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화여고 한가인 떡볶이집, 만나분식 할머니집 깻잎 떡볶이

라라윈 맛집 데이트 코스 추천 : 배화여고 떡볶이 골목 한가인 떡볶이집, 만나분식 할머니집 깻잎 떡볶이

부암동의 데미타스를 갔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쉬는 날이었습니다. 어디로 갈까 차를 돌려 경복궁 쪽으로 나오는데 문득 배화여고 떡볶이 골목이 떠올랐어요. 마침 뮤지컬 롤리폴리를 보고, 여고 시절이 몹시 그리워진 날이었기에 친구와 "우리 오랫만에 배화여고 앞에 거기 떡볶이집 가볼까?" 하면서 들렀습니다.
제가 여고생 때는 배화여고 앞에 떡볶이 집만 37개인가 있다고 해서, 근처의 경복고 경기상고 남학생들에게 배화여고 애들한테는 떡볶이 냄새 난다는 놀림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ㅠ_ㅠ (놀리면서 배화여고 떡볶이 골목와서 떡볶이 먹었으면서..) 그 때 정말 잘 가던 곳이 할머니가 하시던 만나분식 (나중에 한가인 떡볶이집으로 유명해졌어요)과 선희분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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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은 일본식 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는 예쁜 학교 교정인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학교까지 올라가지는 않았어요. 예전에는 학교 앞이 재건축 금지구역이라서 나지막한 옛날 한옥집들을 개조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규제가 풀려서 높직높직 집들을 대부분 새로 지어놔서 몹시 낯설었어요. 그 많던 떡볶이집은 다 사라지고, 이제는 그 자리에 예쁜 카페 같은 것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ㅠㅠ

여고시절 참새 방앗간처럼 들르던 만나분식 할머니집 자리를 지나는데 그 자리에 없길래, 이제는 연세가 많아지셔서.. (그 때도 할머니셨는데 벌써 10년이나 지났으니까요..) 그만두셨나 싶어 울적해졌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아랫쪽에 여전히 정정하신, 하나도 안 늙으신 것 같은 모습으로 만나분식 떡볶이집을 하고 계셨어요.

할머니는 저희들을 기억 못하셨겠지만, 친구와 저는 어느새 10년전에 교복입고 들어서던 여고생처럼 상기되어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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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도 이런 주문서에 여고생들의 까탈스런 주문을 하나 헷갈리지 않고 내주셨는데 여전합니다.
이날도 저희는 추억의 떡튀김, 추억의 쫄볶이, 추억의 순대튀김, 추억의 못난이, 추억의 김말이들을 복잡스럽게 시켰지만, 여전히 할머니는 테이블마다 복잡스런 주문을 하나 헷갈리시지 않고 척척 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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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도 걸려있던 할머니가 다니시던 교회 액자도 그대로, 다른 것들도 그대로 였는데, 그 사이 방송에 출연하셨는지 포스터들이 생겨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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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분식 할머니는 인심좋게 순대튀김 하나씩도 더 서비스로 주시고, 깻잎 팍팍 넣은 맛있는 떡볶이라서, 그 많은 떡볶이집 중에 유난히 자주 갔던 곳인데, 알고보니 한가인도 만나분식 단골이었다고 하더라고요. 한가인 데뷔와 함께, 한가인이 자주 가던 한가인 떡볶이집으로 할머니가 인터뷰하시는 장면이 TV에 나오기도 하고 했었어요.
아무튼 한가인씨는 한가인씨고..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전혀 몰랐던 사이이기 때문에, 아무튼 친구와 저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기분을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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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떡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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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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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맛도 변한 것이 없어요. 배화여고 떡볶이 집들의 특징은 깻잎을 팍팍 넣는다는 것인데, 여전히 깻잎향 가득한 맛있는 떡볶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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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을 다시 올 일이 없어, 친구와 함께 다시 온 것은 정말 10년 만입니다.
예전에는 매일같이 같이 팔짱끼고 수다 떨면서 내려오다가 만나분식을 갈 것인가 선희네집을 갈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어디 한 군데는 들려서 1500원씩 합쳐서 떡볶이를 배불리 먹고 내려오곤 했었는데...
그 때 그 친구와 함께 10여년 만에 다시 정문에서 내려오는 그 길을 팔짱끼고 함께 걸어 내려와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예전 모습 그대로 자리를 지켜주고 계시는 만나분식 할머니집에 오니 추억이 새록새록 했습니다...

설날... 오랜만에 고향에 가시거든 학교 교정도 한 번 들러보세요.....
기왕이면 친구와 함께 가보시면 뮤지컬 롤리폴리의 주인공 같은 기분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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