평가할 때 마냥 좋게 생각되어 조금 더 쉽게 결혼 결심도 가능하지만, 2~3년 혹은 더 길게 6~7년간 사귄 커플은 장점 뿐 아니라 단점도 너무 많이 알고 있는 점이 결심에 걸림돌이 됩니다. 단점을 많이 아는 만큼 더 망설여지는 것이죠.. (- 오래 사귄 커플이 오히려 결혼을 안하는 이유)
그래서 "결혼은 잘 몰랐을 때" 하라는 기혼자들의 조언이 있습니다. ^^;;;
더불어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 이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최선인지, 괜찮을지, 평가하려는 마음 자체를 버리라고 합니다.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도 아니고, 그러한 관점으로 상대방을 보면 어떤 사람을 만나도 부족한 점만 보일 뿐, 마음에 찰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보다 솔로탈출 못하던 시절 그 초심(初心)을 떠올려 보라고 합니다.
그 떄는 그저 애인만 있으면 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고 정말 잘 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그저 나를 만나주는 사람이 있기만 하면 좋겠다며 감사하지 않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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