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있는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보이는 건 무슨 심리일까?

요즘은 '바람났다'는 것이 대수롭지도 않은 일입니다. '불륜', '바람'이 단골소재가 된지도 오래고, 현실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사랑은 쟁취하는 거라는 생각으로 애인이 있는 상대라도 마음에 들면 적극적으로 접근하시는 분들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애인이 있는 사람들은 있는 애인과 잘 지내게 놔두면 좋으련만,
왜 커플을 갈구하는 수많은 솔로들을 제쳐두고 임자있는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보이는 걸까요?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고~ !!


1. 유난히 부담없는 상대라서.
유부남, 유부녀를 '유난히 부담없는 남자' '유난히 부담없는 여자'라고 풀이하기도 합니다. 임자가 확실히 있는 사람들이기에 스캔들이 잘 나지 않는 대상이라 부담이 없고, 경험이 많아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상담을 하기에도 편안한 상대들이기에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애인이 있는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친해지는 경우도 이런 이유로 시작될 때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작정을 하고 작업을 시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임자가 있는 사람이니 편안하게 생각하고 대해서 더욱 쉽게 가까워지는 것이죠.
솔로인 상대에게는 오해할까봐 또는 불편해서 못하는 말이나 제안을 쉽게 하는 것 입니다. 
부탁도 보다 쉽게 하고, 고민거리도 보다 쉽게 털어놓고, 뭘 하자는 제안도 좀 더 편하게 하고,.... 
시작은 '그저 편안한 상대라서 자주 연락하다보니 친해지고, 좋아지더라'인 경우를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2. 보증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겨하는 말 중 하나가, "그러니까 니가 그렇지~"입니다. 커플을 갈망함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솔로로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하는 말이나 생각도 "그러니까 니가 애인이 없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결함있게 보는 것이죠..(솔로도 서러운데 주위 시선마저...ㅠㅠ)
그래서 애인있는 사람들은 최소한 (커플이 되기 힘든) 결함은 없다는 보증이 된다고 보는 것 입니다. 커플로 지낼수 없을만큼 성격이 이상하거나, 나쁜 특성이 있지는 않은가 보다 하는 것이죠. 특히 연인간의 사이가 좋거나 연인에게 잘하는 사람의 경우 '품질보증'이 된다고 생각하시기도 합니다.
즉, 다른 사람이 먼저 먹어서 신 사과인지, 맛있는 사과인지 테스트를 했기에, 남이 한 입 먹었더라도 그 사과가 달고 맛있는 사과인 것이 확실하다면 상관없이 빼앗아서 나머지를 먹으려고 드는 '사과의 법칙'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3. 후광효과 때문에
별 볼일이 없어 보이는 사람인데 애인은 아주 괜찮은 경우, '그런 괜찮은 사람이 선택하고 사랑한 사람이라면 괜찮은 사람인가 보다'하는 애인 후광효과가 있습니다. 
못생긴 분이 인물이 빼어난 애인과 함께 다니면, 돈이 많거나 성격이 엄청 좋거나 다른 매력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더 좋게 보는 상황 같은 것 입니다.
조금 다른 예지만, 혼다 창업주의 평생 파트너가 되었던 후지사와 다케오는 혼다 소이치로를 처음보고는 별 볼일 없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혼다의 아내를 보고 '이렇게 훌륭한 여자가 선택한 남자라면 분명히 대단한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어 혼다와 함께했다고 합니다.
이 경우야 아내덕에 좋은 동지를 얻었으니 좋은 사례지만, 이런 비슷한 이유에서 멋진 애인덕에 새로운 연애상대가 생기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4. 부러움과 시샘때문에
열렬히 서로를 사랑하는 연인을 보면 예쁘게 보일 때도 있지만 염장일 때가 더욱 많습니다. 배가 아프고 샘이 납니다. 괜찮은 사람이 그런 연애를 하고 있는 경우 더욱 그렇죠. 
여기서 멈추면 다행인데, 그 사랑을 자신이 갖고 싶어하는 욕심을 내는 경우도 있는 것 입니다.

드라마 '소울메이트'의 한 장면: 결혼준비를 하는 수경을 두고 인애와 키스하는 필립.


드라마 '소울메이트'에서도 이런 내용을 다루었습니다. 5년여간 열렬히 자신의 애인만을 사랑하고 애인밖에 모르는 필립을 보고, 장미인애의 시샘이 발동한것이죠. 그래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필립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해 그를 흔들어 놓고, 그들의 사랑을 갈라놓습니다.
드라마라구요? 현실에서도 그런 부러움 때문에 애인에게 헌신적인 분들에게 찝적대시는 경우도 상당히 있습니다.



이처럼 임자가 있는데도 인기를 끄는 것은 본인 스스로의 매력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 '임자(애인)' 덕분인 경우가 많습니다. 애인과 잘 지내는 모습에서 점수를 많이 얻는 것이죠. 자신의 부모님께 효도하는 모습을 보면 나에게 효도하는 것이 아님에도 그 사람을 좋게 봐주는 것처럼요.
그러니 '애인이 있어도 나의 인기는 사그러들지 않는다'며 애인에게 소홀히 하시는 실수를 범하시진 않으시길 바랍니다. (애인이 있는 덕에 더 인기있었던 것일 수도...)  다가오는 상대와 잘 되어도 바람피웠다는 따가운 시선은 피하시기 어렵고, 잘 안되는 경우 여러마리 토끼 잡으려다 다 놓치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임자있는 사람이 편하고 부담없는 상대라 생각해서 연락도 편하게 하고, 고민상담도 하시는 분들도 조금은 조심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전혀 나쁜 의도가 아니었다해도 그러한 행동으로 인해 연인들의 다툼의 원인을 제공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상대를 힘들게 만드는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임자있는 사람들에게 작업거시는 분들은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면, 내 눈에선 피눈물 난다.'는 무시무시한 옛 조언을 한 번 떠올려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이의 사랑도 귀하게 지켜주실 줄 알아야, 자신의 사랑도 귀하게 잘 지킬 수 있지 않을까요? ^^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lalawin.com) 글을 퍼가지 마시고 공유를 해주세요.
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