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소소한 즐길거리 : 유자병차, 유자속에 차를 넣어 구증구포한 특별한 차
어느 분의 글에서 보고 찜해두었던 유자병차를 구입했습니다. 유자병차는 특이하게 유자 속을 긁어내어 차를 넣어 아홉번을 찌고 말리기를 반복한 차라고 합니다.
유자병차 작은 상자 가격은 최저가 15,000원 정도 였습니다. 자그마한 상자에 담겨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수 차례 찌고 말리는 과정에서 쪼그라든 자그마한 유자가 들어 있습니다. 상자만 열어도 유자향이 솔솔 나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유자를 끈으로 동여맨 모양이 참 예쁩니다.
크기는 500원짜리 2개 정도 크기라 자그마 합니다. 유자는 큼직하지만, 아홉번 찌고 말리며 쪼그라 들었나봐요.
차는 하동이고, 유자는 남해산인가 봅니다. 2015년 5월에 포장했다고 하니, 약 2년여가 되어가나 봅니다.
유자병차 마시는 법
유자병차 후기를 여러 편 읽다보니, 속을 파내고 유자를 부수어 정리하는 과정이 재미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뚜껑만 열어 바로 먹는 차가 아니라 약간의 작업이 필요한 차 입니다. 여느 차처럼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 먹어도 되고, 직접 주전자에 넣고 끓여도 된다고 합니다. 유자병차 효능은 목에 좋고, 감기예방, 면역력 강화에 좋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접시를 꺼내놓고 우아하게 유자병차 속의 차를 파내기 시작했습니다. 차 숟가락으로 긁다가, 차칙으로 긁었는데 잘 안 나옵니다. 그보다 문제는 제가 성질이 급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차 속을 파내고, 껍질도 부수는 즐거움보다 빨리 유자병차를 맛보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우아하지는 않으나 효과적 방법으로 유자병차를 위생봉지에 넣고 망치로 통통 두드렸더니 차와 껍질 분해까지 순식간에 끝났습니다. 망치로 탕탕 치는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있었습니다. 유리병에 예쁘게 담아놓고, 약간을 덜어서 차를 우려 보았습니다.
향긋한 유자향과 구수한 차의 조합이 좋습니다. 유자향이 계속 폴폴 나서 아주 기분이 좋아집니다. 새해 첫날 꺼냈는데, 산뜻하게 시작하기에 좋은 차 였습니다. 차와 함께 온 <유자병차 마시는법>에는 3g을 넣고 4~5번 정도 우려 마시라고 되어 있는데, 대여섯번 우려마셔도 맛이 괜찮습니다. 향긋하면서도 구수한 것이 몹시 제 취향입니다. 입안에 살짝 머금고 있으면 상큼하게 입안을 씻어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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