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데이트 드라이브 코스 추천 : 부암동 클럽 에스프레소 산책길, nx1000 컬러추출 놀이
이미 놀러갈 사람들은 아침 일찍 나섰는지, 서울 시내가 비교적 한산합니다. 일요일 오후에 예술의 전당까지도 차가 안 막혀 30분 정도 밖에 안 걸립니다. (보통은 1시간 30분 이상 소요) 다만 예술의 전당 주차장에서 많이 막히고, 일요일에 전시장 관람하러 한가람 미술관 찾는 분들이 많아 관람하기에 쾌적한 여건은 아닙니다. 어디를 가기보다 그냥 드라이브 삼아 돌아다니기 좋은 시간대인 것 같아요.. ^^
강남역까지 드라이브 하고, 뜻하지 않게 무척 멋진 국악비보이 에스플라바 공연도 보고, 레노버 울트라북 지름신도 받고, 약간은 흐린듯한 날씨에 선선해서인지 오늘 기분이 몹시 좋았어요. 한남대교를 건너 지나오면서 청와대 앞길로 드라이브하려고 마음 먹고 청와대 앞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청와대 앞길
청와대 앞길은 데이트 할 때 드라이브 코스로도 쵝오입니다. 청와대 앞길에 진입하기 전에 먼저 어디로 가는지 행선지를 묻는 간단한 검문이 있는데, 그냥 목적지 말하면 통과 됩니다. 부암동이요. 북악스카이웨이요. 얘기하면 끝입니다. 삼청동에서 청와대 앞길로 진입하는 출입구는 저녁 8시까지 오픈되고, 경복궁 옆길에서 청와대 앞길로 진입하는 것은 시간제한 없이 오픈되어 있습니다.
차가 거의 없고 한산한데다 길이 아주 예뻐서 드라이브 하기에 아주 좋아요. ^^
데이트 중이라면 북악스카이웨이까지 드라이브 하면 좋겠지만.. 혼자 북악스카이웨이 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 바람도 살랑살랑, 왠지 모르게 씐나면서 기분 좋게 잘 내린 맛난 커피 한 잔이 먹고 싶어 부암동에 잠시 멈췄습니다.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커피 한 잔 마실 생각이었는데, 클럽 에스프레소 앞은 차들이 꽉 차 있어서 부암동 산책길 따라 걸을 겸 드랍 앞에 주차하고 걸어왔어요.
부암동 카페 산책길
부암동의 알록달록 예쁜 카페를 보니 nx1000 컬러추출 놀이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컬러추출 기능이 있는 카메라 처음 써봐서, nx1000 컬러추출 넘 잼있어서요.. ^^
부암동 flat274 이미지는 흐리고 차가운 블루였는데.. 계단이 이렇게 강렬한 레드인 것은 처음 알았어요.
nx1000 컬러추출 레드 ^^
이번엔 블루
날씨 좋은 부암동 산책길을 걸으며 nx1000 가지고 컬러추출 놀이를 하다보니 금세 클럽 에스프레소 앞에 도착했습니다.
클럽 에스프레소
요즘 커피 드립 세트가 사고 싶어 지름신이 오락 가락 하는 중이라 클럽 에스프레소에 들려 구경도 하고 싶고, 혼자 커피 한잔만 사서 나오기에는 이 곳이 제일 좋을 것 같았어요... 혼자 와서 커플들 사이에 끼어앉아 있고 싶지도 않았지만, 테이크 아웃하면 2000원 할인해 준다기에 테이크 아웃했어요.
그랬더니 커피 가격이 3000원. +_+
으흐흐흐흐흐.... 드립 커피를 3천원에 마시다니 급 기분 좋아졌어요..
커피 종류를 잘 몰라서, 매번 메뉴판에 있는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고 도전해보고 싶은 맛을 시키는데, 상그리아처럼 상콤하다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위시드를 시켰습니다. 산미가 느껴지는 것은 알겠는데, 상그리아 같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
커피의 상큼함, 커피의 흙냄새, 커피의 초콜렛향은 여전히 저에게 어려워요..
3천원에 맛난 커피 한 잔을 받아들고 나오니 2배로 행복해졌어요. 왠지 꽁돈 생긴 기분도 들고, 거저 먹는 기분도 들었거든요.. ^^:
한 손에는 커피, 한 손에는 nx1000을 들고 아까 하던 색상추출놀이를 계속했습니다.
부암동 동사무소를 향해 내려가는 길에 푸릇푸릇 초록이들이 많이 보이길래 그린 컬러 추출.. ^^
nx1000가 알아서 제법 그럴싸한 근사한 사진을 찍어줘서 신났습니다.
삼성 스마트 카메라라더니, 진짜 스마트하긴 합니다. 제가 찍는 사진보다 nx1000 혼자 알아서 찍는 사진이 좀 더 잘 나오는 약간 불편한 진실... ^^;;;
컬러추출 하다보니 사람들 옷 색깔에도 눈이 많이 갑니다.
의외로 푸른 옷 입은 사람들이 많아요.. ^^
부암동 동사무소 정자에 걸터앉아 잠시 한 숨 돌렸습니다.
사실은... nx1000으로 찍은 사진들에 저혼자 자뻑해서 자랑질 하려고 잠시 앉았어요... ^^:;;
nx1000 와이파이 인터넷 기능으로 바로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어서, 자랑하려고용... ^^:;;;
스마트 오토 모드로 놓고 막 찍은 사진이라 제가 찍었다고 자랑하기에는 좀 애매하지만.. 아무튼 제 손가락이 눌렀으니 자랑. ^^
(nx1000 같은 카메라는 성인 여자의 장난감으로도 아주 훌륭한 듯 합니다... 이거 하나로 2주째 혼자서 잘 놀고 있어요.. ^^;;)
차를 주차한 곳 앞에 보니 아주 강렬한 빨간색 건물이 보입니다.
다른 때는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만 봤지, 건물 색깔이 이렇게 강렬한 빨간색인 것은 미처 몰랐는데, nx1000 컬러추출 놀이 하다보니 오늘은 추출할 수 있는 레드, 옐로우, 그린, 블루만 보입니다. ^^;
자하문 터널 들어가는 입구
같은 장소인데도 어떤 색을 뽑아내느냐에 따라 느낌이 참 다릅니다.
녹색 추출을 해보니, 버스 색깔이 요렇게 상콤하게 느껴지네요.
쓰러져 있은지 몇 달 되었는데 아무도 관리 안해서 흉물스럽던 주차 금지 표지판도 한 컷
주황색 물체들도 레드 추출하면 사진이 예쁘게 나오네요..
행복한 일요일 오후, 컬러추출되는 카메라 처음 써봐서 씐난 라라윈의 부암동 산책길 혼자 놀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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