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가 명화를 낳는다, 마네의 올랭피아.

미술사에 보면 명작이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사례가 많이 있다.
지금 우리에게 유명하다고 알려진 작가들도 자신보다 더 알려진 작가의 작품들을 모작하고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재해석하여 작품화 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네의 <올랭피아>도 당시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고, 지금에까지 그 작품에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 많이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마네는 인상파에 시동을 건 인물이다. 하지만, 마네는 인상파라고 하기는 어렵다. 직접적으로 인상파로 활동하지도 않았고, 인상파의 특성을 가지고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인상파의 정신과는 달랐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분명 그 이전과는 다른 것이 있다. 그 이전의 작가들에게 있어서는 내면이 그다지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다. 그저 실 사물을 정확히 옮기는 것이 더 중요하였다. 다만 그 옮기는 방식이 더 극적이냐, 어떤 스타일이냐가 달랐을 뿐이다.
하지만 마네는 그림에서 내면의 세계를 추구하였다. 어둠속에 가려진 무언가를 끌어내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마네의 그림을 모더니즘의 시초라고 하는 의견도 있다.

마네도 올랭피아를 티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를 참고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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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마네의 원작 <올랭피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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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올랭피아>에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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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 Seward Johnson, Jr.    Another view of Manet's Olympia. 1863
  J. Seward Johnson, Jr.'s Confrontational Vulnerability
이 작품은 제목처럼 올랭피아를 다른 관점에서 본 것이다. 관점을 조금 틀었을 뿐인데, 검은 고양이의 모습이 유독 두드러지게 눈이 띈다. 조금 틀어서 본 것 뿐인데 눈에 띄게 불안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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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blo Picasso.1968
피카소의 작품에서만 올랭피아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피카소 답게 재해석한 올랭피아라고 볼 수 있다. 바로 앞의 그림이 올랭피아를 측면에서 본 작품이라고 하면 이 것은 정면에서 보고 있는 시점이다.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으나 이 작품이 전시되었을 때 바라보던 신사들의 모습까지 그려넣은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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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zanne. A Modern Olympia.c. 1873-1874
          Oil on canvas.46 x 55.5 cm (18 x 21 3/4"). Musee d'Orsay, Paris
세잔의 작품은 시점을 더 돌아 아주 오른 쪽에서 본 듯하다. 세잔이 좋아하던 영원적인 것, 안정적인 삼각구도가 그림에서도 보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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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 Ramos, Manet Variation, 1973
상당히 미국적인 느낌의 올랭피아다. 약간 못생기고 무표정한 모델은 섹시한 금발 글래머로 바뀌어 있고, 마네가 흑과 백의 대비로 검게 처리한 배경은 밝아졌으며, 고양이는 원숭이로 바뀌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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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마네의 작품을 조금 풍자화 한 듯 하다. 마네의 작품 다음의 존슨의 고양이가 등장한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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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sumasa Morimura . Portrait [Twin].1988
야수마사는 남성이다. 그는 이런 식으로 자신이 분장한 사진을 통해 양성성과 여러 가지를 표현했다. 원작과 아주 비슷하면서 묘하게 비틀어 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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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Flynn.2000
까무잡잡한 올랭피아, 살짝 고갱의 작품같은 원시섬의 아가씨 같은 느낌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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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man Engel.Olympia.2003
이 작품은 제목이 올랭피아가 아니라면 올랭피아의 영향아래 있는 작품이라 생각도 못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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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뽕비두 현대미술관 패러디작품
올랭피아를 모티브로 만들어 놓은 작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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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 디드릭센이  ‘한량 조지왕(Man of Leisure, King George)’ 2004
조지 부시 대통령을 빗대어 만든 작품이다. 부시 대통령이 나체로 소파에 누워 있고 그 뒤에는 딕 체니 부통령이 유전 모형의 왕관을 쿠션 위에 받쳐 들고 서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작품은 ‘거실 예술전’의 일부로 지난주 전시회 개막에 앞서 벽에 걸렸지만 ‘예술적 주제로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철거됐다고 한다.

비단 여기 보여진 작품 뿐 아니라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마네의 <올랭피아>를 사랑하고, 그 작품을 모티브로 여러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과연 명작은 하나의 명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명작의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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