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종각역 근처 저렴한 맛집, 38번가 김치찌개 + 고기주는 냉면집

라라윈 데이트 코스 추천 : 종로 종각 근처 저렴한 맛집, 38번가 김치찌개 고기주는 냉면집

종로 종각역 근처에서 가볍게 식사를 해결할만한 맛집을 찾고 있었습니다. 종로 근처에 술집도 많고, 맛집도 많긴한데 막상 간단하고 저렴하게 밥 먹을 곳을 찾으니 애매했어요. 그러다가 눈에 띄었던 것이 김치찌개에 숯불갈비까지 준다는 38번가 김치찌개 + 고기주는 냉면집 이었습니다.
이름이 무척 길죠..? ^^;;;
밑에서 보면서는 <38번가 김치찌개> 집이 따로 있고, <고기주는 냉면집>이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한 가게에 이름만 2개였습니다.

별 생각없이 가게로 올라가는데, 평소에는 꽤 인기가 있는 곳인지 계단에 줄 서라는 안내가 붙어있습니다.
대기시간 15분, 대기시간 5분, 이런 식으로 쭈욱 붙어있네요. 제가 갔을 때는 거침없이 들어갔는데, 다른 때는 손님이 줄서서 기다리나 봅니다.

입구에도 하나 더. 문 앞에 서 있으면 대기시간 3분인가 봐요. ^^

이미 고기주는 냉면집은 육쌈냉면이나 여러 집이 있습니다.
냉면 + 숯불갈비 약간이 나와서 좋았는데, 고기 주는 김치찌개는 숯불갈비 + 김치찌개 + 칼국수 / 라면 사리 + 공기밥에 8천원이었습니다. 김치찌개가 저렴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지, 아무리 숯불갈비가 약간 나온다 해도 가격이 그리 싸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주문할 때는 그랬는데, 나중에 보니 양이 상당히 푸짐해서 저렴하다는 느낌으로 바뀌었어요. ^^;

그리고 분위기가 예쁘긴 한데, 테이블이 몹시 작은 편입니다. 여자 넷 앉아도 꽉 차고, 남자분 조금 덩치 크시면 옆 테이블까지 삐져나갈 기세...
그리고 물도 셀프, 반찬도 셀프라서 좀 귀찮아요.

두둥.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두부, 떡, 김치가 들어가는 것은 똑같은데, 고기가 스테이크 만한 것이 인원수 대로 턱 들어가 있어요.
가격이 조금 비싼 것 같고, 테이블이 좁고, 셀프라서 귀찮고... 이런 불만들이 일시에 상쇄되는 고기 크기 입니다. @_@
고기 크기가 손바닥만 해요... 3인분 시켜서인지 손바닥만한 큼직한 고기가 3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어서 약간의 숯불갈비가 나옵니다.
이건 육쌈냉면, 고기주는 냉면집에서 이미 많이 본 스타일 이었어요.
맛도 똑같고, 양 적은 것도 똑같고요. 어쨌거나 그냥 김치찌개에 천원 더 추가하면 고기까지 나온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이어 양푼과 냄비를 가져다 줍니다.
밥 인심 하나는 정말 좋아요. 공기밥 무한리필도 된다고 합니다. +_+

잠시 뒤 보글보글 ^^

보글 보글 끓길래 라면 사리도 넣고, 이제 양은냄비에 떠서 맛나게 쩝쩝 먹었어요. ^^

김치찌개 맛은 가장 무난한 맛이라고 해야할까요.
고기 맛이 진하게 나오는 스타일도 아니고, 묵은지 맛이 감칠맛 나는 스타일도 아니고, 딱 서울 음식점에서 파는 약간 칼칼하면서 깔끔한 그냥 딱 김치찌개 맛 입니다. 기가 막히게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딱히 누구의 입맛에 안 맞지도 않는 참으로 무난한 맛이에요.

이 집은 "정말 맛있으니 종로 가면 꼭 드셔보세요." 라고 추천할만한 종로 맛집은 아니었지만, 
종로 종각역 근처에서 밥 먹기 좋은 저렴한 맛집을 찾을 때, 밥집으로 알아두면 좋을만한 집이었습니다.
1인분에 7~8천원 (고기 빼면 7천원, 숯불갈비 주는 것은 8천원) 정도 가격에 김치찌개 양도 아주 푸짐하고, 밥도 무한리필 되어서 비교적 저렴하게 배불리 밥 먹기에는 괜찮은 집이었습니다. ^^

상  호   38번가 김치찌개 (하지만, 이걸로 검색하면 위치 안 나옴.) 고기주는 냉면집 (이걸로 검색해야 주소 나옴)
위  치   종각역 4번출구 뒷편, 서울특별시 종로구 관철동 18-11 2층
전  화   02-734-9024
메  뉴   냉면 + 고기, 김치찌개 + 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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