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솔로탈출을 위한 즉석만남에서 주의할 점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크리스마스 솔로탈출을 위한 즉석만남에서 주의할 점

청계천 크리스마스 트리에 불도 켜지고, 성큼성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뭔가 훈훈한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와 다채로운 크리스마스 이벤트는 반갑지만, 솔로에게는 벌써 100일 전부터 솔로탈출 압박이 거세지고 있었습니다.
저도 한 몫하긴 했지만, 친절하게 지금부터 사귀어야 크리스마스에 100일이라는 친절한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도 있고, 9월부터 준비해야 크리스마스에 혼자 보내지 않는다며 자꾸 되새김질을 시켜주었으니까요.
그래서 올 크리스마스에는 혼자 보내지 않으려고 미리 소개팅도 해보고, 나름의 노력을 해보았지만 안되는 상황이라면 이제 즉석만남에 눈을 돌리기도 합니다.

더욱이 요즘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대확산으로 예전보다 더욱 편하게 즉석만남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거든요.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가가라이브 채팅이나 고전적으로 사랑받던 채팅 사이트 들이 있었지만, 왠지 남사스럽다 여기는 분들이 많았다면, 아이폰 어플이나 안드로이드 어플로 접하는 즉석만남 사이트는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어플만 설치하면 간단하며, 스마트폰에서 이용하니 남사스럽다(?)는 느낌보다 최첨단 얼리어댑터 모임같은 느낌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스마트폰 어플들을 이용하면 더 쉽게 주위에 누가 있는지, 상대가 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신상을 빨리 알아낼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솔로탈출을 위해 스마트폰 인터넷 즉석만남을 계획 중이시라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1. 사진발 절대 주의

트위터를 통한 즉석만남도 큰 인기인데, 트위터를 이용하면 상대의 관심사에 대해 빠르게 알 수 있다는 점이나 일상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면 가만히 모니터링 하다보면 상대의 생활리듬, 동선, 거주지, 서식지까지 파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트위터나 페이스북, 미투데이같은 SNS서비스의 왼쪽에는 상대의 사진도 나옵니다.
실사라고 믿게 되는 사진을 보면 상대의 외모에 대해 상당히 기대가 커집니다.
 


고양이같은 큰 눈을 가진 갸름한 그녀. 귀엽죠?
이 사진을 보면서 내 취향은 아니라며 싫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자기 취향이든 아니든 간에 이런 사진을 본 상태에서 그녀를 만나러 간다면 이미 머릿속은 환상특급 상상 질주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왠지 무척 귀여우면서 이목구비 또렷한 아이일 것 같다는 느낌..
어리고 뽀송뽀송 예쁜 아가씨 일 것 같다는 느낌..
당돌할 것 같다는 느낌, 통통튀는 매력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 등...
이미 혼자서 북도 치고 장구도 치고, 소설도 몇 편을 완성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아가씨는.....







슈퍼스타케이 슈스케 강승윤 여장 한거에요. ^^;;;
현실은 이보다 더 할 수 있다는...^^:;;

완전 상큼한 플필 사진에 반해서 나갔는데, 귤껍질 피부에 칙칙한 여자일 수도 있고, 선글라스끼고 턱선이 너무나 멋지던 그 남자의 플필 사진에 반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쳤는데 선글라스 벗고 보니 전혀 다른 인상의 남자가 나타나 있을 수도 있습니다. 플필사진은 최상의 최적의 상태에서 최첨단 카메라 기술과 컴퓨터 후보정 기술이 가미된 걸작일 수 있으니 절대로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2.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다른 인격체

그나마 플필사진에는 (절대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인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발, 조명발, 화장말, 깔창발 등등... 이 무서운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으니까요.
하지만 외모의 현저한 차이보다도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른 인격체 입니다.

@남자  그럼요. 그건 제가 해드리죠.
@여자  ㄲ ㅏ아~ 좋하요~
@남자  뭐 이런걸로. ㅎㅎ

이랬다가 실제로 만나면

남자 "............ 저................."
여자 "왜요? 원래 스타일이 그래요? 말이 없어요? 온라인에서는 말도 잘하시더니."
남자 "제가...................................."

온라인에서는 활달하고 자상하고 말도 잘하던 남자가 오프라인에서 만났더니 눈도 못 마주치는 너무나 소심한 남자일 수도 있고, 온라인에서는 그보다더 사근사근할 수 없던 여자가 오프라인에서 보니 허스키 보이스에 걸걸한 여장부 스타일일 수도 있습니다.
말하는 스타일에서 한 번 깬 상황에서 단문이 아닌 장문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는 상대는 정말 다른 인격체일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짤막짤막 140자 이내로 말을 주고 받을 때는 상대의 생각이 완전하게 나타나지는 않고, 좀 가부장적인 스타일이라해도 티도 덜나고, 좀 공주병이 있다해도 심하게 티가 나지 않지만 얼굴을 맞대고 140자 이상의 장문을 자꾸 주고 받다보면 다른 인격이 마구 드러나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온라인에서 공유하던 취미가 같다거나,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를 위주로 주고 받았다가 만난다면 충격이 덜할 수 있지만, 감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주고 받다가 만나면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3. 불확실한 신원보증

이 부분이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소위 말하는 "안 보이는데 무슨 말을 못해?" 인 상황인 것 입니다.
온라인에서는 모기업 직원이다, 모대학 학생이다, 집안이 어떻다 등등의 확인되지 않는 허위사실을 통해서 후광효과를 맘껏 누릴 수 있습니다. 실제는 어떨지 몰라도 키가 크다, 날씬하다, 학벌이 좋다, 돈이 많다 등등의 사실들을 이야기하면 그런 것에 관심없는 척 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혹하게 되니까요.
사실과 상관없이 여자에게 잘 먹히는 허풍들이 있습니다. (☞ 여자에게 잘 먹히는 남자의 허풍)  더욱이 온라인에서 사실대로 말하면 낚시자체가 안되니, 우선은 허세를 부려서라도 낚시부터 하고 뒷수습은 나중에 하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친구라 말하기는 싫은 아는 녀석 중 한 명은 온라인에서 차종과 키를 속이면 여자들이 잘 넘어 온다면서
"키 180, 그랜저 TG "  이렇게 쓰면 바로 유입량(?)이 달라진다고 하며 그렇게 낚시를 한 뒤에, 만날 당일에는 깔창 10cm 깔고, 친구 차를 빌려가지고 나가는 멋진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온라인에서도 자신의 신상을 사실 그대로 공개한 사람도 있겠지만, 소설인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크리스마스 솔로탈출을 위한 즉석만남에서 주의할 점이다 보니, 부정적인 이야기가 잔뜩이네요.
하지만 이런 점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덥썩 마음을 주지 마시고 돌다리 한 번 두드려 보실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일 뿐, 즉석만남의 인연으로 알콩달콩 예쁜 커플이 되신 분들도 많습니다. 몇 몇 (?) 온라인의 특성을 악용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는 하되, 온라인도 분명히 남중 남고 남대 엘리트 코스와 여중 여고 여대 엘리트 코스를 밟은 솔로남녀들이 만날 수 있는 좋은 창구임에는 분명합니다.
크리스마스 솔로탈출을 위해 즉석만남을 준비하신다면 혹시 모를 온라인의 불확실한 점은 주의하시되, 그렇다고 인연을 만날 기회를 놓치지는 마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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