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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스트셀러, 소름끼치는 결말과 반전!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이 본 영화: 엄정화 류승용, 베스트셀러

지난 달 제작발표회부터 궁금해서 죽을 것 같던 영화 베스트셀러를 보고 왔습니다.
미스테리 스릴러, 엄정화, 류승용, 끊임없이 뒤가 궁금해서 넘겨보게 되는 추리소설처럼 흥미진진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님. 그 분들이 만들어 낸 영화는 과연 어떤 내용일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미스테리 스릴러.


참 매력적인 장르이면서, 막상 기대치는 떨어지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이미 식스센스와 유주얼 서스펙트를 통해 어지간한 뒤통수는 맞아봤기 때문에, 이제는 반전이 반전같지 않고, 기존 영화를 탈피하면서 반전을 주려고 애를 쓴 흔적이 역력한 부담스런 억지 반전이 난무하는 영화도 많기에, 과연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선사해 줄까 의심도 들었습니다. 미스테리 스릴러가 실패하면, 볼 거 없이 깜짝깜짝 사람만 놀래키는 시간 때우기 조차 아까운 영화가 된 사례도 꽤 있었습니다.
또는 예고편으로 소개되는 것 이상의 무엇이 없어 맥 빠지기도 합니다.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를 보는 이유는 예상을 뒤엎는 전개와 예고편은 아무것도 아닌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의 재미때문입니다. 그런데 예고편이 다 라면, 극장가서 보고 속상해지죠..

그러나 이 영화 베스트셀러는 그런 우려를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보통 식스센스를 최고의 반전이라 하지만, 식스센스를 보며 계속 첫 화면을 떠올리며 '분명 부르스 윌리스 죽었는데...'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영화를 보고 끝의 반전을 보며, '거봐..' 라고 생각하면서, '그럼 귀신인 부르스 윌리스와 대화한 아이 엄마는 뭐지..ㅡㅡ..' 하면서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기가 막힌 반전이면서도 아무래도 귀신이 주인공이다 보니 석연찮은 구석이 있었던 것 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 베스트셀러에서는 그런 불만을 없앨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전이 매우 치밀하고, 현실적입니다. 반전을 위한 반전으로 반전만 덜렁 던져준 뒤에 허망해지는 아쉬움이 없이, 놀라움을 추스리기 무섭게 뒤이어지는 더 치밀하고 더 무서운 진실로 조여들어가는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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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정화


사실 초반에는 엄정화씨의 민낯이 너무 예뻐서 집중이 안 되었습니다.
(화장을 안 한 민낯인데 이렇게 예뻐도 되는거임? 히스테릭한 작가가 백옥 피부에 자체발광 미모라서 집중 안 됨..)
그러나 얼굴은 계속 예쁘지만, 온몸을 던진 백희수 (나중에는 엄정화라는 생각도 안 들고, 그냥 백희수 였어요..)의 미친 듯한 열연에 극에 완전히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 작품이 엄정화씨의 연기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작품이라는 평이 허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그 동안 봐왔던 엄정화는 없었습니다. 그 엄정화를 넘어서는 백희수가 있었습니다.
꼬질꼬질함 속에 빛을 발하는 자연스러운 스타일리쉬함, (아무리 망가져도 기본은 사라지지 않나봐요..) 그녀의 정서 그대로 같이 놀라고 같이 힘들어 하고 같이 눈물 짓게 만드는 열연.. 정말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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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승용


그리고 우리의 류승용씨. +_+
마냥 무섭고 소리만 지르는 것이 아닌 탄탄한 이야기를 진행시켜가는데 든든한 무게중심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저런 남편이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매력적인 지원군 입니다. +_+ (아저씨처럼 하고 나와도 멋있어요..)


■ 모든 출연진이 주연


영화는 아주 알뜰합니다. 나오는 출연진이 누구 하나 헛으로 볼 사람이 없습니다. 그냥 별스럽지 않게 스쳐지나가는 듯한 사람이 의외의 키를 쥐고 있고, 엄청난 키를 쥐고 있을 것 같던 사람이 의외로 허당인, 허를 찌르는 면이 있습니다. 어쨌거나 출연진들이 하나하나 퍼즐의 한 조각이 되어 없으면 진실을 풀 수 없는 존재들이었습니다.


■ 꼭 볼만한 아주 멋진 미스테리 스릴러 영화!


정말 영화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전개될 지 다음이 너무나 궁금해서 책이라면 휘리릭 넘겨 뒤를 훔쳐보고 싶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고, 영화가 끝난 뒤에도 더 보고 싶은, 너무나 흥미진진하면서도 소름끼치는 반전과 결말에 집에 도착해서까지 심장이 쿵덕이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귀신 팍팍 튀어 나오고, 징그러운 장면 잔뜩 나오는 영화를 보지를 못합니다. 그런 영화를 보면, 화면을 못 봐서 영화 내용이 대체로 이해가 안 됩니다. (화면을 못 보니 내용이 안 이어져서...ㅠㅠ) 그러나 이 영화는 놀래키도록 무언가가 번뜩 번뜩 튀어나와서 심장에 무리를 주는 것도 아니고, 점점 드러나는 무섭고도 섬뜩한 진실에 다가가기에 스릴러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무서운 영화를 잘 못 본다해도 흥미롭게 볼 수 있고, 치밀하게 양파껍질처럼 한꺼풀씩 벗겨지는 그 집에서 일어났던 진실에 다가가는 것이 너무나 흥미진진합니다. 요즘 볼 영화가 참 없다 싶었는데, 꼭 보아야 할 괜찮은 영화가 나온 것 같습니다.

*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 라라윈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엄정화 류승용을 실제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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