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안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사람, 인연이 될 수 있을까?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버스에서 마주치는 그 사람, 인연이 될 수 있을까? - 솔로탈출 연애심리

몇 주전 버스안에서 마주친 한눈에 반한 남자를 찾는다는 트위터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버스에서 우연히 스친 남자를 찾는 여자분의 적극성과 용기가 멋지기도 했고, 이제는 찾는다고 찾아지는 기술력이 놀랍기도 했고, 그 사건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법한 로망을 현실로 끄집어 냈습니다.
가슴 한켠에 아련히 담아두기만 했기에 더 애틋했던, 이름도 모를 그 버스에서 자주 마주치며 가슴 설레게 하던 그 사람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버스남 트위터처럼 적극적인 것 까지는 아니라도 출퇴근 시간의 트위터 타임라인에는 우연히 같은 시간에 자주 마주치는 그녀, 그에 대한 트위터를 심심치않게 볼 수 있습니다.


# 버스안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그녀에 대한 트위터.....

버스, 버스 그녀, 버스 인연,


제가 기억에 남는 것은 "오늘도 그녀를 봅니다. 그녀도 늘 같은 시간에 지하철을 탑니다. 그녀는 ....." 라는 트위터 였습니다.
그 말에 "예쁘면 대쉬를." 이라는 멘션도 있었고, 저 역시 "용기내어 도전해보세요." 라며 응원했었는데, 돌아온 답변은 "제가 이미 결혼을 해서..." 였습니다. ^^;;;
그냥 같은 시간에 같은 여자를 자주 마주쳤다는 이야기셨는데, 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아름다운 영화 한 편을 썼던 것 입니다. 버스에서 우연히 자주 마주치는 사람이 있다는 한 마디에도 영화를 쓰고, 오지랖 넓게 잘 해보시라고 하는 것은  대리만족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냥 추억으로, 이제는 그런 사람이 있었다는 것 말고는 얼굴도 다른 특징도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 그런 설레이는 사람을 우연히 자주 마주치고 계신다면 그 특별한 우연이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동화같은 바람일 수도 있습니다.
 

# 한 번쯤 꿈꿔본 버스안에서 시작되는 우연한 러브스토리

학창시절 인기가요 중에 자자의 버스안에서가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 학교가는 버스안에서,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있는 그앨 보곤해.
하지만 부담스럽게도 너무 도도해보여.. "
라는 노래를 따라부르며, 다른 남고 학생들과 함께 버스를 타면, 혹시나 저를 그렇게 쳐다봐주는 사람은 없을까 하는 마음에 늘상 같은 자리에도 앉아도 보았었죠. 하지만, 고등학교 등하교 시간이 비슷하다보니 자주 마주쳤을 뿐 입니다. 남고 학생들은 수능 스트레스에 뚱뚱하게 퍼져있는 단발머리 여고생에게는 관심이 없더군요..
자자의 버스안에서는 흥겨운 노래방 가요일 뿐이었습니다... ㅜㅜ
 
그리고 이어서 유행했던 것이 전지현 류시원의 레쓰비 광고였습니다.
"저 이번에 내려요.." 라는.
전지현이기에 이번에 내린다니까 류시원이 덥썩 따라내렸던 것이라서 패러디만 양산했었습니다. 이번에 내리려고 벨을 눌렀더니 갑자기 옆에 있던 그 남자도 가까이 다가오더니 따라내리더라. 하지만 그도 그냥 내릴 역이었을 뿐이더라 하는 허무한 헛물켜기 드라마도 무수히 탄생했었습니다.

전지현, 레쓰비, 버스

흠.. 지금보니 전지현 느낌이 좀 많이 다르네요...^^;;

# 우연히 마주치는 그 사람이 좋아지는 과정

우선 같은 시간에 같은 버스에서 자꾸 마주친다는 것이 정말 '우연한' 일 입니다. 그렇기에 자꾸만 마주치는 제법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운명론이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거의 매일 같은 시간에 2~3분마다 오가는 버스와 지하철인데 같은 차, 같은 칸에서 자꾸 마주친다는 자체가 놀라운 인연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 입니다.
인연을 믿지 않더라도, 우연치고는 참 자주 만나는 사람을 보게 되면 괜히 시선이 한 번씩 더 가게 됩니다.

그리고 멍하니 차타고 가는 시간동안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기도 합니다.
(내가 상대를 주시하고 있다보니 우연히 눈이 마주쳤던 것 뿐임에도) 상대도 나에게 관심있나 하는 작은 착각부터 시작하여, 우연히 마주치는 횟수가 늘수록 상상의 나래도 증폭됩니다.

그냥 그렇게 졸리고 피곤한 아침시간에 - 아침에 보면 운이 좋다는 똥차를 본 것처럼? - 보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 하나 생긴 것으로 출근길의 재미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우연히 마주치는 재미를 주는 그 사람은 어느덧 짝사랑의 대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은 나라는 사람이 같은 버스에 타고 있었는지 조차 모를 수도 있는 이 짝사랑은, 로망과 현실의 경계에서 지속됩니다. 영화에서 뿐 아니라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치던 사람과 인연이 되어 연인이 된 경우도 적잖이 있고, 버스가 아니라해도 우연찮게 마주치던 사람과 사귀게 되었다는 영화보다 영화같은 사례들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많은 경우, 그냥 눈으로만 좋아하고 상상속에서만 관심을 가지다가 그렇게 그냥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스에서 우연히 자주 마주치는 사람에 대한 인연이 아닐까 하는 상상은 그 사람이 아니어도 또 다른 자주 마주치는 사람이 있으면 재미삼아 하는 일인 경우도 있고, 정말로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 사람에게 완전히 반했다고 하더라도 이루어지기에는 산넘어 산 같은 난관이 많습니다.

우연히 마주친 것이기에 그 순간 전화번호를 묻거나, 다시 마주칠 방법을 마련해두지 않으면, 그 우연이 다시 반복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이렇게 우연히 마주친 사람을 트위터 미투데이 등의 SNS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탐색할 수도 있지만, 예전에는 힘든 일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여전히 트위터나 미투데이 페북같은 SNS 서비스가 있다해도, 우연히 마주친 그 사람에게 직접 다가가는 것 못지않게 공개수배도 용기가 필요합니다.
어렵사리 용기까지 냈고, 우연히 마주쳤던 그 사람과 따로 만날 기회가 생긴다 해도 바로 인연이 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람은, 주변에서 알고 있던 좋아하는 사람과 달리 이름도 직업도 성격도 아무 것도 모르니까요. 그저 우연히 봤던 인상과 필링밖에 없기에, 실제로 만나보면 자신이 받았던 운명적인 느낌과는 안드로이드 행성만큼 떨어져 있을 수가 있습니다.


# 하지만 인연은 만들어 가는 것

버스에서 우연히 만났다는 운명적인 배경이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길에서 헌팅을 하는 것이나 인터넷 채팅을 통해 즉석만남을 하는 경우처럼 상대에 대해 너무나 모르고, 맞지 않을 위험이 큰 일이라 우연이 인연이 되는 것은 쉽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인연은 만들어 가는 것인가 봅니다.


인터넷 인연, 자전거 커플, 운명


안타깝게도 버스남 러브스토리는, 수많은 트위터러들이 발벗고 나서서 버스남을 찾았고, 실제 연락은 닿았지만 알고보니 버스남은 이미 사귀던 여친이 있어 우연은 아주 짧은 인연으로 끝이났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날 훈훈한 기사도 있었습니다. 자전거 커플의 결혼소식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다가 우연히 마주친 여자에게 한눈에 반했고, 그녀와 그냥 아쉽게 헤어졌던 가슴 아린 사연을 인터넷에 올렸고, 그녀를 실제로 만나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혼까지 하게 되셨다고 하니,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이야기죠~ ^^


우연을 그냥 스치는 것이라 생각하고 스쳐버리는 사람과 좀 더 적극적으로 우연을 인연으로 만드는 사람의 차이인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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