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당한 여자의 마음 심리 ? - 솔로탈출 여친 사귀는 법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헌팅당한 여자의 마음 심리 - 솔로탈출 여친 사귀는 법

요즘 자극적인 이야기 소재로 많이 사용되다보니 헌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남중 남고 남대 남자많은 직장의 모태솔로 엘리트 풀코스를 나오게 되면, 여자 사람을 만날 기회가 소개팅 아니면 헌팅밖에 없는 듯 합니다. 며칠전 남겨주신 댓글에 힘입어 오늘은 헌팅에 대한 여자의 마음 심리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합니다.

헌팅을 당하면 여자는 어떤 심리일까?
상당수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에게도 좋다고 표현 못하는 상황에서 헌팅이라는 엄청난 일까지 시도하시지는 않는 듯 합니다. 결국 보통 여자가 길가다 남자에게 헌팅당하는 일은 로또 4등 당첨확률보다도 낮습니다. 그래서 헌팅을 당한 여자의 심리는 기쁘고 좋고 무섭고 걱정되는 복잡다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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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남자가 연락처를 묻고 호감을 표할 때, 여자의 마음 심리는?

1. 자부심 폭발. 나 아직 죽지 않았어.

오다 가다 한 번 산 로또가 4등에 당첨 확률보다도 희박한 헌팅경험이기 때문에 대부분 여자들은 헌팅이 아주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기억의 한 조각이 됩니다. 그리고 특별한 만큼 자랑하고 싶은 일이기도 합니다.

제가 자주 가는 샵에 연예인 페이스이신 직원이 있습니다.
딱봐도 아주 예쁜데, 실제로 물어보니 예전에 모델활동을 하다가 안 좋은 일이 있어 그만두셨다고 하더라고요. 볼때마다 흐뭇해지는 예쁜 얼굴에 늘씬한 전직 모델 출신이신 그 직원이 어느날 헌팅을 당했다고 하는 것 입니다.
한 눈에 봐도 연예인 페이스인데 헌팅은 일상적인 일 아닐까 싶었는데, 막상 헌팅을 당해본 것은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다고 하네요. 아마 너무 예뻐서 당연히 남자친구가 있는 줄 알고 남자분들이 도전도 못해보나 봅니다. 아뭏든 그런 미녀도 헌팅을 당했다며 신나서 그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 오늘 헌팅당했어요. 친구 기다리면서 아이폰4로 미드 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떤 남자가 오더니 불쑥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거에요. 그쪽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더니 제 아이폰4를 뺏어서 입력하고 자기 핸드폰으로 통화버튼 눌러서 번호 따갔어요. 근데 아직 연락이 없어요."

이런 식입니다.
연예인 페이스 미녀도 헌팅이 가슴설레는 자랑거리이니, 남자분들이 그다지 눈길주시지 않는 평범녀는 심장이 터질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주아주아주 자랑스럽고, 헌팅을 당했다는 사실 하나가 자존감을 드높여줘요.
나 아직 죽지 않았다는...
헌팅의 추억은 여자의 마음에 전설이 되어, 영원한 "왕년에..." 스토리의 한 페이지가 됩니다.
"왜이래. 왕년에 나 완전 잘나갔어. 강남역에 서 있으면 남자들이 와서 막 전화번호 따가고 그랬어~" 라는....


2. 우연한 만남, 운명, 인연에 대한 로망 폭발

나이를 먹을수록 가슴 속 깊숙히 차곡차곡 접어서 넣어두기는 하지만, 누구나 가슴속에 운명적인 사랑, 인연에 대한 로망은 있는 것 같습니다. 헐레벌떡 뛰어들어간 엘리베이터에서 운명의 남자를 만난다거나, 버스에서 부딪힌 그 남자와 드라마같은 사랑을 한다거나 하는 로망입니다.
그래서 솔로탈출 한 번 해보겠다며, 친구들에게 소개팅이라도 시켜달라고, 남자사람을 만날 길이 없다고 한탄하면서도 막상 소개팅같은 인위적인 만남이 내키지는 않는 것이 묘한 솔로의 심리이기도 합니다. 기왕이면 "둘은 어떻게 만났어?" 라는 질문에,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강남역 4거리 딜라이트 앞에 서 있는 여친을 보고 한눈에 반해서 가서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죠. 그 시간 그 장소에서 우연히 마주치다니 우린 정말 운명인가봐요." 이런 말이 "그냥 소개받았어." 보다 훨씬 멋지잖아요.

그런데 낯선 남자가 갑자기 다가와서 연락처를 묻고 연락하자, 차 한잔 하자, 술 한잔 하자.. 라고 하면, 바로 꿈꾸던 그 장면이 연출되는 것이죠.
"강남역 딜라이트 앞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녀를 봤어요. 첫눈에 반해서 용기내어 고백했죠." 라는 장면입니다. 실제 남자분이 시도때도없이 여자만 보면 찝적대는 헌팅의 달인이던, 첫눈에 반해서가 아니라 그냥 장난삼아 말 한번 걸어본것이든, 친구들끼리 전화번호 따기 내기를 했든간에  진실은 이미 상관없습니다.
남자가 먼저 처음보는 여자에게 -전화번호 묻기가 상당히 뻘쭘할텐데도 불구하고 - 연락처를 물어보는 호감을 표시했다는 사실만이 중요한 것 입니다. 이미 운명의 첫단추가 끼워진 것이니까요.


3. 궁금증과 불안감의 대립하는 여자의 마음

헌팅에 가슴이 설레여 드라마속 여주인공으로 빙의한 여자는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그런데 아차. 상대남자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습니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언뜻 본 그 남자의 외모, 스타일, 키 정도와 연락처가 다 입니다. 갑자기 남자의 나이, 직업, 성별(?), 사는 곳, 성격, 취향 등에 대한 궁금증이 쓰나미처럼 몰려옵니다. 그나마 남자가 명함이라도 주면서 연락처를 받아갔다면, 남자의 직업, 직책, 직장주소, 이름에 대한 정보라도 있는데 덜렁 전화번호만 주고 받은 뒤에 헤어졌다면 헌팅녀는 궁금증에 잠이 안 옵니다. 궁금증, 호기심도 모기 물린 것 못지않게 잠못자게 만드는 것이죠.
갑자기 다가온 낯선 남자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의 크기는 곧이어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변합니다.
세상이 흉흉한데 나쁜 놈이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몰려오는 것 입니다. 인신매매범은 아닐지, 여자 등쳐먹는 제비는 아닐지, 하루에도 수십명의 여자에게 찝적대는 바람둥이는 아닐지 무서워집니다. 그리고 그 남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수상하다는 의심이 생깁니다.
누가봐도 한눈에 반할만한 외모의 소유자들은 하도 예쁘니까 남자가 헌팅했을거라며 걱정을 덜하는 것 같은데, 보통 사람 얼굴인 여자의 경우 스스로도 남자들이 다가올 얼굴이 아닌데 얼굴밖에 모르는 상황에서 헌팅을 한 남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수없어 불안해집니다. 혹시 돈이 많아 보였나, 아니면 내 옆에 서 있는 친구에게 마음이 있었는데 용기가 안나서 나한테 말을 걸었나. 등의 갖은 안좋은 상상이 시작됩니다.


4. 끊임없는 저울질과 무한 확인

설레이고, 궁금하고, 불안하고, 무서우면서도 기다려지는..
헌팅당한 여자의 마음 심리는 딱 놀이기구 좋아하는 사람이 자이로드롭 타기를 줄서서 기다리는 심정이라고 할까요. 불안하면서도 설레여하며 전화번호를 따간 그 남자의 연락을 기다립니다. 그 뒤에 드디어 남자가 연락이 오면, 이미 여자는 한 두번 만나볼 생각은 합니다. 우선 전화통화를 하면서 사전 호구조사를 한 뒤에 만날지 말지 결정할 수도 있고, 한 번은 만나보고 결정할 수도 있지만, 어찌되었건 간에 무서우면서도 오픈마인드인 상태입니다.
그러나 무섭고 상대에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헌팅남과의 통화, 만남에서는 엄청난 추리력이 풀가동됩니다.

가령 남자가 "우리 언제 한 번 만나요. 술 한잔 마실까요?" 라고 한다면,
만남을 서두르며 술자리 라는 단서를 토대로, 이 남자는 작업남, 여자와 가벼운 관계를 원하는 남자, 술로 여자를 꼬시려는 남자일지도 모른다는 부정적 추측과 보통 남자들은 여자처럼 찻집에 가지않고 술집을 많이 찾으니 어색해서 하는 말일거라는 긍정적 추측이 마구 싸웁니다. 이어서 남자가 하는 말투, 던지는 질문, 뉘앙스, 행간등을 토대로 추리가 계속됩니다.
이럴 때 보면, 추리력만 풀가동 되는 것이 아니라, 기억력도 뇌를 98% 활성화 시킨듯 엄청나게 좋아지는 듯 합니다. 헌팅당한 것이 자랑스럽고 설레이기도 하지만, 무섭기 때문에 그 남자가 지은 표정, 말 한마디 한마디, 전화 통화 내용을 음성녹음 하듯이 그대로 기억해서 친구에게 다시 들려주거든요.

"그 남자가 전화가 왔어."
"왔어?"
"응. 그런데 처음에 우리 언제 한 번 만나요. 술 한잔 마실까요 라고 하는거야. 벌써 느낌이 대뜸 술먹자고 하니까 좀 그렇잖아. 가볍게 보는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남자가 말하는거 보니까 이렇게 헌팅같은걸 첨 해봤다는거야. 원래 여자한테 말도 못 거는데, 보고서 말 안걸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고 하면서 어색해서 죽으려고 하더라고. 여자랑 말을 잘 못하는거 같았어. 그런거 보면 술 먹자고 하는 것이 가볍게 놀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라 남자들 사이에 의례적으로 하는 말인거 같지. 어떤거 같아?"
라며 주말연속극 못 본것이 있으면 정말 한시간 분량 그대로 장면, 대사, 표정까지 전해주는 친구처럼 그 상황을 생생히 고스란히 전달해주며 친구의 고견을 구합니다. 자기 자신은 이미 헌팅당했다는 사실에서 설레고 들떠있지만 무섭기도 하고 머리가 복잡하니, 이럴 때는 제3자의 무심하고 시니컬한 조언이 필요해서인 듯 합니다.

이 상황에서 친구 성향에 따라 "정신차려. 길바닥에서 만난 남자를 뭘 믿고 만나?"라며 초치는 친구도 있고, 신데렐라 스토리에 눈을 반짝이는 생쥐친구, 호박친구처럼 "그래서? 그래서? 한 번 만나봐. 그 남자가 너 많이 좋아하나봐." 라면서 입고 나갈 옷과 구두까지 골라주는 조력자 친구도 있습니다.

상황, 명함 유무, 귀 얆음의 정도, 친구성향, 솔로기간 등의 여건이 조합되어 이후 그 상대와의 만남이 결정이 되는데, 만나게 된다고 하더라도 우선은 상당기간 신뢰형성이 아주 중요합니다. "길바닥에서 만난 남자를 뭘 믿고 만나냐?" 라는 말처럼 어떤 남자인지 모르니 불안해지니까요.


길바닥에서 만난 남자에서, 믿음직한 남친으로 자리매김하려면?

1. 쪽지는 비추.

남자분이라고 얼굴에 철판깔고 전화번호를 묻는다는 것이 정말 부끄러우실 것 입니다.
낯선 점원에게도 질문하고 요구하고 실컷 귀찮게 한뒤에도 그 매장을 당당히 나올 수 있는 여자와 달리, 남자는 낯선 사람에게 부탁하고 말거는 것에 어떤 면에서는 훨씬 더 어색해 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고전적이지만, 쪽지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종종있습니다.

"그 쪽이 마음에 들어요. 어쩌구 저쩌구.. 완전 좋으며 연락 바람 등등... 그리고 010- 1234-5677"
이런 쪽지를 보내는 것이죠.
그런데 모태솔로 남자 후배의 솔로탈출을 위해 1년간 이 짓을 해봤지만, 전화오는 여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전화를 받으셨고, 부부까지 되신 아름다운 사례도 있기는 한데, 쪽지는 성공율은 상당히 희박하면서 애탈 확률은 아주 높습니다. 남자입장에서는 쪽지를 보내놨으니 오늘은 연락올까, 내일은 연락올까 기다리는거죠..
그러지 마셔요.. 연락 안와요... ㅠㅠ (1년간의 실험 결과 )


2. 핵심은 용기 + 무한도전

1년간이나 쪽지를 남발하고도 솔로탈출을 못한 남자 후배도 있던 반면, 1년 내내 미녀만 끼고 다니는 축복받은 후배도 있었습니다. 그 후배의 미녀공략 비결이 바로 철판깔고 전화번호 따기였어요.
무작정 들이대는 것인데, 무작정 가서 "그 쪽이 마음에 든다. 연락처 좀 달라."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10명 여자 중 2~3명 정도는 연락처를 준다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그 후배는 - 이런말 하기는 미안하지만 - 얼굴이 안습이었습니다. 절대로 얼굴보고 여자가 연락처 주고 싶은 얼굴이 아니었거든요. 몸이 좋은것도 아니고, 키가 큰 것도 아닌. 여자가 좋아하는 외모조건은 단 한가지도 없는 남자였기 때문에 10명에 2~3명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 후배의 입장은 어차피 열 여자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10명에게 도전해서 2~3명에게 전화번호를 받고, 그 중에서 한 명만 성공하면 솔로탈출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입장이었습니다.
원샷 원킬이 아니라, 이런 확률계산 자세도 솔로탈출에는 상당히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아무튼 용기있게 들이대는 자가 여자친구를 얻습니다.


3. 관건은 신뢰도 확보 - 명함 강추, 보증인 추천

학생이라면 명함이 없더라도 소속, 학번 등을 확실히 밝혀주는 것이 관계진전에 도움이 됩니다.
누군지도 모를 수상한 이상한 남자보다는 소속, 나이, 이름 등이 확실한 남자가 더 끌리니까요.
단, 상대가 연하는 절대 싫어하는 여자인데 연상연하 상황이라거나, 나이차이 많이나는 오빠는 꺼리는 여자일수도 있으니 나이부터 밝히면서 전화번호를 묻거나 고백하는 것은 조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풍습상 나이부터 묻고 서열정리가 되어야 관계가 편안해지는데 우선 상대 여자의 나이를 묻고 대처하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명함대신 신뢰도 높아보이는 친구를 통해 믿을만한 남자임을 증명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대신 이렇게 데리고 가는 남자는 너무 멋지거나 상당수 여자들이 좋아하는 성실하고 차분해보이는 돌쇠스타일은 곤란합니다.  뺏길 수 있어요. 수다스럽고 허풍끼가 심해서 가뜩이나 못믿을 헌팅남의 신뢰도를 더 떨어트리는 방정맞은 친구도 곤란하고요. 조금 멋져도 이미 커플인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 크리스마스 일정 예약판매를 시작 했어요.
아이폰4도 아니고, 아이패드 예약판매도 아니고요. 크리스마스에 할일이 없는 솔로들이 미리 크리스마스 시간을 예판했습니다. 그 날 한가하니 사전 예약 접수받는다는... ㅠㅠ
크리스마스도 성큼 한 달 뒤로 다가온 것 뿐 아니라, 바로 내일 모레면 어느덧 솔로를 슬프게하는 날로 급부상한 빼빼로데이입니다. 차라리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는 사랑하는 사람끼리 주고받는다는 것이라는 의미가 확실해서 포기하게 되기도 하는데, 빼빼로데이는 꼭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가볍게 빼빼로를 마구 주고 받기도 하고, 연인들은 거의 80%이상 (사귄지 얼마 안되는 연인은 100%) 선물을 주고 받다보니, 빼빼로데이에 선물 수급도 아주 곤란합니다. 솔로끼리 주고받아야 되요. ㅠㅠ

이런 서글픈 현실도 타개하고, 이 기회에 솔로탈출도 할 겸, 길가다가 마음에 드시는 멋진 이성이 있다거나, 도서관에서 자주 마주치는 그녀, 버스에서 엇비슷한 시간에 자꾸만 만나는 인연, 우연히 엘리베이터에 둘만 타게된 운명을 커플로 승화시켜 보시기 바랍니다. 도전하는 자에게 여자친구가 있을거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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