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예술, 온 카와라 On Kawara

요즘 매일같이 블로깅을 하니 문득 기록을 예술로 승화시킨 "온카와라"가 떠올랐습니다.
대학 시절 그에 대해 처음 들으며 한동안 기록하는 예술에 푹 빠져 지낸 기억이 납니다.
그의 작업은 날짜, 그가 만난 사람, 그가 한 일 등에 대한 기록을 통해 개념미술을 이끌어 냅니다.


날짜들을 페인팅으로 옮기고, 그것들이 새로운 의미의 작품으로 변화되게 합니다.


그저 별 일 없이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이 또 다른 의미로 재 탄생 되는 것 입니다.


자신이 만난 사람 (I MET) 자신이 읽은 책들 (I READ..) 등의 식으로 기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어떤 날은 아무도 안 만나고 자신의 부인만 보았으면 부인의 이름만 기록하기도 하고 했다고 합니다.

개념미술이라는 자체가 상당히 난해한데다가 그에 대한 자료가 매우 부족하고, 그에 대한 연구로 학위를 받으신 양은희 님의 강의를 들어도 보았지만, 역시 난해.

어쨌거나 제 개인적으로는 그의 깔끔한 페인팅도 좋지만, 기록 (BOOK)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기록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록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난 하는 작업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능력이 대단하다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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