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데이트 코스 추천 : 하비인월드 취미박물관, 남자 여자 모두 좋아하는 데이트 코스 추천
하비인월드 찾아가는 방법을 찾다보니, 서울랜드 안의 동그란 은색 건물이라길래 서울랜드 하면 딱 떠오르는 그 은색의 큼지막한 우주 행성 같은 그 건물인줄 알았는데, 서울랜드 안에 있는 그 건물은 아니었습니다. ^^:;
주차장에 차를 대고 물어보니,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가서 오른쪽으로 꺽으면 멀리 둥근 건물 보인다고 쪼금만 걸어가면 된다며 알려주셨는데,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오른쪽으로 돌아보니 바로 보였어요.
하비인월드 입구에 들어서자, 저보다 큰 건담이 저를 맞이하고, 원형의 통로에는 프라모델, 인형, 구체관절인형, 디지털 아트, 정크아트, 한지공예 등 각종 취미들의 완성품들 사진이 빼곡히 붙어있었습니다. 사람도 많았고요.. ^^;;
프라모델
헬리콥터, 전투기, 자동차, 항공모함 등 종류도 아주 다채로웠어요. 프라모델에 대한 추억과 무작정 좋은 그런 것이 있는 것인지, 남자 어른들, 남자 아이들은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고 달라붙어 계시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부터 주말에 피곤한데 나들이 가자고 투덜대며 따라온 남자친구나 남편의 마음이 많이 풀어질 것 같습니다.
하나 가져오고 싶은 너무 근사한 작품들도 많았습니다.
디오라마
건담 너무 멋있어서 앞에 달라붙어 보고 싶은데, 사진 한 번 찍기에도 경쟁이 치열했어요...^^;;;
건담.. 정말 멋있긴 멋있습니다.
특히 날개달린 이 건담 멋있었어요. 커플이 함께 온 사람들을 보니, 남자친구가 신바람이 나서 여자친구에게 각 건담의 종류를 설명해 주고 있던데.. 저는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어 모두 그냥 "건담" 일 뿐.. ㅠㅠ
건담 앞에서는 닭살 커플이 건담 설명을 하면서 건담 사진 한 장 찍기도 힘들게 달라붙어 있고, 뒤쪽의 마을이나 자그마한 여러 세트 앞에는 엄마와 아이가 보면서 설명해주고 계시기도 하고, 오붓한 모습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정크아트
정크아트 전시장에는 재활용품으로 만든 기발한 작품들이 너무나 많았어요.
아이들 여름방학 겨울방학 숙제로 재활용 만들기 할 때 여기와서 이런 멋진 작품들을 보면서 따라 만들어도 방학숙제 해결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저는 정작 방학숙제 시킬 아이도 없는데, 이 무슨 앞서가는 생각인지... ^^;;;
그래피티 아트
취미박물관의 각 전시장은 동호회 분들의 참여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곳곳에서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친근했어요. 동호회원들 작품을 전시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전시작이 바뀐다고도 하던데 저도 처음 가봐서 확인은 못 했습니다. 다음에 하비인월드에 또 들려보면 알 수 있겠죠.. ^^
디지로그 아트
제가 집들이 선물로 받았던 꽃보다 그림의 "꽃실을 풀어내며" 작품도 눈에 띄어 반가웠습니다.
집들이 선물로 그림 선물을 받아 걸어두었더니 온 집이 화사해지는 느낌이던데, 저렇게 많은 작품들이 걸려있으니 아트월같기도 하고 멋있었습니다. 집이 넓으면 한쪽에 갤러리 하나 만들고 싶은 소망이... ^^
연인이라는 작품을 보니 결혼식 선물하면 좋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보다 디지털 아트 작품인데 액자와 프린팅 처리로 무척 생생한 느낌에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선물받은 작품도 단순한 프린팅 같지 않아 더 고급스러운 느낌인데, 여기와서 다른 작품들을 실제로 보니 디지털 아트의 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이 장미 작품의 경우에는 분명 프린팅인데도 끈적한 질감이 고스란히 느껴져 놀랐어요. 저도 꽃보다 그림을 선물하려고 꽃보다 그림 사이트 들어가서 작품 고르느라고 봤었는데, 모니터로 보는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도자기 공예
도자기 공예 전시관 앞에서는 직접 물레로 그릇을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아이들이 자기 이름써서 하나씩 들고 다니던데, 저도 하나 만들어 볼 껄..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어요.
전통 규방 공예
빛깔 고운 조각보, 전통 규방 공예 작품들도 있었습니다.
닥종이 공예
닥종이 공예품도 있었고요.
한지 공예
스탠드가 너무 예뻐서 이 앞에서 한참을 봤어요..
한지공예 스탠드도 인터넷에서 팔긴 하는데 가격이 좀 있어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넘 예뻤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은은한 사각형 스탠드도 예쁘고, 벽에 걸린 스탠드도 예뻤어요.
정말 감탄했던 한지공예 팔각장 입니다.
한지공예에 취미가 좀 있어 잠시 만들어 봤었는데, 문양 하나하나 파고, 몇 겹을 바르고 말려 가면서 나무보다 튼튼한 강도로 만드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작품들 보니 그저 감탄만 나왔어요.
구체 관절 인형
섹쉬한 구체관절 인형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테디베어
인형의 집에는 곰인형, 구체관절인형, 예쁜 인형 등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_+
참 이곳은 남자 취향과 여자 취향을 고르게 잘 전시해 둔 곳 같습니다. 아빠 엄마 아이들 모두 상당히 재미있어 할 수 있는 곳인것 같아요.
RC카 경주 트랙
3층에는 RC카 경주 트랙도 있었습니다.
제가 갔던 날에는 경주는 열리지 않았는데, 직접 경주하는 모습을 보면 흥미진진할 것 같아요~ +_+
나무토막 등으로 험난한 랠리를 하게끔 만들어 둔 트랙도 있었어요.
신기한 헬리콥터 카메라도 있었고요.
하비인월드 취미박물관이라 해도 큰 기대는 안하고 가서, 간단히 둘러보고 현대 미술관이나 보고 올 생각이었는데, 둘러보다 보니 시간이 꼴딱 지났습니다. ^^;; 볼거리가 아주 많았어요..
구경하다가 힘들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카페도 있었는데, 가격대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간단한 샌드위치나 먹거리, 음료가 있고 그리 비싼 편은 아니라서 부담없이 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하비인월드 취미박물관에 전시된 근사한 작품들을 보노라면 너무 갖고 싶어지는데, 한켠에서 판매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런 귀염둥이 곰인형 세 마리나, 예쁘고 사랑스러운 것들이 너무 많아서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오빠~ 저거~~♥" 라면서 없는 애교도 벅벅 긁어 때를 써봤을 거 같아요.
전시장 중간중간 기념품 판매점도 많아서 하비인월드 한 번 오면 엄마 아빠 지갑 털리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 같습니다. ^^;;; 서른살 넘어서도 철딱서니 없는 저 역시 갖고 싶어서 몸부림을 쳤는데, 아가들은 더 못견딜 것 같아요.... ^^;;;
남자 취향 여자 취향 가릴 것 없이 흥미로울만한 볼거리가 많아 온가족이 여름방학 겨울방학 가족 나들이로 와도 좋을 것 같고, 커플 테이트 코스로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단 박물관인데 기념품 지름신이 무척 강렬한 곳이라 지갑은 두둑히 채워가셔야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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