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바람둥이에게 끌리는 여자의 마음 심리
바람둥이를 만나면 마음고생 100% 당첨인 것을 모르는 여자는 별로 없습니다.
그럼에도 바람둥이에게 끌려하는 여자의 심리는 뭘까요?
예술의 전당 오르쉐 미술관전(2011.6.24~9.25)에서 봤던 작품인데..
왠지 남자의 로망이 담뿍 담겨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
작품 사이즈도 정말 거대한... 한쪽 벽을 차지할만큼 거대한 로망?
1. 여자의 마음 심리를 아는 남자
여자의 마음, 여자의 심리가 너무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여자 스스로도 인정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
여자어 사전이 나올만큼 여자의 말은 중의적일 때도 많고, 해석도 그 때 그 때 다르고, 아주 다채로운 심리를 보여주죠... 여자의 "괜찮아요.." 라는 말은 "정말 괜찮다." "안 괜찮으니 챙겨달라." "괜찮아 보이냐?" "꺼지셈" "정말 좋아요." 등의 아주 폭넓은 의미로 쓰이니 웬만해서는 남자가 그 속뜻을 파악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ㅡㅡ;
세세한 표정 변화에서 입 쪼금 내밀고 있는 것이 귀여운 척을 하는 것인지 "삐졌으니 빨리 알아채고 달래달라" 라고 하는 것인지 순간순간 변신하는 여자의 심리를 알아채는 것이 보통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자의 입장에서는 남자친구에게 "이 정도는 남자가 눈치껏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라고 하는 부분이 참 많은데, 이런 것은 아주 친한 누나나 여동생이 있거나, 여자를 많이 만나봐서 하나하나 겪어봐야만이 알 수가 있습니다. 여자친구를 별로 사귀어 보지 않은 남자는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알아도 좀 의심스러운.. ㅡㅡ+)
바람둥이들은 많은 여자들을 만나며 실전연습을 통해 "남자가 알 수 없지만 여자는 알거라고 기대하는" 여자의 심리를 상당히 잘 압니다. 그런 점이 여자의 눈에는 센스 만점으로 비춰질 때가 많아, 바람둥이에게 끌리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는 듯 합니다.
2. 여자에 대한 근거없는(?) 자신감
여자에게 인기많은 바람둥이라고 하면, 얼굴도 잘 생겼을 것 같고, 몸도 좋을 것 같고, 매너도 좋고.. 조건도 좋고.. 돈도 많고.. 등등의 소위 말하는 인기있는 조건을 다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문어발식 연애사업을 하고, 인기 많은 바람둥이를 알게되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바람둥이 중에 잘생기지도 않고, 소위 말하는 사회적인 스펙이 별볼일 없는 남자도 참 많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학교에서도 예쁜 여자만 사귀는 바람둥이 남자후배가 있었는데, 소위 말하는 인기남의 조건은 단 한가지도 없었는데도 사귀는 여자친구는 학교의 미녀들만 골라 사귀었습니다. ㅡㅡ;
이런 바람둥이를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지죠.
돈이 많아 여자에게 맛있는 것을 많이 사주고, 선물을 많이 사주었다면, '그래서 끌렸나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남자가 아주 잘생겼으면 '그래서 끌렸나 보다..' 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도무지 왜 여자들이 좋아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 여자만 그 남자를 좋아했다면 그 여자 취향이 독특한가보다라고 결론낼 수 있는데, 별볼일도 없으면서 바람둥이이기까지하면 왜 여자들이 그런 남자를 좋아하는지 더 의아해집니다.
그러나 별볼일 없는 바람둥이에게 여자들이 끌리는 이유는 근거없는 자신감 때문이었습니다.
아무 내세울 것도 없어보이는 남자가 자신감 하나는 국가대표급입니다. 그런 당당한 모습에 여자들이 많이 반한다고 합니다. 아주 괜찮은 남자임에도, 나같은 남자를 누가 좋아하겠어. 라거나 자신감이 부족해 보이면 실제 조건보다 못나 보이는데, 국가대표급 자신감이 당당해보이고 남자다워보이는 매력을 발산하나 봅니다.
3. 채워주고 싶은 바람둥이의 쓸쓸한 마음
바람둥이 레퍼토리 몇 가지가 있습니다.
너무나 사랑했던 여자에게 배신을 당해서 바람둥이가 되었다거나, 엄마에게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아픈 가족사 때문에 모성애가 그리워서 그런다거나 하는 뭔가 보듬어 주고 싶은 2%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바람둥이가 되는 이유 중 하나도 "마음을 온전히 채워주는 여자를 만나지 못해서." 라고 합니다. 이 여자를 만나봐도 채워지지 않고, 저 여자를 만나봐도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사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채워지지 않는 2%는 묘하게 여자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면이 있습니다. 여자의 모성애가 발동되는 장면은 약하고 불쌍해 보여서 챙겨주고 싶은 남자에게 보다, 완벽해 보이는데 외로워 보이는 남자, 2% 채워주면 될 것 같은 남자일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뭔가 마음 한 켠 2%가 부족해서 고독해 보이는 바람둥이를 보면, 자신은 다르기에 그동안 그 사람을 채워주지 못했던 2%를 채워줄 수 있을 것만 같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바람둥이가 되는 것은 유전자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외향성이 강한 사람의 경우, 내향적인 사람보다 자극치가 높다고 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주말이면 집에서 쉬어도 심심하다 느끼지 않지만 자극이 있어야만 마음의 평화를 찾는 외향적인 사람은 주말에는 뭔가를 찾아나서지 않으면 못 견디는 거죠. 내향적인 사람은 늘 먹던 음식을 또 먹어도 받아들일 수 있지만, 외향적인 사람은 늘 먹던 음식 만으로는 자극이 채워지지 않아 끊임없이 새로운 뭔가를 해야 하는 성향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외향적인 사람들이 호기심 많은 사람, 탐구가, 등으로 나타나는데, 그 대상이 여자가 되는 경우에 바람둥이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평생 채울 수 없는 2%일지도...)
바람둥이 특징을 잡을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의 문제는 나중에 포스팅에서 다시 이야기 해 보고요....
오늘은 바람둥이를 잡는 법이 아니라, 바람둥이에게 배우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이었습니다. ^^
어떻게 하면 솔로탈출을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옆에서는 너무 많은 여자들의 러브콜에 어떤 여자를 고를지 행복한 고민을 하는 그들이 부럽다면... 바람둥이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징을 알아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람둥이만의 실전 경험에서 쌓인 여자의 심리를 잘 아는 점은 어떻게 안되더라도, 국가대표급 자신감이나 뭔가 조금 쓸쓸해보이는 고독 컨셉은 참고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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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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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핑구야 날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바람둥이를 알고 사귀는 것보다 배려를 잘해주니 그렇지 않을까요,,ㅋㅋ
빛이 드는 창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부러울뿐이죠..^^
역시 알아서 액션을 보여주니 반할 수 밖에 없어요.
Zorro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는 바람둥이는 아닌데.. 근거없는 자신감은 넘친다는....ㅎㅎ
라라윈님 잘지내셨죠?^^
달콤시민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바람둥이는 아니지만 시선을 끄는 매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어지네요~
가끔은 넘치는 자신감이 화를 부르기도 하는것 같습니다ㅋㅋ
백마탄 초인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로슈그로스 그림, 베리 로망 돋는,,, ^ ^;;
씨디맨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문제는 잘 생겨야해요
무량수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잘생긴 애들 중에 바람둥이가 많은 이유는 그만큼 여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기 때문이고, 못생겨도 바람둥이가 되는 이유는 그만큼 여자들을 만나려고 애를 쓰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결국 여자를 많이 만나본 사람들이 바람둥이가 되고 그렇지 못한 남자들은 계속 혼자 지내게 되지요.
하지만 바람둥이가 아니어도 여자들을 만날 수 있는 남자들은 능력(학벌이나 돈)이 되거나 외모가 받쳐줄 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대체로 돈 있는 남자들이 잘 꾸미고 다니기도 하죠. ㅋㅋ
여자친구 많다고 바람둥이란 법은 없지만 바람둥이치고 여자 친구 없는 사람들은 없죠. 제가 봐왔던 사람들과 들었던 이야기에 의한 결론은 이렇습니다. ㅋㅋ
그리고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심리도 있어서 연예 해본 남자나 주변의 여자가 많은 남자들이 은근히 더 끌리는 것도 있으리라 봅니다. 물론 주변에 여자가 많은 남자들은 여자들의 작은 변화를 잘 알아채주기도 하지만요. ^^
피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누군가가 그랬죠
거짓된 모습으로 사랑받는것보다 진실된 모습으로 소외되는게 낫다
전 여자들이 항상 외면했지만 이모님 어머님들에게는 빅뱅이었습니다
대학시절 식당,기숙사 세탁소 어머님들의 특별대우같은것
여학생들에게나 아주머니들에게나 항상 진실되고 싶었고
네포무크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오늘 첨 와봤는데 글이 참 매력적이네요. ^^
한참을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한때는 바람둥이가 부러울때도 있었는데...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
달려라꼴찌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바람둥이의 공통점 - 모성애를 자극한다 ^^
시인과추장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바람둥이라는걸 알고 사귀지는않죠
키다리바람둥이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하하... 저같은경우 .. 3번에 써있는 레퍼토리중
내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여자.. 내몸과마음을 다하여 사랑했고
결혼까지 생각했고 그여자를위해 빚도내어 그녀의 빚을 청산해주었지만
버림을 받게되었던.. 그런경우로 인해서
난 강해졌고 모든여자들을 믿지않게되면서 어마어마한 바람둥이가 되었습니다.
아니 뭔가 설명이 이상한데? 하지만 .. 일단 거의 1개월마다 삼다리를 바꿔갔죠 지금도 마찬가지고.. 지금도 뭔가 내게 변화가 많이 생겼습니다.
붙임성도 강해지고 저도 왜그런지 잘모르겠습니다. 일단은 저는 사람들이 알아주는 바람둥이가 된지는 오래되었습니다. 제자신에게는 좋지만 또 그러면 안돼는건알지만..
아이공 내가 뭔말하는지 위에서부터 읽어내려가면서 뭔말인지 하나도모르것네 ㅋㅋㅋ
일단은 저도 자신감하나는 넘쳐납니다
버림받았던 그때 이후로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대한 길은 의문이 남아있는데..
에르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보통 바람둥이들은 소시오패스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으로 인해 여성이 상처받을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공감능력이 떨어지죠. 죄책감도 없구요. 일반적인 남성들은 죄책감 때문이라도 바람 못피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