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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순검, 적극적 시청자의 힘

· 댓글개 · 라라윈
별순검에 너무 빠져든 덕에 시청자 입장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별순검이라는 드라마가 시즌2를 맞이한 것은 <적극적 시청자>의 힘 이었음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적극적 시청자>라 함은 <수동적 시청자>와 대비하여 수동적 시청자가 그저 티비에서 나오는 것을 시청하거나 하지 않는 정도로 선택권을 가지는데 반해 직접적으로 프로그램이나 극의 내용에 영향력을 미치고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시청자를 이야기 한다.

나는 이때껏 수동적 시청자 였다.
내가 하는 일은 티비에서 재미있는 것이 나오면 보고, 아니면 돌리고, 또는 끄고.
드라마 내용이 맘에 안든다고 홈피에 들어가 답답하다, 전개가 느리다는 말을 해 본 적도 없고 드라마가 너무 좋다고 해서 제작진에게 격려글 남겨 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별순검 시즌 1이 불과 5편에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시즌1을 사랑하고, 별순검을 지지하고 격력해준 팬들에 의해 시즌2가 2년여 만에 다시 방영되게 된 것을 보며 그러한 적극적 시청자 분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시청자의 힘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분명 나도 전기세에 tv요금 2500원을 꼬박꼬박 납부하여 방송국을 살리는 우수지원자이자 종종 티비도 보고 맘에 드는 드라마 있으면 챙겨보기도 하는 시청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 권리를 너무 못찾아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내가 특히 좋아했던 드라마가 몇 편 있었는데,
 <해신>과 <주몽>, <대조영> (순 사극..? ^^;;;)등이 그것이다.
이 세 드라마만큼은 놓치면 다운 받아서 보고 드라마재방송땜에 메가tv도 신청하기도 하고 했었었다.
그러나 이들 드라마를 보며 지적하고 싶거나 너무 감동적인데 대해 의견을 피력해 본 적은 없었던 것이다. 주몽을 보면서는 질질 끌고 회상신이 너무 많은데 대해 답답했었는데 그저 답답하다 답답하다 하면서 볼 뿐 그것을 내 힘으로 어찌 고칠 것이라 생각도 못해 본 것이다.

물론 내가 시청자 게시판에 글 한 줄 남긴다고 금방 바뀔 것은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별순검 시즌1을 지지하고 별순검 시즌2를 있게한 시청자 들도 분명 개개인의 의견이었으나 하나 하나의 의견이 모여 결과를 이루어 낸 것이다.
나도 그런 적극적 시청자가 된다면 나 하나의 작은 목소리도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별순검 시즌3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에 홈피에 격려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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