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노트북 추천: 2년간 입학선물 졸업선물 노트북으로 제일 많이 추천한 ASUS T100 트랜스포머북
올해도 조카 졸업 선물 겸 입학 선물로 노트북이나 태블릿 하나 사주려고 하는데 뭐가 좋으냐는 질문에 작년, 제작년과 똑같은 답을 했습니다.
"ASUS T100 괜찮아요. 가격이 40만원 정도이고, 윈도우 태블릿 노트북이라 학교 숙제도 할 수 있고, 분리가 되어서 태블릿으로도 쓸 수 있어요."
라며 아수스 티100 모델을 추천했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써본 중에는 가성비 (가격 대비 성능)이 제일 좋습니다.
ASUS T100 트랜스포머북 가격
에이수스 티100 트랜스포머북을 입학선물 노트북으로 강추하는 가장 큰 이유가 '가격'인데, 혹시나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닌지 찾아보니, 오히려 가격이 약간 더 떨어져 있었습니다.
스크래치 등의 약간의 하자가 있는 제품은 20만원, 32GB 정가는 32만원이고, 64GB는 39만원, 129GB 가격은 50만원이네요.
에이수스 티100 트랜스포머북은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처럼 용량이 한정된 것이 아니라,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어서, 카드를 꽂으면 저장용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저는 32GB 짜리 노트북에 64GB 마이크로 SD 카드를 집어 넣어 쓰고 있습니다.
2년간 아수스 티100 트랜스포머북 써본 후기: ASUS T100 장점, 단점
아수스 T100의 외형, 배터리 시간은 2년 전에 적었던 글이 있습니다.
- 아수스 T100 후기, 태블릿 살까 노트북 살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딱인 윈도우 태블릿 노트북
- 아수스 T100 배터리 사용 시간, 배터리 오래가는 노트북 에이수스 t100 사용기
그 뒤, 2년간 쓰면서 느낀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수스 T100 트랜스포머북 무게 및 디자인
디자인이 빼어나게 예쁘지는 않습니다. 매끈한 재질은 지문이 잘 묻는데, 잘 닦이기도 합니다.
무게는 태블릿 550g, 아랫쪽 키보드 450g 정도 됩니다. 합치면 1kg입니다. 가볍다면 가벼우나, 요즘 나온 LG 그램이나 뉴맥북 12인치는 900g 대라서 엄청 가볍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신 트랜스포머북이라 태블릿만 떼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 크기는 A4 사이즈 정도 되어서 가방에 넣어다닐만 하다는 점은 좋습니다.
즉, 디자인, 크기, 무게 모두 참 무던합니다.
에이수스 T100 트랜스포머북 성능
작년에 집중력 저하 문제로 고민하다가, 애정하던 27인치 모니터와 고사양 데스크탑을 치워버렸습니다. 성능 빵빵한 컴퓨터와 드넓은 27인치 모니터로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산만하게 딴 짓만 해서요... ㅠㅠ ( - 멀티태스킹을 위한 큰 모니터와 책상, 과연 작업 효율이 더 좋을까?)
그러고 나서 한 달 정도 ASUS T100을 메인 컴퓨터로 일을 했습니다. ASUS T100에 22인치 모니터 하나만 연결해서 썼습니다.
고사양 컴퓨터 쓰다가 ASUS T100으로 일을 하려니 답답했습니다. 인터넷 버튼 클릭이 무섭게, 제가 종료 전에 보고 있던 10개의 탭이 촤라락 뜨고, 무슨 프로그램이든 간에 클릭과 동시에 열리던 컴퓨터를 쓰다가 이걸 쓰니, 인터넷 버튼 누르면 열리는데 1분, 하얀 화면에서 내용 로딩 되는데 1분 정도 걸렸습니다. 작업 속도가 더뎌서 딴 짓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제 나름의 목적인 집중력 강화에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멀티태스킹이 빠방하게 지원되는 정도의 성능은 아니라서, 한 번에 하나씩 할 수 밖에 없는 노트북이었습니다.
즉, 컴퓨터로 밥 벌어먹고 사는 사람이 업무용 노트북으로 쓰기에는 매우 부족합니다. 이 속도로 일해서는 밥 먹고 살기 힘들어요.
학교에서 수업 필기, 과제하는 정도, 퇴근 후에 인터넷 잠깐, 동영상 감상 하는 정도로는 아주 적절합니다. 주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것으로 다 하지만, 숙제할 때나 가끔 컴퓨터가 필요하기는 한 사람이 쓰기에 좋습니다.
트랜스포머북 Asus T100 단점
치명적인 단점은 없었으나, 사소한 불편한 점들이 있습니다.
1. 실수로 꺼지지 않도록 너무 안전하게 만든 전원 버튼
ASUS T100 빌려주면, "어? 이상하네. 이거 노트북이 안 켜지는데??" 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가볍게 한 번 전원 버튼을 누르면 절대 안 켜져요. 꾸욱 누르고 있어도 안 되고요. 꾸우우우우우우우우욱 (고장났나?) 하는 의심이
들 때 쯤에야 켜집니다. 태블릿 테두리에 전원 버튼이 있으니, 실수로 눌려서 노트북에서 작업 중이던 것이 날아가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한 듯 합니다. 너무 안전하게 만들어서 전원 한 번 켤 때마다 속이 탑니다. 그러나 요즘은 스마트폰 쓰듯이 그냥 뚜껑 덮어뒀다가 또 쓰기 때문에, 전원을 켤 일이 많지 않아 참을만 합니다.
2. 키보드는 훌륭, 트랙패드는 덜그럭
키보드는 배치나 키감이 꽤 괜찮은데, 트랙패드가 고물이에요. 덜그럭덜그럭 거리는 느낌이고, 좌클릭, 우클릭 하다보면 떨꺽거립니다.
3. 윈도우 8 노트북이라는 점이 제일 불편했으나,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 되어 해결
제가 느끼는 가장 괴로운 점은 asus t100이 윈도우8 태블릿 노트북이라는 것이었는데,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준 뒤에는 아주 쓸만해졌습니다.
4. AS는 포기한다.
저는 2년간 AS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AS 받아본 분들께 애플 AS 싸다귀를 때릴만큼 AS가 형편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수스 T100 장점
1.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 LG 스마트폰처럼 5핀 단자라서, 휴대폰 충전기를 꼽아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즉, 휴대폰 보조배터리로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어요.
보통 노트북은 전용 충전기가 아닌 다른 제품을 쓰면 전압(전류?) 차이 때문에 고장이 날 수 있으니, 같은 LG 노트북이라도 반드시 전용 충전 케이블을 써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같은 기종의 노트북이라고 해도 빌리기는 어렵습니다. 3시간 수업에서 그 친구도 꽂아놓고 써야 되는데, 저 좀 쓰자며 뻇을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휴대폰 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니, 충전기 빌리기가 정말 수월했습니다. 수많은 아이들 중에 갤럭시나 LG폰 충전기, 또는 보조 배터리 있는 사람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고, 설령 단 한 명도 없다해도 편의점에서 5핀 충전 케이블은 쉽게 살 수 있습니다.
2. 마이크로 SD 카드로 저장용량을 늘릴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는 마이크로 SD 카드 입니다. 안드로이드폰처럼 마이크로 SD카드를 삽입해서 보조 메모리로 쓸 수가 있습니다.
3. usb 3.0 단자가 있다.
하단의 키보드 부분에 USB 3.0 단자도 있습니다. 이제는 과제를 USB 메모리에 담아 가지고 다니지는 않지만, 혹 USB 꽂아야 될 일이 있을 때 쓸만합니다.
4. 튼튼하다.
유사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HP 태블릿 노트북도 있습니다. HP 파빌리온 X2가 디자인은 더 예쁩니다. 지인이 ASUS T100과 HP 파빌리온 X2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더 예쁘다는 이유로 HP 것을 졸업선물로 사셨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떨어트려 깨먹었습니다. HP 파빌리온 X2는 연결부위가 자석으로 되어 있어 그런 듯 합니다. 투박한 ASUS T100은 딸칵 고정해서 끼우는 방식이라 떨어트린다고 분리되지 않고, 잘 깨지지도 않습니다. 투박한 대신 약간 튼튼합니다.
5. 분실 부담이 적다.
학교에서 도난, 분실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심지어 대학원 석사시절 자물쇠를 걸어 놓고 다니는 연구실을 따고 들어와 노트북과 지갑을 털어간 도둑놈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수업 중에는 연구실을 비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과사, 연구실 등이 도둑놈들 표적이 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 모양입니다. 사물함도 마찬가지고요. 학생들 사물함이라고 해봤자, 번호키 자물쇠 쬐그만거 하나 정도라서 거기에 노트북 넣어놨다가 분실하는 경우도 잦다고 합니다.
도서관, 강의실 등은 분실 도난이 더 빈번합니다. 그래서 노트북 두고 화장실 가지 말라는 안내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습니다.
선물해 주는 사람은 한 번 좋은 걸로 사서 오래 쓰라는 마음으로 100~200만원 들여서 삼성, LG 노트북이나 맥북을 사줬는데, 그걸 잃어버리는 경우 사준 사람도 엄청 속상하고, 선물받은 사람도 무지 속상합니다. asus t100 트랜스포머북은 40만원 정도라서 분실 시 감당할 부담이 적습니다. 40만원이 적은 돈이라는 소리는 아니나, 150~200만원 짜리 잃어버리는 경우보다야......;;;;;
정리하자면, 엄청 예쁜 것도 아니고, 빼어난 것도 아니나, 무난하게 막 쓰기에 참 좋습니다.
40만원대 가격에서 트랜스포머북 (태블릿도 노트북 겸용)으로 훌륭합니다. 좀 더 싸고 더 좋은 제품이 나올 때까지는 한동안 계속 졸업선물 입학선물 노트북으로 이 제품을 추천할 듯 합니다. (ASUS에서 상 받아야 할 것 같으나, 안타깝게도 관계자를 전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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